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간고사 컨닝한걸 선생님께 고자질한 아이

HappyMay 조회수 : 3,323
작성일 : 2012-05-02 16:19:24

네.. 제 아이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 딸아이구요.

 

몇일전 중간고사 시간에 옆자리에 앉은 친구 둘이서 컨닝페이퍼를 보고 있더래요.

시험 시작전에 선생님이 컨닝하지말아라 하시면서 만약 친구가 컨닝하는걸 보게 된다면 선생님한테 말해라.

그건 고자질도 아니고, 오히려 용기있는 행동이다라고 하셨다네요.

그래서 아이는 시험이 끝난후 선생님께 말씀드렸고, 두아이는 해당과목이 실격처리 되었답니다.

두아이는 울고불고 했고, 학부모도 학교로 찾아오고 시끄러웠다가 지금은 잠잠해졌나봅니다.

제가 너무 놀래서 아이에게 다른친구들도 네가 이야기한걸 다 알고 있느냐고 물었더니, 그렇답니다.

왜 그랬어? 하니까

컨닝을 하는건 잘못된 행동이고 그건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네요.

왜 그랬냐고 되물어보는 엄마가 더 이해가 안간다는 듯이 천연덕스럽게요.

담임선생님이 반에서 제일 인기가 많다고 할 정도로 교우관계는 좋고, 아직 어려서 그런가..

그후로도 컨닝했던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있다네요. '엄마 우리 친해~' 이러면서요.

 

만약 중고등학생이었다면 어땠을까.. 라고 생각하니,

잘했다고 해주지 못했어요.

용기있는 행동이 때론 이해할 수 없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는걸 어찌 이해시켜야 하나요.

다음부턴 못본척 하라고 해야 하나요.. 휴..

 

IP : 116.41.xxx.13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2 4:32 PM (112.155.xxx.72)

    저는 따님이 잘 했다고 보는데요.
    그렇게 해서 어릴 때부터 부정행위 사기는 안 된다를 가르쳐야지
    인간 관계 때문에 불의를 그냥 넘어가서
    한국이 이렇게 부정 부패가 성횡하잖아요.
    단 염치없는 인간들이 자기네 사기 친 거 보고 했다고 또 난리를 칠 경우를 생각해서
    비공개로 하는 게 좋을 수도 있죠.

  • 2.
    '12.5.2 4:34 PM (218.38.xxx.189)

    당연히 잘 했다고 칭찬 해 주셔야죠;;;

  • 3. 초등학생이
    '12.5.2 4:42 PM (203.142.xxx.231)

    벌써부터 컨닝하는게 말이 되나요?
    잘한건 맞는데. 나중에 그 친구들한테 괴롭힘을 당하지 않나. 잘 지켜보세요.

  • 4. **
    '12.5.2 5:15 PM (203.226.xxx.32) - 삭제된댓글

    저라면 칭찬 해 주겠어요.

  • 5. 엄마보다
    '12.5.2 5:31 PM (211.213.xxx.48)

    엄마보다 더 훌륭한 따님^^
    심지어 그 아이들과 잘지내기까지..
    자~ㄹ 키우셨습니다!

  • 6. 커닝
    '12.5.2 5:44 PM (122.153.xxx.11)

    중고등학교 정기고사의 경우 입시랑 연관되니까 당연히 교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생각보다 신고가 꽤 들어옵니다)

    초등학생이라 컨닝한 아이들도 이번 계기로 무언가를 배웠길 바랍니다.

    따님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며

  • 7. 나루미루
    '12.5.2 5:49 PM (218.144.xxx.243)

    이런 아이가 공무원 되야 함.

  • 8. 12
    '12.5.2 6:57 PM (203.254.xxx.192)

    중학생때 반에서 1등하던 반장이 컨닝하는걸 담임선생님한테 말했어요
    컨닝하는 모습, 다양하게 컨닝하는 방법 본 사람도 여럿이었구요
    근데 선생님이 덮으려고만 하더군요
    양쪽부모님 다 불려오고,..,컨닝 목격했던 아이불러다 물어보고 하고 했는데
    그냥 묻혔네요,,여전히 컨닝했던 아이는 공부잘했고 그뒤로도 컨닝했는지는 모르지만
    잘살고 있네요,,

  • 9. ..............
    '12.5.2 8:46 PM (112.148.xxx.242)

    어머님조차도 고자질이라고 생각하시면 안되죠.
    본것을 봤다고 말한건데요...

  • 10. ......
    '12.5.2 11:47 PM (114.206.xxx.94)

    고자질이라뇨;;;
    전 왜 원글님이 고민하시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 11. ..
    '12.5.3 12:10 AM (211.224.xxx.193)

    진짜 요즘은 초딩때도 컨닝을 하나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3225 지하철 9호선 인상 문제 ㅠ.ㅠ.ㅠ.ㅠ.ㅠ.ㅠ 7 생활의발견 2012/05/04 1,750
103224 첫눈에 후광 팍팍 이야기들 궁금합니다. 9 ... 2012/05/04 7,699
103223 쇼파베드 4 눕고만 싶.. 2012/05/04 1,193
103222 무한도전이요.....도대체 언제 다시할까요?ㅠㅠㅠㅠ 5 ..... 2012/05/04 1,332
103221 같은 고민도 무게가~~ 1 참 이상하죠.. 2012/05/04 640
103220 가죽가방 염색해보신 분 있나요? 2 혹시 2012/05/04 3,074
103219 좋아하는 피아노 연주곡 있는 분? 6 .. 2012/05/04 1,197
103218 이시간에 남편이 전화를 수신거절하더니 배터리를 뺐어요. 4 2012/05/04 2,703
103217 연아 스케이트 쇼 자리가 B좌석이라면 좀 보이긴하나요? 1 궁금 2012/05/04 1,284
103216 댓글 읽다가 스트레스 받을때가 많네요 18 ........ 2012/05/04 2,906
103215 지금 안주무시는 분들아~ 8 ㅋㅋ 2012/05/04 1,157
103214 남자들 헬스클럽에서요 4 미소 2012/05/04 2,236
103213 말씀하신 이명박대통령의좋은업적 3 명진스님이 2012/05/04 1,263
103212 엄마가 창업자금을 빌려 달라고 하세요.. 27 .... 2012/05/04 3,888
103211 저도 길냥이 이야기... 4 CAT 2012/05/04 1,003
103210 초등한자 질문해요~. 5 고민맘 2012/05/04 1,082
103209 지금 방송하는 실비좋은가요? 1 농수산호쇼핑.. 2012/05/04 687
103208 궁금ㅡ오늘 주병진 토크쇼 서현 야상이요 2 ㅇㅇ 2012/05/04 2,177
103207 저축은행 파산시 단리 이자는어떻게 되나요? 1 ,,, 2012/05/04 962
103206 가방 꼭 좀 골라주세요~~~please 17 요리잘하고파.. 2012/05/04 2,561
103205 도서 지원금 주는 회사 있나요? 3 인더풀 2012/05/04 804
103204 출산준비물중 빨래삶는통 필요하나요? 8 아자아자 2012/05/04 1,767
103203 19금) 남편이 부추를 먹으면 ㅡ_ㅡ;; 82 신기 2012/05/04 24,036
103202 타고난 피부말고 관리해서 좋으신분~ 13 깜짝놀랐네요.. 2012/05/04 5,342
103201 발바닥 통증 - 지간신경종 아시는 분 계세요? 4 비터스위트 2012/05/04 6,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