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을 대놓고 얘기 하는게 참 웃긴 일이긴 한데요..
저는..일산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어요.
개인적으로 정말이지 힘들었을때 저를 보듬어 주던 지인이 당시 일산에 살아 하루가 멀다하고
일산을 드나들고 일산 이곳저곳 데리고 가 주고...
그렇기에 저의 기억 속,추억 속 일산은 그냥 어느 동네가 아닌 따사로운 느낌을 갖게 해주는 곳이에요.
그럼에도 십여년을 잊고 살다가..
엊그제 파주 통일전망대를 갔다 일산을 들어갔어요.
그때나 지금이나 먹을거리도 많고 쉴곳도 많고..^^
일요일 밤 거리 풍경은 도심 속 살 풍경을 전혀 느낄수 없이 왠지 느긋한 여유로움이 느껴지더라구요.
아마도 개인적인 추억도 한 몫 했겠지요..
암튼 호수공원 한 바퀴 돌다 그 주변 음식점을 갔는데 위 쪽(서울,경기권)에선 흔치않은 바다장어 숯불구이집이 있길래
한번 가 보자 해서 들어 갔어요...근데..오..어쩜 이리 내 입맛에 딱 맛있어 주다니..
괜히 싱숭생숭..그냥 쫌 맘이 그랬었는데 음식을 흡입하면서 드는 생각이..확 일 저질러서 일산에 살까나? 싶었네요..ㅎㅎ
먹고사니즘 때문에 일산에 주거지를 잡을 수 없는 현실 이지만..늙으면 더 늙으면 어쩌면 가능할까..
막..이러면서 폭풍 흡입했어요.크크..
결론은; 지극히 개인적으로 분당쪽 보다는 일산이..서민들도 폭~스며들수 있는,
이 계급 저 계급 어우러지는 그 동네가 참 정이 간다는..뭐..그런..주절거림 였습니다..
흐허..어떻게 끝맺어야 하는겨...오랫만에 글쓰기 하려니 영...-_-;;;;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