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등록금 고통 외면하더니 재단 적립금으론 투자 손실

애국 조회수 : 726
작성일 : 2012-05-01 20:54:15
김정배 고려대 이사장 사퇴…이사회 결의 없이 ELS 등 투자해 수백억원대 손실

 

고려 대학교 학교 법인 인 고려 중앙학원 의 김정배 이사장이 재단 적립금 투자 손실 논란 끝에 임기를 2년 남기고 중도 사퇴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 24일 재단에 사표를 제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장은 이사회 의결 없이 고려 중앙 학원 재단 적립금을 주가연계증권 ( ELS ) 등 파생 상품 에 투자했다 거액의 투자 손실을 본 사실이 알려져 재단 이사회 일부와 김병철 총장, 총학생회 등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이 투자로 인해 고려중앙학원이 입은 손실은 지난해 10월 기준 250~500억 원으로 추정됐으며 현재는 10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장은 고위험성 자산 에 투자하면서 이사회의 심의나 의결을 받지 않았고, 오히려 위험이 낮은 투자인 것처럼 왜곡했다는 감사 지적도 나왔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2월 고려대 총학생회가 지난해 10월 24일 이사회 회의록 을 공개하면서 밝혀졌다. 회의록에 따르면 '법인이 유동성 현금 자산의 대부분(81.7%)을 원금 손실 위험이 큰 자산에 투자해 10월4일 기준으로 원금 손실률이 50.64%에 이르고, 만기시에도 비슷한 실해(실질 손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의 감사 결과가 나왔다.

또 편법 운용 논란도 있었다. 투자금 가운데 일부는 재단 자산이 아니라 경영대 건물 건축 을 위해 모 기업 으로부터 받은 기부금 120억 원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렸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며 고려대 내에서는 김정배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 가 높아졌다. 고려대 교수 의회는 김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외부 감사 및 감사 결과 공개 △고려대 의료원 수익금 내역과 용도 공개 등을 촉구했다.

고려대 총학생회도 지난 10일 '구체적인 투자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감사보고서 공개'와 '개방형 이사회' 도입을 요구하며 고려대 안암 캠퍼스 인촌기념관의 법인 사무실 에서 기습 점거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고려대 총학생회는 "재단은 방만한 적립금 관리를 일삼으면서 등록금 문제 로 고통받는 학생들에게 고작 2% 인하라는 수치로 생색내는 것은 학생들에 대한 기만"이라고 비난했고, 고려중앙학원은 ELS 투자금은 등록금이 아닌 신경영관 건립기금, 법인 수익금, 주식 매각 대금 등으로 조달 한 것이며 손실 규모를 줄여가는 과정이라고 반박했다.

이러한 논란 끝에 사퇴를 결정한 김 이사장은 지난달 30일 김인묵 교수협의회장 등 의장단 3명을 자신의 사무실로 불러 교수의회가 요구한 고위험 자산 투자 경위, 재단 수익금 내역과 용도 등에 대해 설명하고 관련 자료 일부를 건넸다.

그는 "재단은 2000년대 중반부터 적립금을 각종 금융 상품에 투자했다"며 "투자 손실이 내 잘못만은 아니다"고 입장 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중앙 학원 이사 회는 조만간 회의를 열어 김 이사장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하고 후임 이사장 인선에 착수할 전망이다.
IP : 183.103.xxx.7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국
    '12.5.1 8:56 PM (183.103.xxx.70)

    이래서 사학개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생들 1년 등록금이 1천만원 넘는데 이거 마련할려면 정말 알바 엄청 뛰어야 합니다. 넘 심하네요. 하긴 알바 하느라 정치 관심 못가지게 할려는거겟지요. 그러면 정말 나뻔 너들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3804 실란트 의료보험적용 4개이상,, 2 길치 2012/06/29 1,758
123803 아이패드는 동영상 보기 힘든가요? 3 ghfl 2012/06/29 1,414
123802 아이 친구가 전세계에서 일본 욕하는 사람은 한국사람 뿐이라고 했.. 11 지식과 지혜.. 2012/06/29 2,800
123801 김태희도 이젠..... 3 별달별 2012/06/29 2,550
123800 남편이 아내에게 what's cooking? 6 junebu.. 2012/06/29 2,214
123799 저금통 깬 동전 들고 은행에 교환 가는 거 싫네요. 27 수북 2012/06/29 15,699
123798 애엄마들 식당에서 애 관리 6 어제 2012/06/29 1,791
123797 계단식 아파트에 사시는분들..제가 잘못 생각하는건지 봐주세요 13 .... 2012/06/29 3,929
123796 6월 29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2/06/29 801
123795 김미화 “‘김연아 교생실습 쇼 발언’, 죽을 죄 지은 거 아냐”.. 25 /// 2012/06/29 4,628
123794 영어문장 하나 해석 부탁드려도 될까요? 2 열공녀 2012/06/29 887
123793 대법 "'만삭 의사부인 살해사건' 유죄인정 어렵다&qu.. 3 대법공식의견.. 2012/06/29 2,710
123792 봉도사가 예언했던 한일군사협정 9 노랑노랑 2012/06/29 2,576
123791 머리카락 보내면 환자들 가발 만드는데 쓰인다는 곳 어디였지요 5 행복한맘 2012/06/29 1,137
123790 속상해요. 아기 앞니에 검은 먼지같은게 생겼네요. 7 아기 치아관.. 2012/06/29 7,636
123789 언어 잘하시는 분들께 질문이요 3 엄마 2012/06/29 1,224
123788 일본“방사선 무서워 생수로 빨래…” 日 오자와 아내 폭로 일본가고싶다.. 2012/06/29 1,986
123787 여름에 한 달 동안 고등학교를 졸업한 두 아이가 한국 방문을 .. 9 한국방문 2012/06/29 1,524
123786 사망 24시간이 지나면 왜 시신 기증이 안되는거예요? 2 ... 2012/06/29 2,672
123785 제가 요즘 새싹채소키우기에 빠져 있는데요... 드디어 머스타드싹.. 3 junebu.. 2012/06/29 2,139
123784 30일(토)7시 30분 서울 시청광장 김재철 헌정콘서트".. 2 mbc프리덤.. 2012/06/29 1,196
123783 강아지 충치 치료 해보신 분?! 2 2012/06/29 6,202
123782 세상에서 제일좋은 무선헤드폰 LG (강쥐사진있어요) 13 junebu.. 2012/06/29 2,806
123781 몇살되면 혼자 나가놀게하세요? 7 요즘애들 2012/06/29 1,696
123780 죄송하지만 애견 분들에게 기도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27 달래 2012/06/29 1,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