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는 주민에게 개방~ 이런 정책을 해요. 평일이고 주말이고...
기껏 있던 담도 허물고, 나무랑 꽃들로 담도 아닌 낮은 경계가 되었구요, 주차장도 오후6시~오전8시 개방요.
얼마나 불안한지 모릅니다.
학교앞 6차선을 건너야하고, 애둘다 저학년이라 제가 등하교시 데리고 다녀요. 마치는 시간 다르고 하니까 제법 학교에 자주 가는편이죠...(그렇다고 치맛바람 일으키는 엄마 아닙니다^^;)
갈때 올때마다 벤치며 체육시설(약수터 같은데 있는 성인 운동기구도 7개나 있어요)에 남녀노소 이방인들이 많습니다. 고등학생들 담배피는 것도 몇 번이나 봤습니다. 술취해 자고있는 50대아저씨, 껌 딱딱 씹고있는 고딩여학생들도... 담배피는 할머니도 계시고...
저런 모습을 밤늦게나 새벽에 본 게 아니구요, 수업은 마쳤으나 학생들이 방과후수업, 돌봄교실 등으로 학교에서 활동하는 시간에 본 사례들입니다...
중고딩들에게는 그자리에서 담배에 대해 말도 해봤고, 학교 홈페이지에도 글 올렸어요.
그렇지만 참 불안하고 그래요.
중고딩에게 돈 뺏긴 초등학생도 있다고 합니다.(교내에서)
왜 이렇게 개방하는지 알수가 없어요... 교장선생님이 이런 정책을 나름 멋지다고 생각하시는지?
오전 8시이전에 차를 빼라고 되어있지만, 주변 주민들 아주 널럴하게 세워놓습니다.
운동장에서 체육수업하는 애들도 있는데, 차몰고 들어왔다 나갔다 합니다.
비오면 차가 얼마나 많은지...
이러다 사고 한번 나지 싶습니다.
병설유치원도 있는데, 교문 바로 제일 가까운 건물에 문에... 잠그지 않죠.
얼마전에 있었던 뉴스에 난 사건 아시나요들?
아침 등교해서 교실에 있던 초등여학생, 교실안에서 성폭행당했습니다.
일본에서 싸이코가 학교난입해서 초등학생 살인사건 이후로, 굉장히 철저하게 교문통제한다죠...
심지어 학생을 데려가려 해도, 미리 신고하고 출입증 받아놓은 직계 부모 아니면 안된다네요.
정말이지 어린 학생들 안전을 이렇게 허술하게 놔둘건지...
해야 할 중요한 정책들은 우리나라에선 고려도 안하는지...
대기업과 연계해서 '안심알리미' 어쩌고 하는 제도 신청서 내라고 하던데,
알아보니까 먼저 시행중인 다른 도시에 사는 사람들... 효과있는줄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애가 기계를 갖고있으면 교문 통과할때 보호자에게 문자로 알려준다는데, 충분히 악용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집에 빨리안가고 학교안팎에서 놀고 있는 초등학생들...
교문앞에서는 각종 학원홍보자들과 교회전도자들...-_-
교문 바로앞 명명백백한 스쿨존에서(그것도 완전 스쿨존의 핵) 시속 50으로 달려서 우리학교 학생 내장파열 되었습니다. 작년에... 다행히 회복은 되었으나, 전학갔네요. 당연히...
중학생, 고등학생도 안심할 수 없는데,
초등학교는 더더욱 강화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