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초등고학년아이 늦게라도 자존감을 키워줄수 있는방법이 있을까요?

,. 조회수 : 1,357
작성일 : 2012-05-02 10:41:06

초4학년 여자아이에요.

얼마전에 울 딸 공부하기 너무 싫어한다고 글도 올렸었어요..

도움글들 많이 주셔서 조금은 저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너무 고마웠어요.

더불어 또 상담드려요.

얼마전 딸아이가 수업시간에 수학익힘책을 풀고 뒷자리 친구랑 바꿔서

채점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딸아이가 많이 틀렸는데 채첨해준 친구가 하는말이

"야! 000 똑바로 풀어라이~"

하면서 강압적으로 말을 하면서 책을 줬다고해요.

그 말투에 주눅이 들어서 아무대꾸도 못했고, 집에와서는 조금 속상하다고 제게 말을했어요.

전 그때 그 친구의 말투가 장난스러웠는지 어떤지 파악이 안되니

니가 그 상황에서 기분나빠도 아무말도 받아치지 못해서 많이 속상했겠다.. 하고 넘어 갔어요.

얼마전 학교홈페이지에도 사이버상담에 글을 올렸는데,

그대로 옮기자면...

<저가 한번 말하면 친구들은 반항하고, 니가뭔데 라는 말만 들려요.그래서 반항하지도 못하고 말도 못하고

들을 돌려요. 이문제 어떻게 해결할까요? 제 고민을 해결해주세요.>

라고 올렸어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점 더 해질까봐 걱정이에요.

여자친구들 보면 단짝처럼 끼리끼리 어울려서 몰려다니고 하는것 같은데,

딸아이는 항상 혼자 다녀요.

친한친구가 없냐고 물어보면 특별히 친한친구는 없다고 하구요.

그냥 두루두루 지낸다고만 하네요.

성격이 소심하기는 하지만 활발하기도 합니다. 근데 친구들이 무섭다고하네요.

목이 말라 친구한테 달라고도 못한다고 해요. 거절당할까봐 그런가봐요.ㅠ

딸아이 상황이 참 애매합니다. 활발한듯 하지만 극소심하고..ㅠ

반장선거때는 매번 나가요. 하지만 표를 많이 못받아서 젤 먼저 탈락되요.ㅠ

그것 또한 딸아인 견디기 힘들어하는듯합니다.

제가 키우면서 실수에 대해 질타를 많이한것같아 요즘 생각해보면 모든게 제 탓인것만 같네요ㅠ

이제 다시 육아를 시작하기는 늦어버린것 같지만 지금부터라도 제가 맘을 잡고 분위기를 형성해보고 싶어요.

없는 자존심이나 자기존중감을 늦게나마 키워줄수 있을까요?

도움이 되는 책같은거 있으면 소개부탁드리구요.

요즘은 딸아이 하나 키우고 있지만 제가 맘이 너무 힘들어요.ㅠㅠ

IP : 211.176.xxx.20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흐음
    '12.5.2 11:30 AM (121.167.xxx.114)

    예전에 EBS에서 엄마가 달라졌어요... 인가?에서 초6 여자 아이 자존감 키우기에 대해 나왔어요. 정확한 날짜나 제목은 못드리지만 해결책은 기억나 말씀드릴게요.
    성공 경험을 조금씩 줘라..가 답이었어요. 요리부터 시작해서 근처에 대중교통 이용해 보기, 물건 사보기 까지.
    요리는 간단한 요리부터 하나씩, 대중교통은 친구와 함께 근처 다녀오기 등. 한 번 성공 할 때마다 많이 칭찬해주고 대견해 해주고. 스킨쉽 해주고 눈 쳐다보며 인정해주기.
    실제로 몰라보게 아이가 바뀌더라구요,
    예전에 누가 그러더라구요. 평생 엄마에게 칭찬을 들어보지 못하고 살았대요. 그래서 자존감이 없어 다른 사람에게 당해도 항의 한 번 못하고 산거죠. 성인이 되서 무엇이 문제였는지 깨들을 무렵, 결혼하고 아이를 낳았죠. 막 낳아 뉘여둔 아이를 보며 이 여자가 친정 엄마에게 그랬대요. "엄마, 난 이 아이 잘 키울꺼야." 그랬더니 엄마가 대번에 그러더래요. "퍽도 니가 잘 키우겠다." 그 뒤로 그 여잔 친정 엄마 안 보고 산대요.
    지금부터라도 쓸어주고 안아주고 눈 맞추고 좋은 점 얘기해주고 그렇게 해 주세요.

  • 2. 그럼요
    '12.5.2 11:42 AM (122.40.xxx.41)

    절대 늦지 않습니다.
    질타를 많이 하셨다면 앞으로는 칭찬 많이 해주시고요.
    작은거라도 구체적으로 자주 해주세요.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자세히 나온
    아래 책 읽으면서 일상생활에서 꾸준히 노력해보시고요.

    그럼 서서히 바뀌어 갈겁니다.
    엄마가 이렇게 신경쓰시고 노력하면 나아질겁니다.
    힘내세요^^

    책 제목.
    자신감있는 아이는 엄마이 대화습관이 만든다

  • 3. ,.
    '12.5.2 11:45 AM (211.176.xxx.204)

    흑,, 댓글 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글 올려놓고 댓글이 올라오지 않아 조금은 초조해지고 있었어요.ㅠㅠ
    성공경험 해보게 하는것,
    추천해주신 책도 꼭 읽어보겠습니다.

  • 4. ***
    '12.5.2 1:20 PM (116.120.xxx.76)

    저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는 글이네요.
    저희 아이는 5학년인데 제가 너무 주눅 들게 쌀쌀 맞게 키운 것 같아서...
    "성공경험" 명심하고 노력해 보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6598 제 차를 받고 그냥 가버리네요 8 급해요! 2012/07/06 3,525
126597 웃음이 자연스레 밴 얼굴이 좋더군요.^^ 1 mydram.. 2012/07/06 1,754
126596 상당수 한쿸엄마들의 '비교病' 4 .. 2012/07/06 1,982
126595 세탁기 엉킴방지볼이나 빨래망, 풍성달린 먼지거름망 좋나요? 4 세탁기 2012/07/06 3,166
126594 소나타 네비게이션 업데이트 어떻게 해요? 1 자동차 2012/07/06 3,348
126593 선글라스 받침(?) 때문에 콧등이 많이 아파요 2 자국도 많이.. 2012/07/06 2,206
126592 저렴이 마스크팩 활용법 5 뽀송뽀송 2012/07/06 3,402
126591 무쇠 그릴팬, 스타우브 아니면 롯지? 3 eebbnn.. 2012/07/06 8,826
126590 임신 했을 때 많이 불안해 했던 분, 아기 어릴때 혹시 예민했나.. 6 ....... 2012/07/06 2,222
126589 개땜에 도둑질 실패~ 3 애견인 2012/07/06 1,635
126588 다음 주부터 콩국물 다이어트 해보려구요. 1 ^^ 2012/07/06 6,162
126587 도배지 손상없이 벽걸이 티비 설치하는 방법 2 퍼엄 2012/07/06 8,709
126586 골염에 대해 잘 아시는 분계실까요? 1 산산 2012/07/06 921
126585 기미와 오타모반은 어떻게 다른가요? 3 피부가 얼룩.. 2012/07/06 3,071
126584 빌라 전세를 계약 연장하려는데요 주인에게 요청할 게 있을까요? 1 빌라 재계약.. 2012/07/06 1,194
126583 스맛폰유저인데요..아이패드? 아님 놋북?? 4 놋북? 2012/07/06 844
126582 초1인데요, 담임선생님의 통화. 8 고민입니다... 2012/07/06 2,911
126581 중3인데 윤선생숲..은 어떤가요? 이건 아닌가요? 12 고민 2012/07/06 4,745
126580 포터블dvd 어디게 좋나요? 물건목록중 2012/07/06 581
126579 에어컨 냉매 교체시기 2012/07/06 979
126578 17개 건설사 등 36개 대기업 구조조정 ... 2012/07/06 1,727
126577 원룸에 사는데 곰팡이 문제예요. 조언 부탁드립니다.(답글 절박).. 3 조언 2012/07/06 2,254
126576 뱀파이어 일기... 2 자주 떠오르.. 2012/07/06 824
126575 혹시 템플스테이 3박4일 정도 해보신 분들 계신가요. 3 질문이여 2012/07/06 2,103
126574 급질> 신세계 상품권 팔면 어느정도 받을수 있나요? 3 dd 2012/07/06 1,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