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하고 있어요.
한 과목 배우는데 거기서 시험까지 겹쳐서 한 과목이 더 늘어난 셈이 됐거든요.
그래서 중간에 점심까지 먹게 되서 도시락을 가지고 가게 됐어요.
그런데..그 중 한 분이..
베푸는 분이 있어요.
오실 때마다 나름 음식을 준비하고 오셔요.
고구마 쪄오기, 쑥떡 해오기, 쑥 나눠주기, 점심시간엔 반찬류를 다섯 통이나 가져오시고..
우리 총무도 그래요.
총무라 책임감이 더 있는 거 같긴 하지만..
커피 및 음료 있는데도 자기가 원두 내려 오고 과일 준비 해오고.. 참..
저는 아침에 도시락 하나 챙기는 것도 부담이라 종종거렸거든요.
어떻게 저리 베푸는 인성으로 사시는지..
그 집 정원도 좋다고 다음에 놀러 가기로 했거든요.
것도 자심감이 있어야 되요. 저는 제 형제면 모를까 주고 헛점 보일까 싶어 망설이게 되기도 해요.
그 분은 고구마 너무 쪄져서 물 ~고구마던데 그래도 처치곤란이라 가져왔다고 자신 있게 그러고..
너무 보기 좋구요 그렇게 맘껏 베푸는 언니 같은 품성이 되고 싶네요.
이런 깍쟁이 같은 나는 오늘 도시락도 유치원 아이 같은거 가져 가 갖꾸 아기 도시락이라는 소리 듣고..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