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옛날에 엿바꿔 먹던시절...

그 엿... 조회수 : 845
작성일 : 2012-05-03 20:03:32

초등3학년인 제딸이 어버이날에 아빠한테 드릴 선물을 엿과 꽃으로 정했대요.

왜 하필 엿이냐고 물었더니 아빠는 감수성이 메말라서 옛추억이라도 느껴보시라고

엿으로 정했다네요.

그러면서 저보고 '"엄마 옛날엔 엿이 얼마나 했어요?"하고 묻길래 제가 "엄청 쌌었지.. 한 10원 정도 했을껄.."

그랬더니 딸아이가 "아니죠.. 옛날엔 고물장수가 와서 고물을 주면 엿을 공짜로 줬다면서요"

"맞다 그랬다..그랬었어.."

그제서야 저에게도 그런 경험이 있었던 때가 생각나더군요. 고물장수 아저씨께 엿바꿔 먹던 기억이 새삼스레 떠올랐어요. 그 엿이 얼마나 또 맛있었는지 몰라요..겉만 살짝 말라서 가루 많이 발리고 안은 쫀득하니 늘어나기도 했고..엿장수 아저씨 맘대로 뚝뚝 가위로 쳐서 주시던..

요즘은 그런 엿 없겠지요.

IP : 116.40.xxx.2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2.5.3 8:08 PM (61.76.xxx.120)

    그 옛날 싸~하게 박하맛이 나던 엿이 생각나 찾아봐도 그런 엿이 없더라고요.

  • 2. 추억은 방울방울
    '12.5.3 8:16 PM (90.80.xxx.93)

    아..그 딱딱하면서도 말랑말랑 했던 가래엿인가? 생각나네요

    그러고 보니 겨울에 리어카 끌면서 찹쌀떡, 엿팔던 아저씨들이 안보이네요 ㅠㅠ

  • 3. 그리움
    '12.5.3 8:21 PM (115.126.xxx.16)

    엿도 바꿔먹고 스텐대접 들고나가서 번데기도 받아오고
    아버지 술드신 담날 아침엔 양은 냄비들고 나가서 재첩국도 사오고 그랬죠~

    에고. 오물오물 엿먹고 싶네요..ㅎㅎㅎ어감이 좀 요상하지만요;;;

  • 4. 방울방울
    '12.5.3 8:21 PM (59.7.xxx.246)

    고물 가져가면 가위로 땅땅 끊어주셨는데... 강냉이도 바꿔 먹었고. 아~ 그립네요

  • 5. 추억은 방울방울
    '12.5.3 8:27 PM (90.80.xxx.93)

    정말 그 커다란 사각 철 가위로 땅땅 끊어주셨는데...ㅋㅋ
    어렸을적 집에 냄비 몰래 팔아 엿바꿔 먹었다가 죽도록 혼난 기억도;;;;ㅋㅋㅋㅋ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0497 아파트관리비가 이상해요......좀 봐주세요~~~~~~~ 5 관리비 2012/07/21 2,645
130496 사이비 종교인들..너무 싫어요 .. 2012/07/21 993
130495 카스토리에 저학년 아이 상장, 성적, 명품백 사진 올리는 엄마 13 참으시길.... 2012/07/21 5,842
130494 오늘 6시 30분.... 8 두근두근 2012/07/21 2,569
130493 마세코 보니 그 기자분 6 마세코 2012/07/21 3,236
130492 체육교사 되려면 사범대 졸업후 임용을 보면 되나요? 4 질문 2012/07/21 4,940
130491 도토리묵 냉동해도 되나요? 4 많아요 2012/07/21 10,717
130490 서울여상 mbc 스페셜 14 맞아 2012/07/21 9,502
130489 내신은 5등급, 평가원 시험은 3등급 이면 수시를 어디로 써야 .. 2 내일은 희망.. 2012/07/21 2,454
130488 남편한테도 못받아본 ㅋㅋㅋㅋ 1 임금님귀는 .. 2012/07/21 1,688
130487 대학병원에서 치과치료 많이 비싼가요? 1 .. 2012/07/21 1,463
130486 수영하시는분들~ 5 저질체력 2012/07/21 2,262
130485 다운받으려는데요... 유홍준 교수.. 2012/07/21 642
130484 나친박 시즌2 도 들어야죠... 1 올리브♬ 2012/07/21 1,237
130483 꿈해몽부탁드립니다. ^^ 2012/07/21 768
130482 그냥 써보는 아직 많이 남은 결혼할 때 집안 걱정 ㅎㅎ 47 제빵기 2012/07/21 14,162
130481 spring semester ??? 1 뭐지? 2012/07/21 1,334
130480 뼈다귀해장국을 끓였는데요 3 !! 2012/07/21 1,474
130479 캐나다에서 먹어 본 양파링 7 뱅쿠버 2012/07/21 3,416
130478 정관장 홍삼 달려서 팩으로 만들어주는거 드셔보신 분 1 .. 2012/07/21 2,062
130477 돼지 뒷다리, 절대 먹을 게 못돼요~!!!!! 25 심뽀 2012/07/21 31,844
130476 내일 남편이 치질수술을 받는다는데 따라가야 할까요? 24 ㅇㅇ 2012/07/21 4,937
130475 요즘 옷이 심하게 싸지 않나요? 16 옷값 2012/07/21 13,220
130474 지금 미국인데요 한국에 콘도그 파는데있나요? 5 자유부인 2012/07/21 2,164
130473 통지표정정기간이있나요 6 아... 2012/07/21 1,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