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의 날이라고 남편이 6살 아들이랑 놀아준다고 에버랜드를 갔는데요.--
날은 덥고 빨간날도 아닌데 사람은 왜 그리 많은지요.
오늘 애들 학교 가니까 그래도 적지 않을까 하고 갔는데 웬걸요. ㅜㅜ
표사는데 한시간 뭐좀 타려고 하면 기본이 한시간...
이제 나가려는데 아이가 더 놀고 싶어해서 한 번만 더 타자 하고 남편이 사진 찍어준다고 디카를 넘겨줬는데...
남편이 사진은 안찍고 계속 자기 아이폰만 만지작 거리네요.
그때 살짝 불안했는데 저도 피곤하고 정신없어 카메라 챙기는 걸 깜박했어요.
집에 와서 사진 보려니 카메라가 없네요. ㅜㅜ
얼마주고 샀던 거냐고 물어보니 남편이 오십만원짜리랍니다.
분실물센터에도 전화했더니 들어온것 없고...
남편은 쿨하게 이왕 DSLR로 지르겠답니다. --;;
카메라도 아깝긴 하지만 아이 사진을 잃어버려서 너무 속상합니다.
지난달 쌍계사 벚꽃이랑 순천 갈대들이랑 예쁘게 찍은 사진들 다운도 못받고 고스란히 담겨있는데. ㅜㅜ
다음부터 남편손에 절대 비싼 물건 맡기지 말자 결심하고 비싼 수업료 치뤘다 생각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