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가 우리집 돈얘기 물어보는 거 좀 찜찜해요.

내가이상한건가.... 조회수 : 3,208
작성일 : 2012-05-02 22:57:23

친구 사이에 보면, 상대방의 경제적 부분에 대해 꼬치꼬치 캐어묻는 사람 있잖아요.

예를 들면, '남편 얼마벌어?'

'집은 전세야? 자가야?' '현재 대출빚 있어?' 등등....

 

전 아무리 친해도 이런 질문 들으면 말해주기 싫어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어요. 저만 이런가요?

부정축재로 돈을 버는 것도 아니고 남편이 이상한 일을 하는 것도 아닌데.

'남편 얼마벌어?' 라든지 혹은 '시부모님이 집 살때 얼마 보태주셨어?' 라는 등의 질문에 왜이렇게 답해주기가 찜찜할까요?  

 

참고로 결혼할 때 시댁에서 집 사라고 1억 해 주셨어요.

여긴 지방이고... 현재 대출끼고 아파트 한 채 있고, 이전까지 남편 혼자 외벌이 하다가

제가 준비하던 공무원시험에 합격해서 박봉이지만 맞벌이 하면서 열심히 남은 대출빚 갚으면서 살고 있어요.

제가 생각하기에 우리가정은 그닥 잘사는 집도 아니고 그렇다고 극빈층도 아닌 서민층이네요.....

많은 걸 누리며 살기엔, 아주 많이 부족하지만 더 나은 삶을 대비하며 열심히 살고 있다고 생각해요.

 

여튼 부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많이 못사는 극빈층도 아닌데.

고등학교 친구든, 대학교 친구든 종종 만나다보면.

위에 적은 것처럼 저희의 경제적인 부분에 대해서 유독 이것저것 꼬치꼬치 캐묻는 애들이 꼭 있더라구요.

처음에는 그냥 대충 얼버무렸는데

요새는 하도 물어보니까 그냥  "남편이 은행원이라 자기가 모든 돈을 관리해서 잘 모르겠어" 라고 답해버려요.

은행원 남편이라 돈에 빠삭해서 정말로 저한테 돈을 안 맡긴다고 생각하는건지,

아님 내가 대답해주기 싫다는 의도를 에둘러 표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대답하면 그 이상 더 안 물어보네요.

 

저랑 제 남편이 사치라도 하고 그러는거면 왜 그런걸 자꾸 묻는지 이해(?)라도 하겠지만.

정말 아낄 때는 무식할 정도로 아끼고 때론 깍쟁이 소리 안 들으려고 쓸 땐 과감하게 쓰기도 합니다.

왜 그런 걸 자꾸 물어보는지 모르겠어요.

여튼 제 질문의 의도는 이거에요.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상대방의 경제적인 부분에 대해 꼬치꼬치 캐묻는 친구들이 저한테만 있는건가요?

그리고 그런 질문이 왠지 거슬리는 건 저만 그런건가요?

다른 82님들은 친구분들이랑 자기 가정의 경제적인 상당부분을 공개하고 공유하시나요?

저만 그게 싫은건가요?

IP : 59.24.xxx.20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2 11:01 PM (14.39.xxx.99)

    그 친구가 이상해요 제 주위는 아무도 그런친구 없어요.. 실례 아닌가요?? 심지어 14년된 초초 베프도 서로 그런것 안물어봄... 얘기중에 본인이 말하믄 말했지...

  • 2. sweet
    '12.5.2 11:23 PM (218.52.xxx.33)

    친구 아무도 안물어봐요.
    동생하고도 그런 얘기 안해요.
    그런데, 동네 아줌마 무리는 묻더라고요.
    서로 다 공개하는데, 전 얘기 안했어요.
    그런거 불편하더라고요.
    결국 그런거 묻고, 없을때 비꼬는 자료로 쓰는거던데, 참 이상한 사람들 다 봤다 했어요.

  • 3. 저는
    '12.5.2 11:29 PM (81.178.xxx.104)

    모르는게 나아 라고 말해줍니다.
    진실로 대답해도 좋지않고, 거짓으로 작게나 부풀려서 말해도 안좋아요.
    그냥 모르는 편이 나아~ 라고 둘러 말씀하세요.

  • 4. 저도
    '12.5.3 12:32 AM (90.80.xxx.93)

    친한 친구들끼리 가끔 그냥 호기심으로 서로 말해요
    같은 과목 전공한 친구들이라 얘는 어느정도 버는지 그냥 궁금해서요

  • 5. 정말싫어
    '12.5.3 12:53 AM (1.252.xxx.11)

    얘기하기 싫다는데도 이런저런 이유 대가면서
    끝까지 물어보는 친구 있어요.
    끈질기게 물어봐서 정말 기분 나빴지만 대답해줬는데
    나중에 비슷한 질문 하니까 절대로 대답 안함..
    인연 끊은 친구 중 하나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7673 이승기, 지혜롭네요. 촬영장에서 불평 안하는 건 자신을 위해서래.. 9 .... 2012/06/15 4,621
117672 걷기 열흘째인데, 허리가 아파요 3 ... 2012/06/15 1,749
117671 이런 옷차림에 가방색상은요....? 4 ....? 2012/06/15 1,300
117670 이니스프리) 애플 클렌징 오일이랑 화이트 톤 업 스킨로션 어떤가.. 4 로드샵 화장.. 2012/06/15 1,584
117669 이덕일은 역사 모르는 사람들이 딱 넘어가기 좋게 글을 쓰죠 11 mac250.. 2012/06/15 1,788
117668 포괄수가제 관심을 좀 가져야 할 것 같아요. 5 걱정.. 2012/06/15 2,391
117667 쥐새끼 젊은비결은 사기질로 충만해서 ... 2 뻥박이쥐새끼.. 2012/06/15 761
117666 물 해도 별 재미가 없을때 어떻게 하세요 5 ** 2012/06/15 1,461
117665 좀 민망한데 영어.... 6 2012/06/15 1,480
117664 허리 디스크수술 얼마나 할까요? 2 디스크 2012/06/15 1,602
117663 서울이나 경기도쪽 나들이갈만한곳 알려주세요~^^ 2 2012/06/15 1,593
117662 발톱에 메니큐어 바르시나요..? 24 ....? 2012/06/15 5,884
117661 대구 파티마(산부인과) 가려고 하는데 추천의사의 전문과목이..... 추가 질문 2012/06/15 1,371
117660 울산계시는 82님들 삼산동 근처 맛집 소개좀 부탁드립니다 4 삼산동 2012/06/15 1,835
117659 감자 10키로에 2만원이면 어떤가요...? 12 감자 2012/06/15 2,788
117658 교통사고 정말 무서워요~운전자들이나 도보하시는분들 항상 조심합시.. 2 경각심 2012/06/15 1,542
117657 70에 독립한 엄마께 책 추천 바래요 3 막내딸 2012/06/15 1,095
117656 김연아 고소취하 35 00 2012/06/15 3,686
117655 수내동에 초등 글짓기 학원 부탁드립니다. 국어@ 글짓.. 2012/06/15 704
117654 여름샌들 색깔별로 가지고 있나요...? 7 샌들 2012/06/15 2,872
117653 대딩 딸이 라섹인지 라식인지 해달라는데요 30 검색도 해봤.. 2012/06/15 3,971
117652 4살한글공부 1 ㅎㅎㅎ 2012/06/15 958
117651 저.. 좀전에 성시경 본 것 같아요.. 3 긴가민가 2012/06/15 4,239
117650 2년후 서울시장 선거에선 경기도 판교에서 집주소 2 .. 2012/06/15 1,051
117649 공덕역 실종녀 사건 듣고 너무나 마음이 아팠어요 2 라디오에서 2012/06/15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