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아버지가 엄마는 이름도 모르는 고딩 동창한테 5백을 빌려줬대요.

진짜 조회수 : 1,358
작성일 : 2012-05-03 10:09:29

엄마는 아버지의 거의 모든 친구, 동료들을 알아요.

반대도 마찬가지고요.

둘이 동갑이고 워낙 오래 산지라 당연히 적어도 이름이라도 알지요.

 

근데 어제 아빠가 고등학교 동창한테 5백을 빌려주는걸 알게 됐대요 (휴대폰 문자).

이름도 모르는 사람이어서 친하면 그냥 준다고 치면 몰라도 이게 뭐냐고 나한테 말도 안하고

차라리 그 돈이 있으면 우리 딸을 주든가 내 옷을 사주든가 하지

당신 혹시 이 사람한테 뭐 약점 잡힌거냐 그래서 빌려주는거냐

하고 난리를 쳤는데 그냥 아빠는 사람을 믿으니까 빌려줬지 하고 말을 안 했대요.

 

사실 사람을 어캐 믿나요 나이 환갑에 5백이 없어서 고딩 동창한테 빌리는 사람이면 진짜 돈이 없다는 건데 어캐 갚나요;;;

그래서 엄마가 너무 화가 났어요.

어쩌면 이게 한두번이 아닌거 같다고...

 

저도 좀 그런게 저는 아빠가 가끔 저희 직장 근처로 와서 점심 같이 먹는데 아빠 돈 너무 많이 쓰고 싶지 않아서 만약 1)아주 좋고 비싼 식당 2) 적당히 괜찮고 가격이 왠만한 식당 있으면 늘 2번으로 가자고 했거든요.

이럴거면 뭐 먹고 싶니? 하면 무조건 조선호텔! 스시! 피에르가니에르! 그럴걸 그랬나봐요.  

저도 아빠한테 뭐라고 할까요? 

분명히 체면+ 생색내고 싶은 마음+ 멋있는 친구라고 알려지고 싶은 욕심 이런걸 거에요.

아빠도 치매 검사 받으라고, 딸은 한달에 5백 벌려고 애 떼놓고 디스크 걸린 몸으로 일하러 다니는데 모르는 아저씨한테 빌려주냐고?

그러면 좀 죄책감이 들어서 그런 행동을 안할까요?

IP : 199.43.xxx.12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2.5.3 11:11 AM (119.64.xxx.3)

    이해가 잘 안가는게..
    엄마가 화내시는건 이해가 가요.
    그런데 딸이 왜?
    그거 따님돈이에요?
    그리고 그리도 아빠를 생각하면 따님이 아빠 점심을 사드려야지
    아버지 생각해서 왠만한 식당으로 간다니..
    혹시 그돈을 동창 안빌려줬으면 나한테 올돈이라고 생각해서 그리 화난거에요?

  • 2. 제발...
    '12.5.3 2:08 PM (203.233.xxx.130)

    음...꼭 고딩동창이 아닐수 있어요. 저 아는 분은 그런식으로 둘러댔는데 알고보니 내연의 여자였다는...-_-;;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4194 가정부 고용비는 얼만가요? 13 질문이요 2012/06/05 5,414
114193 안산쪽이나 물왕저수지쪽에 맛집좀 추천해 주세요~ 맛맛 2012/06/05 2,532
114192 DHA 오일 너무 비려서 못먹겠네요 1 궁금이 2012/06/05 607
114191 빅사이즈 브라 추천 합니다 ^o^~♬ 27 글래머 이고.. 2012/06/05 6,932
114190 “가열하고, 물 섞고…” 오렌지 주스에 대한 불편한 진실 1 샬랄라 2012/06/05 1,172
114189 브라탑 입으시는분... 3 은새엄마 2012/06/05 1,651
114188 여름이불,,가격함 봐주세요 1 bobby 2012/06/05 1,111
114187 엄마와 사이는 안좋은데 대인관계는 엄청 좋으신 분 있나요? 2 ㅊ.ㅜ 2012/06/05 2,106
114186 분유에서 생우유로 바꿀때요. 2 팔도 2012/06/05 1,157
114185 이불커버를 찾고있는데요 1 zzzz 2012/06/05 863
114184 중1 아들 치아교정 관련 여쭙니다. 8 !! 2012/06/05 1,459
114183 돌된 아기 두시간씩 어린이집 보내는게 그렇게 욕먹을 짓인가요?ㅠ.. 51 SJmom 2012/06/05 7,091
114182 부부가 3년간 백수 2 괜찮던데 2012/06/05 3,525
114181 6인용식기세척기 추천해주세요. 8 설거지 2012/06/05 1,229
114180 맹금순씨. 탈퇴한다고 하지 않았나요? 5 번복 2012/06/05 1,457
114179 요즘 네이버와 언론을 보면.. 3 부산사람 2012/06/05 822
114178 비둘기야비둘기야 ㅠㅠ 3 아놔 2012/06/05 907
114177 재래시장 5일장,어느날에 가야하나요? 3 궁금함 2012/06/05 994
114176 퍼옴) 제왕절개 포괄수가제 관련, 보건복지부와 통화 내용 4 꼭 보세요 2012/06/05 1,562
114175 이번 감기 증상이 기침이 심한가요? 15 왕기침 2012/06/05 2,220
114174 추적자 궁금한데 내 정신건강을 위해 아직 안 보고 있어요, 1 복수시작하면.. 2012/06/05 1,351
114173 미국 크록스닷컴에서 물건 사 보신 분들께 질문... 5 크록스 2012/06/05 2,410
114172 머핀의 백해무익 말해주세요~ 17 .. 2012/06/05 2,189
114171 단식해 보신분 있나요? 2 단식? 2012/06/05 1,228
114170 다이어트에 대한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 5 살살살 2012/06/05 1,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