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문제 의논 드려요..........

.. 조회수 : 1,285
작성일 : 2012-05-02 09:51:00

저희 아이 초등 2학년입니다...

3달전부터 개인 수영을 배우고 있는데 같이 하는 4학년 형아가 한명 있습니다...(키도 크고 한덩치합니다)

그 형아가 저희 아이가 옷을 다 입고 머리를 다 말리고 나가려고 하면 물을 뿌린답니다...

몇번 하지말라고 이야기 해도 소용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선생님게 말씀을 드렸더니 한동안은 안하더랍니다..

저희 아이 뱃살이 좀 잡힙니다... 그 형아... 키도 크고 뱃살 무지 잡힙니다...

근데 저희 아이만 보면 돼지야 저팔계야 라며 놀린답니다.... 아이가 스트레스 받아합니다...

그래서 보다못해 제가 저희 아이에게 형이 또 그러면 피식 웃으면서 형도 만만치않거든!!!이라고 해주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딱 그날 하루 암말 안하더랍니다...

 

그러더니 어제는 좀 상기된 표정으로 들어옵니다... 이유를 물으니.. 그날 아이가 다른 아이들은 수영 끝나고 자판기에서

음료를 사먹는데 자기도 딱 한번만 돈을 가져 가서 사먹어 보고 싶답니다...

그래서 제가 그럼 엄마가 너 끝나는 시간에 맞춰 가서 사줄께... 했더니 엄마 오지말고 아이들이랑 어울려서 사먹고 싶고

아는 동생이 있는데 걔도 같이 하나 사주고 싶답니다..

그래서 그러렴 하고 제가 돈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형아라는 아이가 제아이가 자판기에서 음료를 사려고 하니 자기도 사달라고 하더랍니다...

근데 보니 그 형아도 돈이 있었고 3명이 사먹을 돈은 안되어 안된다고 했답니다... 그랬더니 돈을 찢어버리겠다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안된다고 했더니 갑자기 뒤에서 자기 두팔을 엇갈리게하여 두손으로 제 아이  목을 조르더니  자기도 사달라고 하더랍니다...

형아가 제아이보다 키도 엄청크고 덩치도 있어서 도저히 빠져 나올수도 없고 숨도 잘 안쉬어져 대항도 못하고 버둥거렸답니다...

그렇게 버둥거리는데 수영차량이 와서 차를 타느라 목을 풀어주었고 저희 아인 음료수는 커녕 숨이 안쉬어져 켁켁 거리며

차를 탔답니다...

차를 탔더니 또 돼지야 저팔계야하며 놀리더랍니다..... 

 

수영강사님은 다음 타임 수업때문에 아이들 수영이 끝나면

아이들 샤워하러 내려보내시고 그 이후는 아이들끼리 움직입니다..

차량기사님 따로 계셔서 아이들끼리 차량 타고요..

 

그러니 선생님 계신데서는 절대 안그러고 안계신데서만 그런답니다...

그래서 그럼 먼저 샤워를 얼른 하고 나와버리지... 같이 있는 시간을 줄여보지.. 라고 말을 하니......어휴....ㅠㅠ

아이가.... 그 형아가 내가 먼저 옷 다 입고 내려가려고 하면 기다리라고 해... 형은 맨날 선생님한테 혼나느라 늦게 샤워하거든.. 그래서 내가 먼저 하고 나가려면 기다리라고해.... 

- 왜기다리라고하는데??? 

- 나보다 차에 먼저 타고 싶어서 형아 옷 다 입을때까지 기다리라고 하고는 옷 다입으면 먼저 뛰어내려가서

   먼저 차를   타......

 - 그럼 뭐하러 기다려줘? 그냥 너 혼자 먼저 내려가지......

- 그러면 형아가 자꾸 때려.... 왜 먼저 내려갔냐고...

- 그래서 매번 기다려 줬어??? 

 - 응..........

 

저...속이 터집니다......

놀리는거.... 기분은 상하고 맘은 속상하지만 아이들이라 그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큰 덩치로 제 아이가(저도 한번 그 형아를 보았습니다..처음에) 숨이 막힐정도로 목을 졸랐다니 너무 열이

받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백번 그아이 입장에서 생각했을때 그아이가 자기 힘이 그리 쎄다는 생각을 못하고 딴에는 장난 친다고

그랬을수도 있다고 생각 할수있습니다....

근데!!!!  옷 다 입었는데 차 타러 먼저 못내려가게 하고... 심지어 먼저 내려가면 때린다는데서 열이 받아 죽을거 같습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아이 상처 받게 놀리고 목 조르고,.. 지 다할때까지 기다리게 하고 거기다 때리기까지...!!!

 

너무 화가 나서 흥분상태입니다.....

그래서 전 우선 수영 선생님께 이 사실을 알리고  문제가 수영 시간이 아닌 선생님ㅇ 안계신데서 일어나는 일이었으니

제가 그 아이를 만나서 따끔하게 한소리를 해야겠다고 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수영전 아이를  불러달라 해서  내가 몇번 그런 이야기를 들어도 넘어갔다. 그러나 아이 목을 조르고 널 기다리게 하며 심지어 때리기 까지 하는건 폭력이 아니고 뭐냐!! 니가 만일 다시 한번 이런일을 반복하면 내가 널 혼내는 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너희 부모님과 학교에도 이 사실을 알리겠다.(아이들이 학교선생님을 무서워하니 말을 들을까 싶어서요...ㅠㅠ) 그리고 이일로 다시 내 아이를 괴롭히더라도 같은 행동을 할것이다. 내가 너에게 마지막으로 기회를 주기위해 충고하러 온것이다.  라고 말을 하려고 합니다....

 

전 지금 제가 흥분상태여서 혹.. 제 행동이 심하거나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하는건 아닐까 싶어... 그 형아도 자기집에서

귀한 자식일테니...제 대처 방법이 옳은 것인지 님들에게 여쭈어 보고자 합니다...

제 아이는 어제 많이 다독 거려주었지만.... 아직도 그 일을 마음에 담아두고 있습니다..... 표정을 보면 알수 있죠...

그래도 아이는 엄마에게 이야기 하고 나니 속이 좀 편하다고 합니다...

 

 

 

 

 

 

 

 

IP : 58.143.xxx.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2 9:57 AM (203.226.xxx.32)

    님도 마음이 여리신 분 같아요. 상대 아이가 많이 지나치네요. 더 망설이지 마시고 그 엄마한테도 알려서 따끔게 야단치셔야지요.

  • 2. 많이 참았네요...
    '12.5.2 10:01 AM (58.123.xxx.137)

    원글님 아이가 많이 참았구요, 말씀하신대로 처리하시면 될 거 같아요.
    꼭 단호하고 무섭게 얘기하세요. 친해서 그랬어요, 장난으로 그랬어요 할 수 있는데
    난 네가 우리애랑 친하게 지내는 거 싫다고, 말도 걸지 말라고 꼭 얘기하세요.
    아이가 엄마에게 얘기를 했는데도 아무 해결책도 생기지 않으면 더 실망할 거에요.

  • 3.
    '12.5.2 10:06 AM (112.156.xxx.60)

    '학원폭력'이네요.
    원글님이나 아이나 오래 참으셨어요.
    말씀하신대로 해결해 보시고, 또 같은 일이 생기면 정말 부모와 학교에도 알려야 할거 같습니다.

  • 4. 아휴
    '12.5.2 10:11 AM (203.226.xxx.85)

    글 읽는 저도 감정이입되서 엘 받네요.
    당연히 찾아가셔서 혼내셔야죠.
    아드님이 많이 힘들었겠네요.
    적으신것처럼 말씀하시고 너네 부모님한테
    말씀전하고 부당하다 생각되시면 언제든 전화
    하시라 하세요.참 혹시 씨씨티비는 없나요?
    그리고 같이 수영다니는 선배형아 있으면
    살ㅊ작 부탁해보세요.
    이런애들이 지보다 힘센 형아들은 또
    무서워하더라구요.기운내세요~

  • 5. 샤샤샥
    '12.5.2 10:16 AM (110.70.xxx.18)

    꼭 그수영장 다녀야 하나요.? 일단 혼내보시고 그래도 계속되면 그냥 피하세요... 학교도 아니고 학원인데... 시간대를 바꾸시거나 요일을 바꾸시거나... 정 안되면 점 나중에 다시 배우게 하던가요... 수영장이 좀 미끄럽기도 하고 위험요소가 많은데 ' ' ' 저런 난폭한 아이는 피해가는게 좋을듯해요

  • 6. 메리맘
    '12.5.2 10:22 AM (76.193.xxx.76)

    일단 수영강사한테도 얘기하시구요 애한테 할말이 있다고 그리고 애 부모랑 동석하셔서 애한테 이런 일이 있다고 사실이냐고 말하고 잘못한거 인정하게하고 사과받으세요.

  • 7. 원글
    '12.5.2 1:00 PM (203.226.xxx.143)

    저도 첨에는 피할까도 생각해봤는데요...혹
    그게 아이에게 어떻게 생각될까 싶더라구요
    자기가잘못한게 아닌데 왜 내가 피해야 하는거지 라는 생각과 앞으로 아이가 커가며 혼자있을때 같은 경우를 당할때 피하기만해서는 안될거같아 부딪혀보려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3765 위장한 박원순 시장님 무슨일로? 시장에 갓을까요? 4 애국 2012/05/03 838
103764 조동이 드뎌 종편 관련 자금력 한계 드러내고 잇답니다. 추카 !.. 2 애국 2012/05/03 1,305
103763 생활비 받아야 할까요.. 말아야 할까요.. ㅠㅠ 162 도와주세요... 2012/05/03 16,416
103762 82에서 끊이지 않는 시부모 생신 얘기 하나 추가 6 차남댁 2012/05/03 2,633
103761 생협 우리밀라면 맛있나요? 4 ,,, 2012/05/03 1,002
103760 나이어린 엄마가 자기라는 호칭을 쓰는데요 18 ... 2012/05/03 4,008
103759 넓은집은 청소를 어떻게 하시나요? 4 .. 2012/05/03 3,073
103758 일본산 명태에서 방사능 검출...분유에서도 일부 검출(달걀도) 1 녹색 2012/05/03 1,656
103757 인사성 없는 사람 어떻게 생각하세요? 7 00 2012/05/03 4,197
103756 미드 그림형제 보시는분 계신가요? 7 ... 2012/05/03 2,206
103755 끝장토론 보는 중인데 목사는 왜 나왔는지.. 2012/05/03 824
103754 중학생 딸아이의 튼살 어떻게 할까요??? 6 ... 2012/05/03 4,092
103753 so what ?뒤에 생략된 문장은 뭘까요... 1 파란 2012/05/03 1,298
103752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메러디스 그레이하고 크리스티나 양의 우정이 .. 3 우정 2012/05/03 2,919
103751 노트북추천좀해주세요 2 해라쥬 2012/05/03 1,082
103750 딸아이 10 중2중간고사.. 2012/05/03 1,484
103749 주위에 외과의 계신가요? 외과수술시 실에 대한 궁금증 3 궁금타 2012/05/03 2,253
103748 거니님이 국민께 조금 죄송하답니다 6 쬐금 2012/05/03 1,568
103747 상상했던 이미지의 사람을 만난적이 있나요? 3 brams 2012/05/03 1,381
103746 말린홍합으로 미역국 끓이는 방법 5 마리 2012/05/03 6,326
103745 스타벅스 0원이네요!! 공짜로 받으세요~ 홀릭 2012/05/03 1,656
103744 어버이날 꽃 배달 서비스 추천해주세요.. 조언 2012/05/03 1,279
103743 방배동 구름떡집 흑인자 인절미 5 무지개 2012/05/03 17,872
103742 냉면 육수 어디께 젤 괜찮나요? 1 앙이뽕 2012/05/03 1,473
103741 가방 세로로 긴거 , 가로로긴거 어떤게 더 날씬해보이나요? ㅡㅡㅡ 2012/05/03 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