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간고사 컨닝한걸 선생님께 고자질한 아이

HappyMay 조회수 : 3,398
작성일 : 2012-05-02 16:19:24

네.. 제 아이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 딸아이구요.

 

몇일전 중간고사 시간에 옆자리에 앉은 친구 둘이서 컨닝페이퍼를 보고 있더래요.

시험 시작전에 선생님이 컨닝하지말아라 하시면서 만약 친구가 컨닝하는걸 보게 된다면 선생님한테 말해라.

그건 고자질도 아니고, 오히려 용기있는 행동이다라고 하셨다네요.

그래서 아이는 시험이 끝난후 선생님께 말씀드렸고, 두아이는 해당과목이 실격처리 되었답니다.

두아이는 울고불고 했고, 학부모도 학교로 찾아오고 시끄러웠다가 지금은 잠잠해졌나봅니다.

제가 너무 놀래서 아이에게 다른친구들도 네가 이야기한걸 다 알고 있느냐고 물었더니, 그렇답니다.

왜 그랬어? 하니까

컨닝을 하는건 잘못된 행동이고 그건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네요.

왜 그랬냐고 되물어보는 엄마가 더 이해가 안간다는 듯이 천연덕스럽게요.

담임선생님이 반에서 제일 인기가 많다고 할 정도로 교우관계는 좋고, 아직 어려서 그런가..

그후로도 컨닝했던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있다네요. '엄마 우리 친해~' 이러면서요.

 

만약 중고등학생이었다면 어땠을까.. 라고 생각하니,

잘했다고 해주지 못했어요.

용기있는 행동이 때론 이해할 수 없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는걸 어찌 이해시켜야 하나요.

다음부턴 못본척 하라고 해야 하나요.. 휴..

 

IP : 116.41.xxx.13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2 4:32 PM (112.155.xxx.72)

    저는 따님이 잘 했다고 보는데요.
    그렇게 해서 어릴 때부터 부정행위 사기는 안 된다를 가르쳐야지
    인간 관계 때문에 불의를 그냥 넘어가서
    한국이 이렇게 부정 부패가 성횡하잖아요.
    단 염치없는 인간들이 자기네 사기 친 거 보고 했다고 또 난리를 칠 경우를 생각해서
    비공개로 하는 게 좋을 수도 있죠.

  • 2.
    '12.5.2 4:34 PM (218.38.xxx.189)

    당연히 잘 했다고 칭찬 해 주셔야죠;;;

  • 3. 초등학생이
    '12.5.2 4:42 PM (203.142.xxx.231)

    벌써부터 컨닝하는게 말이 되나요?
    잘한건 맞는데. 나중에 그 친구들한테 괴롭힘을 당하지 않나. 잘 지켜보세요.

  • 4. **
    '12.5.2 5:15 PM (203.226.xxx.32) - 삭제된댓글

    저라면 칭찬 해 주겠어요.

  • 5. 엄마보다
    '12.5.2 5:31 PM (211.213.xxx.48)

    엄마보다 더 훌륭한 따님^^
    심지어 그 아이들과 잘지내기까지..
    자~ㄹ 키우셨습니다!

  • 6. 커닝
    '12.5.2 5:44 PM (122.153.xxx.11)

    중고등학교 정기고사의 경우 입시랑 연관되니까 당연히 교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생각보다 신고가 꽤 들어옵니다)

    초등학생이라 컨닝한 아이들도 이번 계기로 무언가를 배웠길 바랍니다.

    따님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며

  • 7. 나루미루
    '12.5.2 5:49 PM (218.144.xxx.243)

    이런 아이가 공무원 되야 함.

  • 8. 12
    '12.5.2 6:57 PM (203.254.xxx.192)

    중학생때 반에서 1등하던 반장이 컨닝하는걸 담임선생님한테 말했어요
    컨닝하는 모습, 다양하게 컨닝하는 방법 본 사람도 여럿이었구요
    근데 선생님이 덮으려고만 하더군요
    양쪽부모님 다 불려오고,..,컨닝 목격했던 아이불러다 물어보고 하고 했는데
    그냥 묻혔네요,,여전히 컨닝했던 아이는 공부잘했고 그뒤로도 컨닝했는지는 모르지만
    잘살고 있네요,,

  • 9. ..............
    '12.5.2 8:46 PM (112.148.xxx.242)

    어머님조차도 고자질이라고 생각하시면 안되죠.
    본것을 봤다고 말한건데요...

  • 10. ......
    '12.5.2 11:47 PM (114.206.xxx.94)

    고자질이라뇨;;;
    전 왜 원글님이 고민하시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 11. ..
    '12.5.3 12:10 AM (211.224.xxx.193)

    진짜 요즘은 초딩때도 컨닝을 하나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7866 확실히 키 작은 남자는 인기가 없더라구요 55 2012/07/13 39,954
127865 생후 백일 아이의 단식투쟁... 9 좀 먹자 2012/07/13 2,092
127864 답글 안달려서요;; 충치 치료 후 통증 얼마나 가나요? 5 -- 2012/07/13 4,377
127863 껍질이 미더덕처럼 울퉁불퉁한 감자? 3 감자 2012/07/13 1,417
127862 잠원동 경원중학교 영어교재 2 영어책 2012/07/13 1,636
127861 다문화가정은 한달에 39만원씩 보육료가나온다네요 7 dydgns.. 2012/07/13 3,071
127860 남편과 항상 부딪히는 문제. 제가 이상한건가요? 좀 봐주세요. 7 .. 2012/07/13 3,059
127859 비오는 날..슬픈 영화 추천해주세요. 17 매운 꿀 2012/07/13 2,715
127858 잉? 지금 mbc드라마 ..그대없인 못살아 4 ??? 2012/07/13 2,504
127857 아기 이유식할때 해산물 어떻게 하세요? 2 고민돼요 2012/07/13 1,416
127856 미향포는 비첸향 하고 다른건가요? 1 육포 2012/07/13 2,006
127855 도우미들이 바닥닦으시는 도구? 5 캔디 2012/07/13 3,283
127854 누나들,인생보다 쓴 술은 없나 보네요.ㅠㅠ 12 mydram.. 2012/07/13 2,739
127853 대치동의 역습?강남의 대표단지 바뀔까?(펌) ... 2012/07/13 2,177
127852 중학생 딸아이 숨을 크게 쉬지 못하겠다고 5 ㅠ.ㅠ 2012/07/13 1,976
127851 마스크팩 하고나서 피부가 쪼이는 기분이 들어요. 12 제제 2012/07/13 4,245
127850 류마티스관절염 치료하시면서 좋아지신분 계신가요? 12 심난~~ 2012/07/13 3,834
127849 중앙대 시험봅니다. 4 대학입시 2012/07/13 2,098
127848 대치청실이 엄청난 커뮤니티시설로 승부 보려나 보네요(펌) 6 ... 2012/07/13 2,331
127847 엠씨몽 다시 tv에 나왔으면 좋겠어요 15 저도 2012/07/13 3,374
127846 한국인들 자학근성 세계 최고인거 같아요 3 ..... 2012/07/13 1,619
127845 아이들은 이쁜옷보단 편한옷이 4 ... 2012/07/13 1,836
127844 세무사 사무실 영수증 입력 어떻게 하나요? 2 ........ 2012/07/13 2,658
127843 부족한 글이지만... 개, 고양이를 무서워하는 사람의 마음 21 dma 2012/07/13 5,949
127842 악플에 대처하는 성숙한 자세? 7 ... 2012/07/13 1,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