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방 초4딸아이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오늘 중간고사 시험지 나눠주는 날이거든요.
울딸.. 시험점수 확인하기전엔 나름 점수 엄청 높게 잡아요.
죄다 90점은 넘을것 같다고..
근데... 결과는...ㅠㅠ
90점넘는건 하나도 없고 겨우 70점 80점 대네요.ㅠ
지도 약간은 미안해하고 기도 죽어서 얘기하는데,
전 그냥 덤덤하게 알았다고 집에와서 시험지보면서 얘기하자고 하고선 끊었어요.
그냥... 분명 공부안했거든요..
제가 공부좀 하자고 하자고 노래부르고 옆에 앉혀다 놓고 억지로 시킬려고 했는데요.
뺀질거리면서 겨우 겨우 조금 하고선 시험봤는데,
결과는 뭐 뻔하죠...
지는 아주 당당하게 "엄마 몇점 까지만 맞으면 야단안칠거야?"
하는데, 정말 속에서 뭔가 욱 올라오는걸 겨우 참았어요.
오전에..
제가 딸아이에게 실수에 대해 질타도 많이 하고 야단을 많이 쳐왔기에
아이가 자존감이 조금 낮은것 같아서 도움바란다는 글을 올렸어요.
아휴,,, 오늘 이런글을 올렸는데, 금방 이런일이 생기니....
제가 평소엔 딸아이랑 스킨쉽도 많고 재밌게 잘 지내는 편입니다.
근데 딸아이의 실수나 잘못에 대해선 비난을 많이 해왔던것 같아요ㅠ
오늘 역시 딸아이에게
공부안하더니 뻔하네.. 라면서 야단을 많이 칠것만 같아요.
소리소리 지르면서 이따위로 공부해서 뭐 될래? 부터 좋은 소리 안나올것 같은데요..
너무 괴롭네요. 제 마음을 다스리기가 너무 힘드네요.
그냥 딸아이 행동 하나하나가 너무 버겁고 얄미워요.
소리지르지않고 딸아이를 따끔하게 혼내는 방법좀 가르쳐주세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