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 낳고 붓는건 왜 그런건가요?

과거회상 조회수 : 727
작성일 : 2012-05-02 01:03:29

임신 막달 글 보다 보니 옛? 생각이 나네요....ㅎ

막달...조리하던때....그럴때요....

근데 갑자기 궁금한게 생겼어요.

아기 낳고 나서 왜 갑자기 붓는걸까요?

저는 임신당뇨탓에 엄청 많이 식이조절하고 많이 걸었거든요.

의사하고 상담하다가 우연히 뭐 요즘 하루에 아침먹고 한시간 점심 먹고 한시간 저녁먹고 한시간 걷는다 하니

엄마 지금 미쳤냐고; 당뇨 잡다가 애 떨어진다고 그랬거든요...ㅎ;

무식하면 용감하죠...근데 정말 몸도 가볍고 배도 하나도 안뭉치는데 어째요....

원래 그 전부터 운동을 많이 해서 그런가....

결국 예정일 지나고도 진통도 안걸려서 유도분만했걸랑요....

유도분만제 들어가고 나서도 자궁문이 쇠심줄같다면서; 간호사가 탄식을...ㅠㅠ

암튼 뭐 임신했을때는 그닥 힘든줄을 잘 몰랐죠. 낳기 전까지 임신만 하라하면 열은 하겠다. 당뇨관리 빼고. 그랬으니...

애 낳고도 좋았어요.

의사가 무통 달아줘서 죽을것같던 진통 넘기고 순조롭게 잘 낳았거든요...

허리도 안아프고 머리도 안아프고...뭐....괜찮더라구요.

2박 3일 입원했는데 그간 손님 받으면서 인사가 애 낳은 사람 같지 않다 하나도 안부었다 였고요....

힘을 잘줘서 실핏줄 하나 안터졌거든요..^^; 제가 봐도 멀쩡한 얼굴이라 보람찼었습니다.

그런데...그런데....본래는 퇴원하고 바로 집에 가서 조리를 할 작정이었거든요.

퇴원하고 집에 조심조심갔는데 갑.자.기......

후아악~~몸이 부어오르기 시작하는거 아니겠습니까....ㅠㅠ

한 세시간정도 간격으로 어어어??? 붓는 듯? 붓는 듯? 하다가....

한 다섯시간 쯤 뒤에는 코끼리다리처럼 땡땡 부어오르고 발등이 퉁퉁퉁 부어서 아프고땡겨 걷지를 못하겠더군요.....

손으로 누르면 푹푹 들어가고.....ㅠㅠ 발등이 아치형으로 불룩! 탱탱! 해진걸 봤어요...발등이 터져나가는 줄 알았다는 ㅠ

친정엄마도 그렇게 많이는 안부어봤다면서 당황하고 남편도 어어어 그러고....

그래서 얼른 조리원가자고 해서 그날밤에 인근 조리원으로 싸들고 갔었어요...

거기서 친정엄마가 이대로 있지 말고 뭐든 하라고해서 산후마사지도 받고

원시적이라고 생각해서 안해야지! 했던 찜질도 하고...별짓 다 했네요.

그래도 붓기가 안내려서...정말 2주 후 퇴소할때 겨우 사람의 얼굴 정도 되었어요.

애 낳고 퇴원하기 전에 산부인과서 잰 몸무게가 49킬로그램이었는데 허걱; 조리원저울로 3일 뒤 재니까 60킬로그램 ㅠㅠ

다른 산모들은 그닥 붓지도 않았더구만.....그분들...제가 애가졌을때 엄청 먹어서 살찐 줄 알더군요 ㅠㅠ

말씀하시는게...괜찮아~ 빼면 돼~ 모유수유 열심히 해~ ㅠㅠ 아아.....먹고싶은거 거의 못먹고 지냈다구요 저!!!

애 낳은 직후에 안붓고 멀쩡하다 며칠 뒤 붓는건 왜그랬을까요?

다행히 지금은 원상복귀 했습니다만..아직도 미스테리에요.

애 낳으면 왜 붓는건가요? 그리고 저는 그닥 물도 많이 먹지 않았는데

3일 뒤 49킬로그램에서 60킬로그램이 된 비결은 어디있었을까요?

의학에 대해 잘 아시는 분 설명해주세요....

IP : 125.185.xxx.153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4013 같은 말을 해도 참 밉게 하는 우리 시어머니 7 밉다,, 2012/05/02 2,461
    104012 요즘 날씨 김밥싸면 쉴까요? 5 냐옹 2012/05/02 1,528
    104011 광우병 촛불 - 주진우 기자도 취재 2 참맛 2012/05/02 1,423
    104010 난 왜 이렇게 조심성이 없을까?? 2 ... 2012/05/02 900
    104009 베이비시터 글 보니까 생각난거 ㅋㅋㅋㅋㅋㅋㅋㅋ 4 ㅋㅋㅋ 2012/05/02 2,094
    104008 Sm 여자아이돌 다 비슷비슷하지 않나요? 9 Sm 2012/05/02 2,477
    104007 아들과 사이가 좋지 않은데.. 외국으로 덜컥보낸 아는 동생 11 아는동생 2012/05/02 2,561
    104006 똥희재 왜그러는거죠? 3 아놔~ 2012/05/02 1,293
    104005 상해사시는 분 1 ... 2012/05/02 748
    104004 잊을 수 없는 택시기사님 1 쥐잡자 2012/05/02 1,210
    104003 차사고 난후의 수리비 4 차수리비 아.. 2012/05/02 2,164
    104002 아래 글에 궁금하신 분들... 3 미군속 직원.. 2012/05/02 657
    104001 혹시 센타라 그랜드 카론 리조트 푸켓 가보신 분 계세요? 9 .. 2012/05/02 2,206
    104000 인터넷으로 놋북사면 누가 쓰다남은것도 보내나요? 2 속았나 2012/05/02 944
    103999 초 5여아인데요. 1 청담 2012/05/02 1,097
    103998 신경외과의사, 마취과 의사 주변에 아시는분 도와주세요 3 급히 2012/05/02 1,886
    103997 락피쉬 레인부츠 신어 보신 분.... 5 장화 2012/05/02 10,280
    103996 아기 돌반지 반돈만 해도 되나요?? 4 공돈 2012/05/02 12,453
    103995 지금 티비엔에 송호창님 나와요 2 ㅇㅇ 2012/05/02 1,033
    103994 몰라서 그리고 답답해서 물어보는건데요.. 해산물..먹어도 되나요.. 16 정말... 2012/05/02 4,183
    103993 박원순 시장, '관광객 위장'하고 바가지 단속 나서 4 밝은태양 2012/05/02 1,710
    103992 큐슈 유후인쪽 전통여관 좀 추천해주세요 10 궁금이 2012/05/02 2,511
    103991 가슴이 답답해서..이곳에 글을 남겨요.. 8 외국맘 2012/05/02 2,153
    103990 통합진보당에 사퇴운운하면.. 3 마니또 2012/05/02 814
    103989 엄마들의 스뎅대접들처럼 르쿠르제 스타우브도 애물단지 될날이 오겠.. 4 세월이 가면.. 2012/05/02 3,4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