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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욜에 유시민대표님 강연 다녀왔어요^^

단팥빵 조회수 : 1,560
작성일 : 2012-04-30 21:38:17

지난주에 유시민님 강연 간다고 글 올렸었는데 혹시 궁금하신 분 계실까해서 후기 올려요^^

5시 시작 시간에 아슬아슬하게 맞춰갔는데 헉...강당에 사람이 꽉~찼더라구요..

친구랑 가기전에는 사실 한 20명 오는거아냐? 장난스럽게 이런 얘기를 주고받았었는데

(사실 여기 교민들..한국정치에 별로 관심없는 듯하고 대학생들도 그래보였거든요..)

근데 왠걸요..한 4-500백명은 된 듯해요..

그래서 심지어 강당 관리자가 서있는 사람들 당장 안나가면 행사 취소한다고 엄포를 놓는 바람에

 (아마 안전상의 이유였던것 같아요ㅜㅜ) 서계신분들 다 나가라고 하는 해프닝도 있었어요

 

암턴 또 오신분들 나이대도 다양했어요. 30-40대 젊은 부부가 젤 많은 듯했고 20대 대학생들도 많아보였고..

또 연세 지긋하신 분들도 많았고..

그 많은 분들이 한자리에..아마도 같은 마음으로 모인걸 보니 괜히 제가 뿌듯하고..

아직 우리나라에 희망이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며 울컥하드라구요..

근데 한편으론..프린트해간 님들 리플이랑 준비해간 초콜렛 드리긴 틀렸구나^^;;생각했죠

 

2시간 정도..복지에 관한 강연말씀듣고.. 질의문답시간..

다양한 질문들에 대한 대표님 말씀듣고.. 갠적으론 대선에 관련된 답변들이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워낙 민감한 사안이다 보니 조심스러워 하시는 걸 느낄 수 있었는데..

결론은 진보당과 민주당은 무조건 단일후보를 내야한다...

그리고 안철수교수님께서 대선 출마를 하신다면 워낙 바르게 살아오신 분이라

정치권에 들어오시는게 개인적으로는 안됐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좋은 일이라고 하시며..

만약 진보당으로 오신다해도 이곳은 귀하가 오실곳이 아닙니다(^^)라고 말씀하실거래요ㅋ

민주당으로 가셔야하고..아직 정치경험이 없으시기 때문에 많은 경험이 있는 참모진의 조언을 들으셔야한다고 하셨어요. (기억을 더듬어 쓰는데 최대한 정확하게 쓰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혹시 그래도 틀린 부분 있으면 거기 계셨던 분 알려주세요^^:)

 

그리고 웃겼던건..ㅋ

유시민 대표님께서는 아무리 대통령이 잘 못을 해도 대통령에 대한 벌은 국민들이 비판을 하는 것으로 족하다

이런 말씀도 하셨어요..

그러면서 mb도 아무리 많은 잘못을 했어도 국민들의 비판을 받는 것이면 족하다라는 뜻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감옥에 가야할까요? '아니오'라는 대답을 기대하시며 물으셨는데

사람들이 '네~~~'라고..ㅋㅋㅋ저도 큰소리로 대답했어요..네~~라고..ㅋㅋ

 

암턴 글케 끝나고..노무현대통령님 추모의 밤 시간 전에 간단한 다과시간이 있었는데

그때 가신다고 말씀하시며 강당에 잠시 마지막 인사를 하러 오셨더라구요..

그틈에 잽싸게 가서 준비해간 프린트랑 초콜렛이랑 드리고 사진도 찍었어요..^^

근데 프린트드리기가 무섭게 옆에 보좌관께서 가져가셔서 좀 아쉽ㅜㅜ

그래도..읽으셨겠죠?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읽으셨으리라 믿고.. 아마 님들의 응원 다 받으셨을거에요^^

집에 오며 한 생각은..아..여기에 나꼼수 네분 강연 한번 오시면 소원이 없겠다..라는 생각..ㅋㅋ

IP : 60.241.xxx.15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4.30 9:44 PM (115.136.xxx.29)

    앗 저 그때 댓글 두개 남겼는데 그럼 읽어보셨을까요??

  • 2. ...
    '12.4.30 9:45 PM (121.148.xxx.17)

    부럽네요^^ 행복한시간이었을듯 합니다...

  • 3. ..
    '12.4.30 9:47 PM (125.177.xxx.79)

    그런일이..ㅠ
    진작 알았다면..저도 댓글 남겼을 것을요~~
    아깝네요..
    강연도들으시고 ,,원글님 ..좋으셨겠어요 ^^ㅎㅎㅎ

  • 4. 쓸개코
    '12.4.30 9:53 PM (122.36.xxx.111)

    정치인으로서 과오는 있을지 몰라도 좋아하는 분이라 부러워요~^^
    신문지상에 오르내리는 분중에 제가 눈빛이 인상적이었던분이 두분이에요.
    한분은 돌아가신 리영희님이고요 한분이 유시민님이에요.
    청년의 눈빛.. 아주 기개가 살아있거든요.
    실제로 보니 그러시던가요?^^

  • 5. ㄴㅁ
    '12.4.30 9:53 PM (115.126.xxx.40)

    기억해요
    특히 단팥방이란 네임 땜에...ㅎㅎㅎ

    유의원님도...좋은 기운받고 가셨을 듯..

  • 6. 단팥빵
    '12.4.30 10:05 PM (60.241.xxx.150)

    청년의 눈빛..딱 맞는 말씀인거 같아요.
    강연 듣는 내내 딱 그런 기운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근데 나중에 같이 찍은 사진을 보니..
    상기된 저랑 제친구 표정과는 달리 완~~~~전 피곤해보이시던 대표님ㅜㅜ
    사진찍자고 말씀드린게 어찌나 죄송스럽던지요...ㅜㅜ;;;

  • 7. 참맛
    '12.4.30 10:20 PM (121.151.xxx.203)

    녹음해서 파일 좀 올려주시지 ㅠ.ㅠ

  • 8. ...
    '12.5.1 1:13 AM (125.187.xxx.239)

    단팥빵님....저도 댓글 남겼었는데...감사해요^^
    후기도 감사하고, 전달해주신것도 감사하고요.

    그런데...혹시 마이클럽의 단팥빵님이세요?^^
    그 때 그런 닉넴이 있었던 기억이 나서요...

  • 9. 오-
    '12.5.1 8:02 AM (27.115.xxx.252)

    그 리플들을 천신만고끝에 전달해주신것 만으로도 큰 위로가 됩니다.
    정말 감사드려요...글고 이 후기두요.

  • 10. 트리안
    '12.5.1 9:29 AM (124.51.xxx.51)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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