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우울증인가요? 아님 무기력증인가요?

미소 조회수 : 1,448
작성일 : 2012-05-02 00:02:30
이혼해서 혼자 나와산지 오년정도 됐네요
첨 일년간은 혼자 살다가 부모의이혼으로
우울증 걸린 아들이 등교거부를 하고 죽고 싶다고 하며
엄마랑 함께 있기를 원해 제가 델고 있으며 돌봐줬어요
상담도 하고 병원도 다니고
우울증약을 일년정도 먹은것 같아요
아들아이는 고1때 등교거부를 해서
학교를 억지로 보내니 온몸에 마비가 와서 119구급대에 실려 가고 도저히 안되겠구나 싶어
자퇴를 시켰어요 이년가까이 집에서 컴게임만 하던 아이는 검정고시학원을 가겠다고해서 육개월정도 다니고 대입검정고시에 합격을했고
지금은 호텔조리학과에 입학하여 학교를
다니고 있어요
자기스스로 아침 일찍일어나
학교에 가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다행인지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고 아들아이한테
고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겨내주고 버터내주어서
아이에게 마비가오고 우울증약 먹고
하루종일 컴만하고 할때 난 기다려주어야한다
기다려줘야한다
스스로 마인드컨트롤 하고 혼자 울기도 많이 하고
내 불안이 드러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아이가 그대로 히키코모리가 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등
하여튼 그렇게 4년을 보냈어요

이혼사유는
남편의 외도 때문이었어요
단순한 외도가 아닌 어떻게 나한테 이런일이
일어날 수 있지 하는 도저히 받아 들일수 없는
상황들을 경험하면서
독하게 맘 먹고 전업주부로만 살던
내가 혼자 먹고 살 수 있는 경제력이라도 갖기 위해
이를 악 물었지요
진짜 혼자 먹고 살 수 있는
경제력

그것뿐인 경제력
내 삶의수준은 바닥으로 떨어졌고
좁고 낡은 아파트
낙후된 주거환경
제철과일을 사려해도 망설이는 마음
싼 화장품을 쓸수 밖에 없는 현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지....
IP : 211.246.xxx.20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2 12:12 AM (180.69.xxx.60)

    전업주부인 저... 경제능력 없어서 무기력해질때 많아요.... 이십대일때 치열하게 살지 않은거 후회하고, 이 악물고 회사 계속 안다닌거... 등 여러가지. ..
    힘 내세요. 님은 '엄마'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911 지난 주말에 시골다녀왔는데 오늘 또 전화드려야할까요? 4 ㄷㅈㅈ 2012/05/08 1,432
105910 혼자 앉아 간다니 제가 속상해요 20 속상 2012/05/08 6,734
105909 스마트폰을 샀는데 요즘 말하는 호갱님이 된것같네요ㅜ 15 .. 2012/05/08 2,665
105908 통합진보당,이정희 논평[커널Think] 3 사월의눈동자.. 2012/05/08 1,154
105907 영어가 늘긴 늘까요.. 7 .. 2012/05/08 2,422
105906 보험설계사 할만할까요 6 .. 2012/05/08 2,334
105905 시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49재 해드리고싶어서요 7 며느리 2012/05/08 3,513
105904 내면을 채우고 가꾸는 방법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8 웃는얼굴 2012/05/08 4,150
105903 발뒤꿈치 굳은살 깍았는데요 18 밥한공기 분.. 2012/05/08 4,683
105902 차라리 수업시간에 잤음 좋겠대요 7 조용 2012/05/08 1,921
105901 왜 인간노무현은 사랑하지만 대통령 노무현을 사람들이 버렸을까. 4 노무현이즘 2012/05/08 1,332
105900 얘네들 어디갔나요 찾습니다 2012/05/08 750
105899 이정희 유시민..을 보면 진보가 보인다 9 진보는 뭘까.. 2012/05/08 1,601
105898 이혼은 많이 어려운것인가요?? 9 고민 2012/05/08 2,689
105897 돈안내는 학부모 13 맥더쿠 2012/05/08 4,473
105896 아이디어 파스타 포크 문의 드립니다. 빛의소나기 2012/05/08 721
105895 둘째를 가졌는데요~~ 1 까꿍~~ 2012/05/08 974
105894 혹 중학교 스승의날 선물하시나요?? 1 ..... 2012/05/08 4,727
105893 청주에 시부모님 모시고 식사할 곳 추천 1 ..... 2012/05/08 1,220
105892 의사이신분 계시면, 중 3 딸아이 어제 부터 숨이 차다고 하는.. 6 걱정 맘 2012/05/08 2,380
105891 전라남도 장성 사시는 분들 계시면 도와주세요 3 놀러가려고요.. 2012/05/08 1,213
105890 50%할인 위주로 사는 나..이미지가 굳어지는 건 또 싫어요. 2 ---- 2012/05/08 1,806
105889 제주도 2박3일 vs 부산 경비... 1 리엘 2012/05/08 1,989
105888 쪼그라드는 ‘청계장학금’ ㅋㅋ 2 참맛 2012/05/08 1,321
105887 나이가 드니 목이 두꺼워지는 느낌이에요.. 1 목운동 2012/05/08 2,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