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국 제가 사귄 친구들이 이렇네요..

---- 조회수 : 2,010
작성일 : 2012-05-01 15:50:52

10년 쯤 친하게 지내온 동네엄마들이 나이를 먹을수록

아니다 싶어요.

저는 가만있기보다는 뭐든 해보자 주의인데

동네엄마들은 저의 이런 점을 좋지 않게보며 제가 무언가를

배우면 빈정대고 왜 그런걸하느냐.. 이런식이었습니다.

제가 심지어 한자를 같이 배우자해도 왜 그런 골치아픈일을 하느냐

그냥 노는게 좋다. 놀아도 세상이 짧은데 골치아프게 왜 그런 것을 배우느냐

이런 식입니다.

항상 제가 먼저 문자해야하고 제가 말을 꺼내야하고

언제나 행복한 가정 다정한 남편 그리고 착한 아이들

완벽한 가정살림..

제가 반찬 이야기를 어쩌다하면

그거 가족이 먹을 수 있어? 이럽니다.

물론 농담이겠지만 한두번도 아니고

정말 가슴에 상처를 앉더군요. 웬만해서 스트레스 안받고

상처안받았지만 저도 나이를 먹어가니

사소한 말한마디도 이제는 상처가 되더군요.

처음에 몰랐다가 사귀면 사귈수록 자존심이 상하고

결국 융화될 수 없는 관계이고 아무리 마음을 줘도

받아주지 않는 동네사람들과의 관계를 이제 정리중입니다.

처음부터 만나지 않았던 사람이다 생각하니

관계정리도 가능할거 같더군요.

제가 한달을 전화하지 않아도 전화를 안주는 관계를

연연해 할 이유도 없고 속상해하고 가슴아파할 이유가 없는거

같아서 그냥 이젠 만나면 만나는 거고 헤어지면

헤어지는 거고 .. 연연해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저는 올해부터 뭔가를 배우고 그러면서

새로운 사람들과 너무 가까워지지 않게 조심스레 인간관계를

맺으려 노력합니다.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을 만나는게 참 힘드네요.

그동안 자존심 무척 많이 상해서 힘들었는데

친구가 아니었고 단지 스쳐가는 인연이었다 생각하니

쓰라린 마음이 조금이나마 견딜만합니다.

왜 이런 사람들에게 제가 몸과 마음을 받쳐 충성을 다했을까 싶어

그동안 힘들었습니다.

괜찮은 인연이 제게는 없다 생각하고

그냥 혼자여도 괜찮다 괜찮아하며 저를 다독이며

그래도 내겐 가족이 있고 내가 보살펴야할 자식이 있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저의 팬이니 이 팬들에게 정성을 기울여야 되겠어요.

저처럼 마음 다치신 분 힘내자고요.

IP : 121.124.xxx.16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1 4:04 PM (110.14.xxx.164)

    그런 사람들은 님이랑 안맞는거니까 정리하고 맞는 친구를 사귀세요
    한자 배우고 싶으면 거기서 공부하면서 아마도 맞는 친구 사귀실수 있을겁니다

    세월이 가면서 친구도 바뀌는거니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요

  • 2. 토닥토닥
    '12.5.1 6:30 PM (111.118.xxx.150)

    님때문에 로긴했어요. 요즘 제 맘하고 똑같으시네요. 님 이웃처럼 오래 만난 건 아니지만, 저도 좋아하던 이웃들에게 상처 받은 후 허탈해 하고 있어요. 더이상 궂이 이렇게 살 필요가 있나 하고... 내 시간 내 돈 내 맘 써 가면서 왜 상처 받아야 하는지... 지난 몇년간 삭혔던 일들 떠올라 자다가도 벌떡 할 때도 있어요.TT 상처 주는 사람들은 자기가 상처 주는지 잘 모르는 거 같더라구요. 자신은 뒤끝없는 쿨한 성격이라고 생각할 뿐. 도대체가 상대방에 대한 배려라고는 없고, 매사에 자기 맘대로 하고... 계속 맞춰주다가도 어느 순간엔 짜증이 확 나고 허탈하더라구요. 그리고, 누군가 예전에 댓글에 그 자리에선 가만있다가 뒤에서 징징거리는 사람 싫다고 했던데, 맘 약한 사람들한텐 그런 말이 상처가 됩니다. 앞에서는 분위기 깨지니까 감정표현 삼가니까 티내지 않는 것 뿐이죠.배려없는 사람들이 잘못인거지...
    서로 소중한 이웃들에게 좀 배려하고 서로 위하고 그러면 좋겠어요. 상처주는 말 안하구요. 그럼 심정 상할 일도 없을 텐데요...정말 외로워도, 차라리 맘 닫을 일들만 생기는 듯...

  • 3. 띵똥
    '12.5.2 2:43 AM (119.207.xxx.234)

    저랑 친구하자고 하고 싶네요 성격 좋으신데
    아무것도 안하면서 투덜거리며 시기심 많은 여자들에 질렸네여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4085 베이비시터가 애 자꾸 재운다고 했잖아요. 8 욕나옴 2012/05/02 3,894
104084 용태용 살아있었군 18 아싸라 2012/05/02 8,828
104083 산후우울증 언제끝날까요 7 6 2012/05/02 1,939
104082 4살아이들 정말 보기힘드네요. 3 아기엄마 2012/05/02 1,452
104081 장터시계 사고픈데 5 자유 2012/05/02 1,536
104080 운동을 다니는데.. 2 . 2012/05/02 1,288
104079 어린이날 뭐 하실거에요? 3 *** 2012/05/02 1,278
104078 선생에게 머리채잡고 뺨때리고..여교사실신.. 8 학교 2012/05/02 2,826
104077 미친 짓 하고 왔어요.. 100 가출중년 2012/05/02 16,775
104076 왜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은 5월에 몰려있을까요... 9 대체... 2012/05/02 1,952
104075 생리할 때.. 생리혈 어떻게 나오세요..? 1 ... 2012/05/02 5,549
104074 러브어게인 엔딩장면에서 .... 2 ,,, 2012/05/02 1,002
104073 운동해서 붙은 허벅지 근육 빠질까요? 6 저는 2012/05/02 2,180
104072 허리중에 옆구리쪽 중에서도 좀 뒷쪽이 아파요. 7 뒷허리? 2012/05/02 14,820
104071 연애가 끝난 뒤 상대방을 조금이라도 좋아했었다면.... 7 ** 2012/05/02 2,328
104070 김밥, 유부초밥, 주먹밥 안먹는 꼬맹이 도시락은 뭘로...? 11 으.. 골치.. 2012/05/02 2,364
104069 아, 통합진보당 자유당식 부정선거‥지금 우리는 어느 시대에? prowel.. 2012/05/02 1,248
104068 82로 편리해진 것들 4 감탄 2012/05/02 2,018
104067 픽시vs시티즈 (네스프레소) 14 고민 2012/05/02 5,590
104066 바지 26사이즈 입으려면 살을 얼마나 더 빼야할까요...? 19 .....?.. 2012/05/02 10,102
104065 서울에서 한달간 원룸 구함 4 suekk 2012/05/02 1,913
104064 한국영화는 남성감독 위주라 폭력적이고 불쾌한 영화가 많아요 7 파란 2012/05/02 1,359
104063 아침에 먹기좋은 건강한 시리얼 추천해주세요. 6 .... 2012/05/02 2,809
104062 베이비시터 라는 직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5 .... 2012/05/02 1,824
104061 소득이 없는 1인 가구 의료보험비 ... 2012/05/02 2,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