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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빚이 2억2천인데 주기적으로 과한 충동구매를 해요..

정신병 조회수 : 10,625
작성일 : 2012-05-03 09:53:01

남편 47살..저 42살 아이들 6세 7세 네가족이예요..결혼이후 쭈욱 맞벌이하고 있어요..

남편이 몇년전에 사업하다가 홀라당 말아먹고..빚이3억에서 현재 2억 2천 정도 남았습니다..

그렇게 반대했던 사업이었건만 사업재주도 없는사람이 덜컥 일을 벌려...회생불가를 만들어

너무너무 밉고 이혼하고싶었지만 아이들 때문에 참았습니다..

 

남편은 매일 술에 죽는다는소리만 연발하고 저라도 정신을 차려야해서 얼마간은 이를 악물고 살았는데

그런 상황이 적응되고 나니 이자 100만원 넘게내는것도 생활의 일부분이 되고 가끔씩 과한 충동구매를

한답니다..아직 쓸만한데도 덜컥 큰 가전제품을 산다던가..멀쩡한 침구나 커텐을 2백씩 주고 사버린다던가..

친정식구들에게 과한 선물을 한다던가..점점 통도 커지고  지를때 쾌감같은것도 있어요..

하지만 가계부를 정산하거나 남은 잔고를 보면 마음이 허하고 다시 우울해집니다..

 

제가 버는것은 거의 생활비를 하고 남편은 정신좀 차려보라고 본인이 빚을 갚도록 했고 벌이가 시원찮으니

잘 갚아지지는 않는것 같아요..아이들도 어리고 노후준비도 안되어있는데 말이죠..

 

그리고 어렵게 살아온 친정식구들에게 연민이 있어 제가 너무 과하게 잘 하려한다는 겁니다..

둘째지만 맏딸같은 역활을 해와서 그런지..마치 로봇처럼 친정에 어려운일이나 돈들어가는일이있으면

제가 보너스 나온거 좀 모아논거로 상황에 안맞게 배풉니다..이게 젤로 큰문제같아요..

 

친정식구들이 이틀 자고 갔는데 제딴에는 대접을 잘 해야된다는 생각이 있었는지

이틀만에 100만원 써버렸더군요..여기저기 서울구경 시켜주느라....

울애들 여름 옷도 못사주고 있는마당에..

 

친정식구들은 제가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무슨 돈이 필요할때마다 저랑 상의합니다...힘들어하고

고민하면 그게 전 안타까워서 도와주죠..제코도 석자인데 말이죠..대놓고 돈을 달라고는 하지않지만

제앞에서 너무 고민을 해서 맘약한 제가 안도와줄수 없게 만드는거죠...남편은 모릅니다..

사업하다 쫄당 망해놨으니 난 이렇게 해도 된다..이런 보상심리랄까요?? 남편이 성실한편도 아니고...

 

제수중에는 돈이 없어야하나봅니다..있으면 100%로 친정쪽에 들어갈 일이 생기네요..

걍 남편은 밉지만 빚을 갚는게 나을려나 싶기도하구요..하지만 허풍많은 남편이 돈이 모인걸 알면 또 사업을

벌일수도 있어서 불안하고 제가 비자금으로 모아놓으니 친정쪽에 다 들어가버리고...

정말 어떻게 해야 이 고리를 끊을수가 있을까요?

 

 

IP : 221.149.xxx.240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12.5.3 9:57 AM (175.114.xxx.35)

    적금을 드세요. 님은 돈이 없어야 합니다
    생활비가 거의 마이너스가 되도록 적금을 드세요. 저 3년만에 8천 만들었어요.
    님 그렇게 목돈 만들어서 님과 아이들 미래 비용으로 만드세요.
    님의 도움 받은 사람들이 님의 노후를 책임져주지 않아요.
    그리고 님이 돈없으면 나중에 그 월급으로 돈도 안모아놨다고 뭐라 한마디씩 할 걸요.

  • 2. 덧붙여
    '12.5.3 10:00 AM (175.114.xxx.35)

    원글님 42세, 남편 47세.
    3년 지나면 님 남편은 50세고, 님은 45세...
    적금 두 번만 하면 님은 40대 후반 되겠네요. 어서 빨리 시작하세요. 일단 일년짜리로 좀 과하다 싶게 하세요.
    일년은 손가락 빤다는 심정으로 하시고요, 아이들 어릴 때 어서 빨리 시작하세요.

  • 3. 마보이~
    '12.5.3 10:00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컴플렉스가 있으신가봐요.
    친정엄마한테 좋은딸이 되고 싶으신..(혹시 어릴때 사랑(인정)을 많이 못받으셨나요? ㅠ.ㅠ)
    돈쓰는 단위가 너무 커요.
    그렇게 돈쓰시면 친정에선 원글님 어렵다는 생각 전혀 안할텐데요.

    빚을 갚으면 남편이 헛된 생각할까 걱정이시라니 (이자가 큰부담이 아니라면)
    님 명의로 작은평수 빌라같은것을 대출받아 사서 원금을 메꾸는 방법도 있어요.
    사주에 따라 돈이 생기면 꼭 쓸곳이 생기는 사람이 있대요.
    그런 사람들은 대출받아 메꾸는 방법으로 하는게 자산을 늘릴수있는 방법이라하네요.

  • 4. 그냥
    '12.5.3 10:02 AM (1.251.xxx.58)

    원글님 마음 둘곳을 못 찾으신듯...
    애들이 눈에 안보이시는지.....
    .........이런건 남들이 뭐라해서 내가 변하는게 아니예요.
    내가 변하겠다고 생각해야 변하는거죠...

  • 5. 안돼요.
    '12.5.3 10:05 AM (110.8.xxx.2)

    친정일은 친정에서 알아서 하라하세요. 두 집 살림 못합니다. 딱! 끊으세요.

    님은 애들하고 살아야죠.

    아이들 아직 어립니다.

    우선 애들 생각을 최우선으로 하세요.

  • 6. 최선을다하자
    '12.5.3 10:08 AM (125.143.xxx.21)

    애들이 커갈수록 돈 들일이 많아 질껍니다. 지금부터 모아 두셔야합니다

  • 7. 예뚱
    '12.5.3 10:09 AM (115.92.xxx.4)

    에고
    님 마음이 이해는 되요
    내가 써보지도 못한 돈
    솔직히 100 내가 쓰나 안쓰나 별로 차이도 안나죠

    하지만 가끔만 그러세요
    계속 그렇게 하다보면
    점점 악순환이 됩니다

    평소에는 절약 모드로 살다가
    가끔 너무 견디기 힘들때 한번씩만 큰 돈 쓰세요
    하지만 그것도 친정 도와주시는 것보다
    애들하고 님 옷도 사입고
    어깨 마사지도 받고 그러시는게 나을거 같아요

    아직 아이가 어려서
    돈이 안들어갈 때입니다.

    초등 고학년부터 중고등때는
    정말 돈이 많이 들어간대요
    노후준비 목적이든 교육 목적이든
    준비하셔야 할거에요

  • 8. 심각
    '12.5.3 10:13 AM (218.51.xxx.197)

    애들생각하셔야죠
    대학보내고 결혼시키고 그거다어떻게감당해야할지한번 계획표써보세요
    십년후에내상황도 상상해보시구요

  • 9. 이해안감
    '12.5.3 10:16 AM (121.160.xxx.196)

    글 읽다보면 남편 회사 망한것은 왜 언급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님의 과소비와 친정에 돈 퍼들어가는것 바람막이로 남편 망한것 얘기하는것으로 보여요.
    도무지 빚은 남편 성정땜에 못 갚아주는것이라니 그 돈이 남아있는것도 아니면서.
    핑계 대마왕이네요.

  • 10. ..
    '12.5.3 10:18 AM (175.193.xxx.110)

    대문글에 미친짓 하고 왔어요... 참고해서 보세요.. 그런분도 계시네요..

  • 11. 패랭이꽃
    '12.5.3 10:24 AM (190.48.xxx.245)

    원글님 마음이 일견 이해되기도 하네요.
    제 친구가 20년 전에 엄청 큰 돈을 벌었었어요.
    사업해서 3년만에 100억을 벌었으니까요. 그러다가 그 돈도 다시 한큐에
    사업해서 날리고 그 다음에 다시 사업을 시작했는데 큰 돈이 벌리지는 않지만
    여기 저기 여행도 잘 다니고 쓰고 싶은거 쓰더라고요.
    내게 하는 말이 "돈이 돌 때 돈을 써야 한다, 돈을 모아서 놔둬봤자 돈이 돌지 않을 때는
    정말 써보지도 않은 돈이 날아가더라''고 하더군요.
    또 다른 친구는 남편이 보증을 선 탓에 5억이 날아갔어요. 그담부터는 먹고 싶은 거 먹고
    자식 먹이고 싶은 거 먹더라고요. 심리적인 공허감과 허탈감이 있기 때문에 그런거 같더라고요.
    원글님은 지금 심리적인 허탈감이 깊어 보여요. 사람이 뭔가 내면에 채워지고 충만함이 있으면
    굳이 바깥에 물질이나 에너지를 써가며 충족할 필요가 없거든요.
    친정에 대한 생각이나 가끔씩 질러대는 습관도 제가 볼 때는 마음의 병에서 비롯된게 더 커보여요.
    저도 제가 굉장히 아파서 2년간 수술을 수십 번 한 그 기간 옷을 엄청 사제꼈어요.
    그 동안 알뜰살뜰 누리지 못하며 살아봤지만 다 뭐하냐 그런 생각이 있었습니다.

  • 12. 저도
    '12.5.3 10:37 AM (222.107.xxx.181)

    이해가 가요
    써보지도 만져보지도 못한 돈
    아둥바둥 벌어봐야 모아지지도 않고
    그럴만 하다고 봐요.
    그래도 좀 아깝네요.
    더군다나 원글님 상태에서
    기대는 친정은 또 뭡니까
    죽어라 죽어라 하네요.

  • 13. 아 그런거였구나
    '12.5.3 10:41 AM (1.231.xxx.229) - 삭제된댓글

    패랭이꽃님 글 읽다보니 저도 십몇년전에 수술하고 직장도 그만두고 .. 새출발한다고 여기저기 돌아는다녔는데 퇴직금도 다쓰고 빚만 1억이 되어있더라구요 쇼핑중독도 걸렸는지 보기만 하면 사고 좋다고 듣기만하면 또 사고.. 그게 그런 심리적인 허탈감에서 그랬나봐요 .... 지금은 회복!!
    전 같이 남편빚갚아나가길바랍니다. 부부와 그 자녀 이 가족이 제일 소중한거구요 그다음은 부모님. 내가 지금 그들을 위해 돈쓴다고 그들이 잘살게되었을때 과연 우리가족을 도와줄까요? 전 아니라고생각해요 쓸데없이 퍼줄필요는 없다고생각합니다.

  • 14. ^^
    '12.5.3 11:09 AM (119.70.xxx.34)

    윗글님,원글님,,
    저두 똑같은상황,,친정엄마가 20억을 날려
    아빠랑둘이,,6년간 일해갚고,지금도 갚아요,,지겹줘
    그래서,,돈만있으면 쓰고싶어여,,저위에,,핑계라고하셧는데,,그건,,겪어보지않으면 모르셔요,ㅡ,,ㅜ
    빚쟁이에 시달리고,,아침에 눈뜨기가 싫은기분,,
    차라리 그돈으로 은행넣어두고 이자나 받아먹었으면하는,,그런생각들,,
    님이 충분히 이해갑니다,,
    다만,,,침구와,,커텐으로 200은,,정말 제 과거모습을 보는듯해서,,
    좀 절약하시고 아예눈을 그런쪽으로 돌리지마셔요,,ㅠㅠ
    그리고,,제생각엔,,2억2천이,,남편이 못갚을돈이면,,이혼하시고 파산신청하도록하는것도좋을듯해요,,
    에휴,,정말,,울부모님생각나네요,,ㅠ,ㅠ매일돈에 힘든,,ㅠㅠ

  • 15. ㅁㅁ
    '12.5.3 11:35 AM (110.12.xxx.230)

    참 남의일인데도 한숨 나와요. 애들은 어떻게 키우고 노후에는 어쩌시려구요. 님 부부 나이에 비해 아이들이 어리네요. 그만큼 님 부부 경제활동할 시기는 짧은데 애들한테 돈들어갈 시기는 많이남았다는거죠. 다 알고 계시죠?
    친정과 주변에 빚을 소문내고 돈도 좀 빌려달라고하세요. 그럼 그쪽에서 님한테 돈이야기는 안할거예요. 그리고 원금부터 부지런히 갚으세요. 여력있음 애들 학자금으로 애들이름으로 적금 드세요.
    그리고 뭔가를 지르고 싶음 다이소를 가세요. 제가쓰는 방법인데 괜히 쓸데없이 돈이쓰고 싶을때는 다이소를 가요. 가서 예쁜 파우치 애들 소소한 학용품 쓸데없는 정리 바구니 등을 마음껏질러도 만원 이쪽저쪽이예요.
    님 시간 금방가고 늙어요. 자식한테 빚밖에 남겨줄게 없는 부모는 안돼야죠.

  • 16. ㅁㅁ
    '12.5.3 11:43 AM (110.12.xxx.230)

    그리고 남편 원망하는 마음 이제 접읏요. 이혼할것도 아닌데 그런마음 품고있어봐야 득될것 없어요. 만일 그사업이 잘됐더라면 님도 그열매를 나눠 먹었겠죠. 잘된건 나누고 안된건 니가 다 책임져라 그건 아니지요.

  • 17.
    '12.5.3 2:22 PM (121.165.xxx.182) - 삭제된댓글

    애들이 어린데 두부부가 그러면 어쩌나요...
    한쪽은 잘살아보겠다고 사업해서 날리고,,,한쪽은 착한딸되겠다고 퍼날리고...두분 똑같은듯..
    애들을 생각하세요,,애들이 많이 어린데 교육은 어쩔려고 그러세요..

  • 18. ....
    '12.5.3 6:30 PM (180.229.xxx.173)

    남편이 노름으로 빚져서 사는데 빚에 허덕이며 사는데.... 너무 힘들어요.아무리 아껴도 저 인간 또 돈 날릴 궁리만 하고.....이젠 구질구질 사는 것도 지겨워서 저도 쓰고 살아요. 대신 나 살 뒷돈은 챙기면서요.저도 이런 상황을 겪어 보지 않았다면 빚있는데 돈을 쓰다니 정신 나갔다며 흉 봤을지도 모르지만.....하지만 정말 안 겪어 보면 모르는게 사람 일이더군요.

  • 19. ...
    '12.5.3 7:21 PM (121.181.xxx.203)

    소소한걸로 차라리 지르세요..
    커텐에 200은 심하셨어요.

  • 20. 그게요
    '12.5.3 11:16 PM (125.187.xxx.194)

    그게 좀 희한하더라구요..
    저도 알뜰살뜰 모은돈..주식에서 돈천 까먹었는데..
    그이후로..그렇게도 날렸는데..아둥바둥 아끼며 살필요
    없단 생각이 드는거 있죠..
    그래서..한번씩 푸짐하게 씁니다..쾌감같은것도 있구요..
    ......
    근데..2억 넘는돈이 빚이있으면..맘에 불안할것 같아요..
    얼릉 벌어서 갚아나가세요..
    남한테나..내자신한테..거하게 쓸때는 아닌듯 해요~~

  • 21. 11
    '12.5.3 11:46 PM (218.155.xxx.186)

    소소하게 다이소에서 지르는 건 어떠세요? 이것저것 골라도 얼마 안해요^^

  • 22. ...
    '12.5.4 12:39 AM (50.133.xxx.164)

    형식상 이혼이라도 하시고 남편 파산신고 하시면 안되나요? 저도 파산선고는 잘 모릅니다...전문가와 상의하시고요..

  • 23. 이해
    '12.5.4 6:38 AM (59.15.xxx.184)

    전 원글님 이해되요

    어느 선을 넘어 과하게 벌거나 과하게 메꿔야하면

    지쳐서 오히려 써버리게 되요

    다른 걸로 풀면 되죠.. 하시는 분은 아직 젊거나 초인이거나 잘 모르시는 경우라고 봐요

    다른 걸로 풀 시간 짬 안 나요

    젤 만만하고 쉬운 게 돈 쓰기 ..

    그리고 버는 단위나 원글님처럼 빚의 단위가 커져서

    우리가 보통 쓰는 단위에 0이 하나나 둘은 더 붙어요


    남들은 빚이 있다해도 몰라요

    저집은 갚을만하니까 저리 빚 낸다, 빚도 능력이다 .. 의외로 이리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요


    게다가 원글님 나이대면 가장 많이 돈이 들어갈 때지만

    일을 서서히 줄이고 여가를 늘일 시기 같아요

    그런 때에 이십대, 삼십대처럼 일해서 빚을 갚아야하니 힘들죠..

    원글님 그래도 돈은 벌 때가 따로 있는 듯 합니다

    백세 시대라곤 해도 우리 몸이 백년을 견딜 만큼 진화했다가보담
    의료 과학 각종 건강보조역할 하는 것들의 힘으로 늘어났다는 생각이예요

    그래서 제 딸한테 알아듣던 못알아듣던 계속 말합니다

    때가 따로 있는 건 아니지만
    효율성을 따져보면
    어릴 적은 실컷 놀기, 십대 후반은 죽어라 공부할 시기, 이십대 중흐반부터 삼십대는 열씨미 일하며 꿈을 펼칠 ㅌ대,
    사십대 포중반부터는 서서히 내가 뿌린 씨를 거두기, 오십대는 마지막으로 돈 바짝 벌고
    육십대는 내가 살아온 것을 토대로 봉사하며 인생을 또다르게 즐기기 ...

    원글님 힘 내시고요,
    주위에 쓰는 돈은 약간 거두어들이세요
    이억 밑으로 내려오면 그 담부턴 갚는 속도가 빨라질 거예요

  • 24. 원글님 많이 힘드신 것 같아요
    '12.5.4 7:32 AM (180.231.xxx.147)

    저도 한동안 정말 힘들 때 있었는데요
    원글님 정도의 규모는 아니였지만
    가끔 경제상황에 절대 필요하지 않은 소소한 지출을 반복하게 되더라구요
    전혀 생산적이지 않은 일에 말이죠

    그런데 그때는 정말 그렇게라도 안하면 죽을 것 같았어요

    물론 원글님께서 저와 꼭 같은 상황이 아니실 수 있지만
    아는만큼 보인다고..저는 그렇게 느껴지네요

    다행히 저는 정신을 살짝 차렸어요
    물론 가끔 다이소에서 몇만원정도의 소소한 과소비를 즐기기도 하지만요

    원글님께서도 상황정리와 스트레스 해소방법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실 것 같아요
    맛있는 케잌이라도 드리고 꼭 안아드리고 싶은 기분이네요

  • 25. ~`
    '12.5.4 7:34 AM (219.251.xxx.182)

    원글님 괜찮아요 지금부터 달리지면 됩니다
    적금 의견주신분 있는데 저도 그 의견에 동의..
    일단 쓸수있는 돈이 없게 빠듯하게 만드세요

    애들크며 돈들어갈일도 많고
    애들 앞의 좋은 기회 돈때문에 놓치게 되면 ...그럴수도 있어요


    친정식구들에겐 언제 허심탄회하게 맘을 터놓고 속얘기 한번 하시고
    금전적으로는 딱 정리하심 되겠어요
    그런다고 사이 멀어지는거 아니더라구요

  • 26. 이자
    '12.5.4 8:56 AM (108.6.xxx.34)

    왜 쌩으로 돈을 남줍니까?

    2억2천 남았다고 하지만 빚이 있는거죠
    과소비하는 원인을 잘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분명 원인이 있어요. 그리고 자신을 위해야 왜 중요한지도 생각하시구요.
    사람이 없던 빚이 생기면 마음에도 빚이 생겨서 조절이 않될때가 있습니다.
    그것을 더 조심해야해요.

  • 27. 원글..
    '12.5.4 9:59 AM (221.149.xxx.240)

    어릴때 돈때문에 고생을 넘 많이해서 결혼하면 돈도 모아가며 잘 살고 싶었어요..늦게 결혼했습니다.
    맞벌이안하고 전업으로 애 키우고 싶었구요..그런데 상황이 자꾸 안좋아지더군요..결혼직후 남편은 회사를 그만두고 공부한답시고 허송세월보내고 ..아이는 태어나고..육아도 힘들고 빚도 터지고..걍 막살았다는
    표현밖에는 없네요..내가 생각했던 결혼생활이 아니고 남편에게 생활비를 받는것도 힘드니 내가 번돈
    내맘데로 써버리고 싶었나봅니다..기껏 모아놓았더니 빚만 엄청 나게 만든 남편에대한 원망..이런것도있어요
    복수하고 싶었고 육아스트래스..시댁에대한 불만등등을 한번씩 지르는 돈맛에 쾌감을 얻은것같아요..
    저를 위로해줄사람이 아무도 없었거든요..기댈때가 없다는 표현밖에는...모두가 내가 다 돌봐줘야하는 사람들 뿐이구...아마도 현실을 인지하지않았다면 글도 올리지 않았을거예요..님들의 질책..조언..따뜻한말씀등에
    힘을 많이 얻었어요..
    친정은 제가 생각해도 마마걸인것 같습니다..어려서부터 너무 순하다..착하다..이런말 많이 들었거든요..
    착해질려고 애쓴것 같습니다..더구나 사위가 엄마에게 잘 못하고 제가 결혼을 잘못했다는자격지심에
    돈으로 엄마에게 보상해드리려는 어리석은 생각을 한것 같아요..처녀때부터 지금까지 물질적,금전적
    계산대충해보니 1억이 넘게 엄마에게 갔지만 엄마는여전히 가난합니다..저희 감성을 자극하시고
    제가 돈을 내어놓으면 한번도 거부하시지않고 끝내는 가져가십니다..말씀은 늘 니가 고생한다..
    고생해서 번돈이다 하시지만 결국 돈앞에서는 엄마도 인간인가보죠..제가 만약 엄마라면 내가 끼니를
    굶지않는한 자식한테 거금을 받지않을것 같은데..저희엄마와 저의 마인드 자체가 다른가봅니다..
    자식이 거금을 드려도 절대 못받겠다고 니나 잘 살아라라고 다시 돌려줄것 같은데...저는 그럴것 같습니다.
    저희엄마 강하지않고 성격 온순하신편인데 돈에대한 집착이 좀 있으십니다..넘 가난하게 살아서 그런것같고..자식을 힘들게 키웠으니 보상이 좀 있어야한다고 생각 하시는편이고..제가 고생하며 애들 키우는것 잘 아시면서도..공무원이니 돈을 많이 버는줄 아시고 그러시는것같아요..요즘 제가 몸도 안좋아요..만성피로인지
    애들케어도 힘들고..살림도 직장도 버겁습니다..직장은 정년은 좀 힘들것같아요..몸이 넘 힘들어서...
    돈은 대출을 갚던지..따로모으든지 결정을 해야겠습니다..대출을 갚는건 아직까지는 마음이 안서네요..
    요즘도 남편은 입버릇처럼 대출반만 갚으면 뭘 한다...이러거든요..제가 정신차려서 따로 돈을 모으되
    쉽게 해약할수없는 먼곳에 예탁을 하던지 수를 내봐야겠습니다..집을 담보로 빌린 대출이라..정안되면
    집을 팔 생각도 하더군요..제가 열심히 갚아놔서 대출을 다 갚아도 집을 팔것이고 대출을 못갚아도 팔겠죠..
    그래서 이혼이나 만약의 안좋은경우를 대비해서 따로 모으려고합니다..
    요즘 책을 읽고있어요.."버림의 행복론" 거기 문구중에 단사리라고 나옵니다..(단) 끊고 (사) 버리고 (리) 자유로와지라 (?) 이문구 참 강렬하더군요..제인생도 단사리가 필요합니다...성공해서 좋은글 올리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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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067 잔돌멩이 엄청 많이 가지고 공기했던거 기억하시는 분? 37 추억은 방울.. 2012/05/03 1,892
104066 부산님들, 하이뷰 병원 어떤가요 2 연우맘 2012/05/03 633
104065 양악.. 치료목적이라도 너무 무섭던데.. 12 .. 2012/05/03 2,359
104064 게시판 저장은 어떻게 하나요?? 알려주시와요 3 궁금 2012/05/03 743
104063 TM쪽 찾는데..그마저도 오라는데도 없고, 서류는 떨어지고..... 아..40대.. 2012/05/03 788
104062 장롱을 새로 사면 사다리로 운반해야 하나요? 3 아파트경우 2012/05/03 1,007
104061 울 딸이 원래 잘났대요..ㅠㅠ 2 엄마는 외로.. 2012/05/03 1,622
104060 아이폰에서 올리브 채널을 바로 볼수가 있네요. 5 기뻐라 2012/05/03 991
104059 학원할인 카드의 종결자좀 알려주세요.. 5 카드고민.... 2012/05/03 1,981
104058 통장이 들어있는 파우치를 분실했는데요...정지 시켜야하는건가요?.. 1 급질요 2012/05/03 1,192
104057 답답합니다. 1 .... 2012/05/03 639
104056 옛날에 엿바꿔 먹던시절... 5 그 엿..... 2012/05/03 889
104055 학창시절 단짝친구, 결혼 후 멀리 살아도 유지 되시나요? 5 더불어숲 2012/05/03 2,849
104054 헬스장서 무거운거 들면, 손에 힘줄 나오고 그러나요? 1 ,,, 2012/05/03 1,049
104053 사당역 주변 월세나 전세 분위기 알 수 있을까요? ppoy 2012/05/03 937
104052 밥순이던 아기가 싫어!라고 밥을 입에도 안대네요..ㅠ.ㅠ 6 먹어라 제발.. 2012/05/03 1,227
104051 tv팟홈의 영상이 안 나와요. 휴~ 2012/05/03 593
104050 82장터의 이상한 가격 15 착각? 2012/05/03 3,882
104049 전기요금 15%정도 또 인상한다네 8 밝은태양 2012/05/03 1,812
104048 콩쿨 아시는 분.. 1 문의드려요... 2012/05/03 733
104047 선생님 도시락... 5 .... 2012/05/03 1,935
104046 재산 2조4천억 박현주 미래에셋회장 재산,자식 안 물려준다 6 양서씨부인 2012/05/03 5,127
104045 이사온곳 바로 앞 놀이터에서 애들이 소릴질러요 11 으아 2012/05/03 1,827
104044 김연아 하이트 광고에서 12 광고 2012/05/03 2,732
104043 중1수학 심화해야 하나요? 꼭 조언부탁드립니다 2 무지개 2012/05/03 1,7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