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의 외모 가지고 생각없이 말하는 사람들..

여전히통통 조회수 : 1,716
작성일 : 2012-05-02 16:58:09

오늘 아침에 애 유치원 데려다 주고 오는길에 동네 아줌마를 만났거든요.

 

잘 알거나 친한 사이가 절대 아니예요. 그냥 오다 가다 만나 인사나 하는 정도... 함께 커피 한잔 마셔본적 없어요.

 

저 보더니 딱 첫마디가, 왜 이렇게 살쪘어?? 이러는 겁니다. ㅠ.ㅠ

 

저 2년전에 75키로 고도 비만이었다가 20키로를 뺐습니다.

 

2년 동안 잘 유지 하다가, 올 초에 허리를 다치는 바람에 운동을 쉬고 있었더니 3키로가 불더군요. 요즘 식이요법을 하는 중이긴 한데, 운동을 안하고 식사만 조절하니 더 찌지는 않아도 빠지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굶을수도 없지요. 오만가지 다이어트 안해본것 없는데, 굶어서는 절대 안된다는 것쯤은 압니다.

 

요즘 허리가 안좋아서 운동을 못해요.. 그랬더니, 아유.. 이제 점점 옷도 얇게 입고 다니는데 이러고 다니면 어떡해?? 식이요법이라도 해야지.. 이러네요..ㅠ.ㅠ

 

아.. 뭐.. 그러고 돌아서서 제 갈길을 갔는데, 하루종일 생각해도 분이 안풀리는 겁니다. 화딱지 나고...

 

아니, 자기가 뭐라고 남의 몸매 가지고 이러쿵 저러쿵 하나요?

더 화가 난건, 2년전에.. 저 처음 살빼고 나서요,

동네 만나는 사람마다 살빠졌다고 어떻게 뺐냐 그러고 빈말이라도 보기 좋다고 그러는데,

이 아줌마 저더러 첫 마디가 얼굴이 너무 삭았다고... 갑자기 살빼니까 확 늙어보인다며... 그랬었답니다. ㅠ.ㅠ

 

그러는 자기는...

무슨 미스코리아 미모라도 되는줄 아시나...

 

그저 조금 큰 키에 평범한 아줌마 몸매에, 패션 감각은 제로.. 촌빨날리거든요.

 

 

왜 이렇게 남의 외모 보고 이러쿵 저러쿵 하는걸까요?

 

살 쪄 보이는 사람 보고 살쪘다고 가르쳐 주면, 아~~ 몰랐어요, 이제 알았네요, 앞으로 관리 열심히 해서 다시 날씬해 지겠어요.. 이럴줄 아는 걸까요?

 

본인이 저보다 외모적으로 우월감을 느낄만한 처지가.. 전혀.. 전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생각없이 살찌면 살쪘다, 살빠지면 얼굴이 늙었다, 이러는 사람 심리가 뭔가요???

 

 

그때 확...

그러게... 근데 자긴 이 옷은 어디서 샀대? 날씨도 화창한데 이쁘게 하고 다녀야지 옷꼴이 이게 뭐야? 이렇게 한마디 해줄걸... ㅠ.ㅠ

꼭 이딴 말은 한참 있다가 생각난다는거...

 

속상하고 분해요. 같이 욕 좀 해주세요...ㅠ.ㅠ

IP : 124.56.xxx.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2 5:36 PM (126.19.xxx.194)

    자기, 살쪘다~ 늙었다 그러면

    "어머, 그랬어? 근데, 남 얘기 할때가 아닌데...? 멀리서 오는거보고 못알아봤다니까~관리좀 해~" 하세요


    남보다 자기가 우위에 있다는거 확인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꼭 그래요.

    곱게 말 안하고 자기가 깨우쳐주고 있다는 식으로요.

    네네 좋게 받아들이다보면, 자기가 원글님한테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할거에요.

    원래 왕래가 있던 이웃이 아니시고, 사적으로 얽힐 일이 없는 분이시면 한마디 톡 쏴주세요.

  • 2. 담부턴 선수치세요
    '12.5.2 6:29 PM (222.232.xxx.206)

    패션 쎈쓰 너무 없으시다~~홍홍홍 하면서요,,저두 그런 사람 딱질색

  • 3. 우연히
    '12.5.2 8:43 PM (112.156.xxx.168)

    초딩동창을 십년만에 만났는데 첫마디가 얼굴이 안 좋다는 말이었어요 솔직히 십년만에 만났고 학교다닐때 친한 애도 아닌데 그런 지적질니까 기분 안 좋더라구요 거기다 거의 몸빼차림에 얼굴도 주름투성이 되가지곤 외모지적 -_-;;
    그때 너나 관리 좀 하라고 따끔하게 모라 못한게 한이 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3008 신세계를 경험하게 해준다는 브라....??? 10 네추럴*브라.. 2012/06/01 4,888
113007 스님의 주례사.. 읽어보신 분들.. 어떻던가요? 7 2012/06/01 1,620
113006 여수엑스포입장권 미리 구매해야되나요 2 입장권 2012/06/01 1,092
113005 내일 30개월,10개월 애들 데리고 과천대공원 가는데 도움말씀좀.. 15 얏호~ 2012/06/01 1,368
113004 매실병 10리터? 12리터? 4 ^0^ 2012/06/01 2,443
113003 던킨쿨라타 반값에 샀네요.. 워터라인 2012/06/01 751
113002 점빼는시술 질문이요 3 ㅠㅠ 2012/06/01 1,446
113001 전세값 3 ... 2012/06/01 1,023
113000 운전 연수 어떻게 받는 게 좋을까요? 3 장롱그린면허.. 2012/06/01 1,175
112999 지금 뭐 드시고 싶으세요? 7 배고파요 2012/06/01 1,569
112998 한때...남자 가사도우미붐이 있지않았나요? 1 F녀 2012/06/01 1,260
112997 필리핀 도우미 초2, 6살 아이한테 무리일까요? 2 고민 2012/06/01 1,227
112996 시어머니 빚 쓴 사람의 글 4 비현실적 2012/06/01 2,538
112995 애들 구명조끼 가져 가는게 좋을까요? 2 씨랄라 워터.. 2012/06/01 596
112994 초 1.. 글씨 예쁘게 쓰는 연습책과 수학 문제집 추천 좀 해주.. 1 해피베로니카.. 2012/06/01 742
112993 발걸레질 요령^^ 9 happyh.. 2012/06/01 3,121
112992 ‘노동자와 식사하고, 기부하고, 일기 쓰고’..국회는 지금? 1 세우실 2012/06/01 435
112991 미국 코스트코에서 직구해보신 분이요~ 7 피칸파이 2012/06/01 3,856
112990 네츄럴미 브라 써보신 분 후기 좀 부탁드려요.. 3 ... 2012/06/01 2,328
112989 부인과쪽 한의원 잘보는곳 부탁드려요 궁금해요 2012/06/01 572
112988 날마다 물걸레질 하는 여자 34 결혼 20년.. 2012/06/01 11,990
112987 ebs 다큐 남자의 성 같이 보실분 8 시청중 2012/06/01 2,261
112986 은행 점심시간에도 업무 하나요 2 몇년만에 2012/06/01 1,370
112985 이경실 씨 관련 글을 읽고 드는 단상 등 prolog.. 2012/06/01 2,043
112984 수원 영통에서 분당 정자동 가는 버스 좀 갈쳐 주세요. 1 ?? 2012/06/01 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