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같은반 나이가 저보다 7살정도 많아요.
그집은 둘째고 저희는 첫째고 해서인지 그엄마는 학교행사에 참석도 많이하고 아는분들도 많고,
사교적이고 그러세요.
아파트 동이 바로 앞동이라 자주 지나가다가 만납니다.
그집아이랑 저희 아이랑 많이 친하지 않은데 학원한개를 같이 다니다 보니 종종 어울리기도 하나봐요.
하지만, 저랑 그엄마랑은 그냥 가까이 살고, 오다가다 가끔만나는 같은반 아이친구 엄마정도지 절대 친한거
아니예요. 말도 몇마디 못나눠봤는데 저를 만난 처음부터 반말을 하더라구요.
뭐~ 저보다 나이도 많고, 워낙에 사교적인분이라 그런가보다 했어요.
헌데, 제가 길에서 만나 인사를 하면 본인은 마치 무슨 학생대하는 선생님마냥 "어~ 그래"하면서
제 인사를 받기만 합니다. 정말 딱 느껴지는건 학교때 선생님과 인사하는 학생 그런 느낌이예요.
저도 뭐 고개를 많이 숙이진 않고 그냥 살짝 숙이고 웃으면서 안녕하세요 정도만 하는데 ㄱ래도
같은 학부모면 같이 목례정도 하고 지나쳐야 되는 거잖아요.
고개 빳빳하게 들고 어떨때는 "어~"만 할때도 있어요.
그렇다고 계속 인사하면서 아는체 하다가 어느순간 모른체 하고 지나칠수 없어서 이젠 멀리 보이면
괜히 딴곳으로 돌아 가곤 하는데 정말 너무 기분이 나쁘네요.
이런 엄마 어찌 대해야 할까요?
그냥 모른체 하는게 상책인가요? 학급 담임선생님보다 나은가 조금 많다는 이유로 반말반 존대반정도로 말하고,
어깨 툭툭치면서 이상한 농담하고 그래요. 그냥 원체 그런사람인가 보다 하고 무시해야 하는건지.
바로 앞동이라 외출할때마다 이엄마 만날까봐 아주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