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ㄴㅁ
'12.4.30 8:09 PM
(115.126.xxx.40)
rm그럼 차라리 의사한테
약을 꼭 먹어야 하냐고 묻거나,
약에 대해 물어보시죠..남편 분도 님을
걱정해서 그러는 건데...상대방의 의견을
깡그리 무시하면 본인은 불쾌하죠..
2. ㅇㅇ
'12.4.30 8:11 PM
(211.237.xxx.51)
저도 병원에서 그냥 일반적인 소화제 처방해주는경우
많이 봤어요.
특별한 병은 없고, 소화는 안된다 하니 소화제처방해주시는것이죠.
남편분이 지나치게 화를 내시긴 하는것 같은데.. 뭐 어쩌겠어요..
그냥 자신이 믿는것대로 안하는것에 대해 화를 내는건데...
저같으면 그냥 약 받아다가 나중에 소화 안될때도 먹고 뭐 그런식으로;;
일단 받아오겠어요.. 싸우느니 ; 남편분 말 안통하는데 뭐 어쩌겠어요.
3. 원글
'12.4.30 8:11 PM
(180.66.xxx.152)
의사분들한테 약을 꼭 먹어야 하냐고 묻거나 약의 정보에 대해 물어보면 기분나빠하더라구요.
제대로 대답해 주는 의사가 한 명도 없었어요. 그건 알아서 뭐할 건데? 라는 듯한 표정으로 보시더라구요.
그렇게 몇 번 기분나빴기 때문에 그 뒤론 물어보지 않고 그냥 제가 알아서 검색해서 정보를 찾는 거예요.
4. 초등새내기 엄마
'12.4.30 8:17 PM
(180.230.xxx.20)
나도 윗분과 같은 의견이에요.. 그럼,, 님이 의사하시면 될꺼 같아요.. 혼자서 판단하실거면..
저는 남편분이 백번 이해되고,, 님의 행동이 너무 이해불가네요..
5. 세종이요
'12.4.30 8:20 PM
(124.46.xxx.217)
대학병원가셔서 내시경한번 해보세요..
6. 원글
'12.4.30 8:21 PM
(180.66.xxx.152)
제가 혼자 처방하고 혼자 판단한 게 아니잖아요; 의사하시면 될 것 같다뇨;
피임약 부작용인가 혼자 생각만 한거고, 제 생각이 틀릴 수 있으니 진료를 받으러 간 거예요.
소화제로 안 될 만큼 뭔가 큰 병이 있나 보러 간거고, (그건 제가 알 수 없는 거니까)
그게 아니라고 하고, 약은 그냥 소화제라고 하니까
소화제라도 먹어야 할 만큼 불편한 건 아니어서 안 먹은 것 뿐이고요.
의사 선생님이 먹으라 한다 해서 무조건 다 먹어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제가 먹는 건데 저도 결정권이 있는 거죠.
7. ..
'12.4.30 8:22 PM
(39.121.xxx.58)
그렇게 잘 알면 병원 뭐하러가셨어요?
의사 믿지도 못하면서..
본인이 본인진단 다 하고 처방까지하고..
아이고~~
8. 원글
'12.4.30 8:25 PM
(180.66.xxx.152)
그냥 소화제라니까요;;;; 네이버 지식인에 검색한 거 아니고요 전문 의약품정보사이트에서 찾은 거예요.
아 정말 답답하네요.. 소화제라면 까스활명수 사먹으면 되지 제가 뭐하러 병원에 갔겠어요?
그리고 졸라 피곤하다니;; 허허... 여기 의사랑 병원에 관련된 분들이 많다는 거 제가 깜빡했네요~
9. kandinsky
'12.4.30 8:26 PM
(203.152.xxx.228)
우리 시부 같아요 님 ㅋㅋㅋㅋㅋㅋ
반의사 ㅋㅋㅋㅋㅋ
10. 의사들 처방 말도 안 될 때 많다고
'12.4.30 8:30 PM
(124.49.xxx.117)
저 아는 약사님이 그러시던데요. 정말 화가 나서 가서 따지고 싶은 때도 많다고요. 남편 되시는 분 아마 전문가 말을 왜 안 듣나 싶어서 그러시나봐요. 다음엔 처방 안 나왔다고 하세요. 약은 사실 안 먹을 수록 좋은 거 맞아요. 피임약 다른 걸로 한 번 바꿔 보시든지 아님 다른 방법 찾아 보세요.
11. 문제없는거 같은데요
'12.4.30 8:32 PM
(211.201.xxx.227)
원글님, 전혀 이상하지 않아요.
직접 찾아보시고, 판단하시는건 나쁜게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위에 기분나쁜댓글다는 사람있는데. 사용하는 단어들이 질 안좋은 남자들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뻔히 나한테 필요없는 소화제라는걸 아는데, 그걸 사먹는사람이야말로 좀 모자른사람인거죠.
의사입장에서는 불편하다고 왔는데 심리적인 안정이라도 주려고 소화제를 처방해준거 같네요.
그걸 영리한 원글님이 알아버린거고요.
평소에 수동적으로 생활하는사람들은 그냥 하라면 합니다. 근데 원글님은 능동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현명대처하면서 손해를 덜보고 사는거죠~
12. ㄴㅁ
'12.4.30 8:35 PM
(115.126.xxx.40)
원글 님 이해하긴 해요
워낙 의사님들 신용이...약남용하는 게 어제오늘도 아니고..
의사들 뭐 묻기어려운 거...그래도 간혹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의사들도 있긴 하지만...
13. 특이한 2%
'12.4.30 8:37 PM
(175.117.xxx.251)
전 원글님 이해가는데 왜들 뭐라세요~~
충분히 의사한테 이상없다는 소견을 들었는데
소화제 먹을 이유 없잖아요?
큰병도 아닌데 환자한테 묻지도 않고 약 처방해주는거
남용이 아니고 뭔가요..
원글님은 본인병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분인데요 뭘...
14. ㅎㅎㅎ
'12.4.30 8:38 PM
(211.199.xxx.28)
시부드립치며 ㅋㅋㅋ 이러는 분. 정말 약물 과다복용 하신듯. 쯧..
15. ...
'12.4.30 8:38 PM
(222.106.xxx.124)
일반적인 소화제라면 먹는 사람에게 선택권이 있다고 봐도 무방하죠.
환자들이 진료후에 약을 주지 않으면 성의가 없는 진료라고 안 좋게 생각하는 경우도 많대요.
내가 안 좋다고 왔는데, 왜 약 하나도 안 써주냐.. 그거거든요.
그런 의미로 소화제라도 처방해주지 않았나 싶어요.
16. gmdma
'12.4.30 8:40 PM
(121.167.xxx.114)
저도 약간은 원글님과이긴 한데 조금 심하세요 ㅎㅎ. 남편이 그 정도 화내면 못이기는 척 약 드시지. 어차피 해되는 약도 아닌데. 저도 팔랑귀 싫어하는데 소통이 안될 정도로 귀가 두꺼워도 사람들이 싫어해요. 남편에게 잘못 생각했다 하시고 한 번쯤 액션 취해보세요.
17. ㄴㅁ
'12.4.30 8:42 PM
(115.126.xxx.40)
의사들...
한국에서 뭐 물어보면 야단치는 소아과 의사도 있었다는..
그러다 외국 나가살다 병원 갔더니
뒤에 환자가 밀렸거나 말거나..
일일이 설명해주는 의사에 깜놀했다는...그런 대접을 난생 처음 받아봐서...
18. 뭐하러 병원 갔나요?
'12.4.30 8:45 PM
(116.36.xxx.29)
별거 아닌 소화제라고 해도 지금 먹어두는게 계속 적인 소화불량에 도움될듯 하니 처방해준거 아닐까요?
남편이 보기에 뭐하러 똑같은 얘기 들으러 병원 가서 돈내고 진료하나.
진료를 했으면 처방전 나온대로 약먹고 아프단 소리 안했으면 좋겠는데
아프다고 불편하다고 분명 징징대로 병원가놓고 약은 처방 안하고..
짜증 날듯.
19. 이런걸 일일이 설명해줘야 되나
'12.4.30 8:46 PM
(211.201.xxx.227)
원글 : 몸이 이상한것 같다. 피임약 부작요인것 같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병원가서 진료받아보자.
의사 : 특별한 이상없다. 그러나 약 처방해줌
원글 : 이상이 없는데 약을 처방해줬다. 그래서 찾아봤다.
그런데 소화제다.
=>
의사가 이상이 없단다. 그러면서 처방해준게 소화제다.
아무튼 몸컨디션이 좋은건 아니다. 피임약 복용한것 밖에 없다. 부작용이 있는건 다 아는 사실이니까
피임약 문제같다.
소화제 먹는다고 피임약 부작용이 완화되지는 않는다. 피임약과 소화제는 관계없다. 피임약을 바꿔볼까?
끝~
-> 이정도는 정상적으로 논리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할수 있는 판단들~
댓글다는 사람들, 뭐가 문제라는거죠?
20. 원글
'12.4.30 8:50 PM
(180.66.xxx.152)
제가 이번에 갔던 병원 의사 선생님이 약 남용을 하셨다는 얘기는 아니에요.
다른 분들 말씀대로 심리적 안정감을 주려고, 또는 성의 표시(?)로 처방해 주셨겠죠
그분을 나쁘게 생각해서 글 쓴 건 아니에요. 애초에 그분한테는 약 정보에 대해 묻지도 않았으니
기분나쁜 대답을 듣거나 한 것도 아니고요.
예전에 다른 의사들한테 그랬다가 기분나빴다 그래서 이제 안그런다는 얘기고...
제가 이번에 그분한테 여쭸으면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을지도 모르죠..
남편이 저를 걱정해서 그러는 거라는 것도 물론 압니다. 그냥 신경쓰이게 해서 미안하다고 할게요.
내시경도 받아 보고...
그리고 남편한테 징징대놓고 약은 안먹으니 짜증이 났을거라고 생각하는 분 계실 거라 생각해서
원글에 적으려고 했다가 글이 넘 길어질 것 같아서 안 적었는데
징징댄 적 없습니다; 애초에 징징댈 만큼 아프지도 않아요.
그냥 속이 좀 불편해서 병원 왔어~ 한마디 한 것밖에 없네요.
21. ...
'12.4.30 8:51 PM
(122.42.xxx.109)
애초에 피임약 부작용이 의심된다면서 산부인과를 가셔야지 내과 진찰을 굳이 받고 피검사까지 해서 배우자 걱정하게 만들어놓고는 또 소화제를 먹을 정도의 증상은 아니라하고. 깝깝하네요. 확실하게 산부인과 가서 진찰 받으시고 앞으로는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하실 거 굳이 아프다고 남편분에게 말씀하지 마세요.
22. 그럴거면
'12.4.30 8:56 PM
(211.223.xxx.24)
그냥 남편 앞에서 아픈 티를 내지 마세요.
남편 입장에서 쓰자면 옆에서 아프다고 하면서 정작 병원 가서 진료 받더니
처방해온 약은 필요없으니 안 사먹겠다고 하고. 저게 뭐하는 건가 싶거든요.
혼자서 진단 다 하는 아내 보면 속 터집니다.
그리고 이미 한번 저런 일로 남편하고 트러블이 있었다면 두번 째는
적당히 약을 사먹었다고 둘러대시던가 아니면 의사가 약 사먹을 필요는 없다고 하시면서
넘기시던가요. 때론 하얀 거짓말도 필요하죠.
그런데 일일이 상황은 설명하고 처방전 무시해서 한번 싸웠으면서
또 처방전 써온 것 또 다시 무시하고.
그러는 걸 보니 남편은 아프단 사람이 저러고 있지
걱정은 되지. 화가 안 나겠나요.
걱정하는 입장에서 저런 반응 나올 수 있어요.
걱정도 안 하는 남편이라면 저런 반응하지도 않아요.
병원 가거나 말거나 처방전 받거나 말거나 의사가 뭐랬냐 묻지도
처방전 무시했다고 화를 내지도 않겠죠.
이런 저런 간섭이 싫으시면 앞으로 절대 아픈 티 안 내시고
혼자 알아서 병원 가고 판단하시면 됩니다.
23. ..
'12.4.30 8:57 PM
(211.36.xxx.83)
나는 의사를 믿지 않는다, 라고 의사가 쓴 책이 있어요. 미국 의사인데 약사인 제 동생이 보고 권해줘 알게 된 책인데요.. 우리나라도 의사 권력 남용해서 허튼 짓 하기 일쑤인 거 다 맞는 소리라고 하더라구요. 약 처방도 윗님이 말한 것 처럼 하면 안되는 조합으로 처방할 때도 종종 있구요 알아 갈 수록 기본 마인드가 영업이라서 장사치 대하듯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인 경우도 허다해요.. 안타깝게도 과잉 진료로 생기는 병도 의외로 많구요.. 의료가 사적 영리를 추구하는 여지가 있으니까 그렇겠죠.. 유럽처럼 국가가 책임지는 방법으로 가야 안심이 될 텐데요. 남편 분 너무 세상을 보이는 대로 믿고 사시는 것 같아 오히려 염려되는데... 차츰 책이라도 권하면서 교육하는 시간을 들이셔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도 원글님이 있으니 남편분 방패는 있는 셈이네요..지혜롭게 대해주세요..
24. ...
'12.4.30 9:02 PM
(118.176.xxx.224)
님은 전혀 이상하지 않으세요
상황이 뭐 전문적인 의학지식이 필요한 상황도 아니고
충분히 판단 가능한 상황이에요
남편분과의 문제는 또 별개인거같아요
평소 스타일이 충돌하시는거같은데요
남편분한테 적당히 넘어가는 기술이 필요해보이네요
서로 사소한 부분에 대한 오기랄까 그런 정도니까
남편분이 완강하게 나오는 부분에 있어서는
그 의견 존중하는듯 넘어가셔야해요
뭔가 무시당하는 느낌이 드는 모양이네요
물론 소화제를 먹을지 말지는 님이 결정하시는게 맞지요
25. ..
'12.4.30 9:09 PM
(118.176.xxx.224)
뭔가 증상이있는데 원인을 확인하고싶을때도 병원엘 가게되고
아님 원인을 알고있지만 증상을 없애고 싶을때도 가는거잖아요
님은 원인을 짐작하고있었고
다만 의학적으로 확인받고싶었을뿐이고 (혹 다른 이유일수도 있기때문)
그래서 확인됐으면 거기서 끝인거지
의사의 처방전을 금과옥조로 여기면서 소화제를 내리 먹을 이유는 없지요
그럴만큼의 소화불량 증세도 아니라면서요
님이 현명하십니다.
너무 속터져하지마세요
남편분 지금은 어쩌고 있는지?
배고플텐데 잘 달래려하면 약올리는거같아 보일까요?
26. 티격태격
'12.4.30 9:16 PM
(211.223.xxx.24)
하는 정도가 아니니까 그런 거겠지요.
저녁도 안 먹고 나갈 정도면 이미 티격태격 수준이 아니라 자칫하면 부부간의 정이 떨어지는
일이 될 수도 있어요. 처음부터 정이 뚝 떨어져서 냉담해지는 게 아니라
하나씩 둘씩 저런 트러블이 쌓여서 문제가 커지는 거니까요.
그런데 평소에 고집에 좀 세신가요?
남편이 고집이 센다고 뭐라하신 것 보면 이번 일만 가지고 그런 게 아닌 듯해서요.
저도 한 고집하는 성격이라서 예전에 가족하고 별 것 아닌 일인데 크게 번져서
다툼이 생긴 적이 많아요.
내 입장에선 분명 이게 맞고 실리적인데 가족들은 고집스럽게 자기 주장을 한다고 보는 식으로요.
그런데 나중에 더 나이들어서 생각해보니 제가 좀 고지식하게 보였겠구나 싶더군요.
뭐가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글쓴분 입장에선 분명 필요없는 약이니까 먹을 필요없다
이게 맞긴 합니다.)
그런데 그 상황을 고집하면 주변과 문제가 커져요.
이럴 땐 내 주장이 맞다 아니다로 집중할 게 아니라 뭐가 더 나한테 손해냐를 따져야 해요.
그 상황을 고집하면서 약 안 먹는 게 맞다로 상대방을 설득해서 싸움을 크게 하더라도 내 의견을 관철시킬건지.
아니면 적당히 넘어가서 맞춰주는 척하면서 싸움을 중지시켜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건지
어떤 게 더 나한테 이익이고 손해냐를 따져봐야 합니다.
제 경우는 내가 한번 적당히 내 주장을 참고 상대방 맞춰주는 척 하며 넘어갔을 때
돌이켜보면 이익인 경우가 많았어요.
이럴 때 상대방 역시 자기 생각 꺾어주면 좋지 않냐로 따져봐야 소용없습니다.
일단 상황을 바꿀 수 있고 그걸 당장 선택할 수 있는 건 본인이거든요.
상대방을 내가 바꾸려면 그만큼 힘들지만 나를 바꾸는 건 마음먹기 달렸으니까요.
한번 잘 계산해보시고 약 안 먹는 걸로 내 주장을 관철시키시려면
당분간 남편분하고는 냉전을 각오하셔야 할 겁니다. 그리고 그만큼 아내가
고집이 참 세다는 생각이 남편한테 한번 더 주입되겠지요.
반대로 이번 한번 적당히 글쓴분이 남편한테 맞춰주는 식으로 넘긴다면
(아픈 사람을 걱정하는 당신 마음을 이해를 못하고 내가 걱정시켰다고 하는 식으로 달래는 방법)
사이는 다시 회복되겠지요.
계산 잘 해보세요.
27. ...
'12.4.30 9:16 PM
(123.109.xxx.36)
제가 남편이라면
앞으로도 이렇게 의사처방보다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약을 먹고 안먹고를 결정하다가
큰병이나 진짜 먹어야할때도 먹지않아서
크게 아프거나 사랑하는 부인을 잃게 될까봐
순간적으로 불안이 밀려오고 그 불쾌한 불안감이 두렵고 싫어서 화라고 내지않으면 안될것같습니다..
굉장히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분이신가요?
남편분이 불안해하는 저부분을 자분자분 얘기해주세요
28. 저도
'12.4.30 9:16 PM
(116.124.xxx.235)
과도한 약 먹는거 안 좋아해요.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약 중에 안 먹어도 상관없을 약이 끼어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구요.
반면에, 주변에서 보면 몸에 조금만 이상해도 약 찾는 사람 있구요.
이를테면 허리가 아파서 병원에 갔을 때 처방해주는 약이 과연 뭘까..해서 물어보면
(이제는 허리 통증에 병원이 큰 도움 안 되는걸 알기에 병원도 안 가지만. 평소에 운동으로 예방을 하죠)
소화제, 진통제, 소염제 등등.. 안 먹어도 상관없을 것 같은 약들이라 저는 약 안 먹습니다.
제 남편은 매사 걱정도 많고 잔소리도 많은, 제가 '할머니형 성격'이라고 부르는 스타일인데
약 먹는거 무지 좋아하죠. 평소에 파스 붙이고 소화제 먹고 온 집안에 냄새로 머리아프도록 소염제를 떡칠을 해대고.. 이런거 보면 유난스럽게 느껴질 때도 많은데 걍 둬요.
결론은, 서로 거의 설득이 안 되는 유형이에요.
(이 글의 댓글을 보고도 느끼네요. ^^)
남편한테 약 안 먹는단 말씀은 마세요. 걍 대충 먹었다 하세요.
의약품 정보 찾아보고 필요없는 약은 안 먹는거 저는 찬성이에요.
29. ...
'12.4.30 9:24 PM
(121.164.xxx.120)
전 원글님 행동에 찬성하는데요
남편분이 왜그러시는지도 이해가 돼요
부인을 너무 사랑하시니까
혹시나 약을 안먹어서 잘못될까봐 그러는거 아닐까요?
지금이라도 미안하다 그러고 약 사드시는척이라도 하셔요
그럼 남편분 마음도 풀릴것 같은데
30. 흠
'12.4.30 9:27 PM
(210.113.xxx.177)
선의의 거짓말을 좀 하세요.
약을 먹었다던지.. 아니면 의사가 약 필요없다고 처방을 안해줬다고 하던지..
남편분이 그걸 싫어하니까요. 맞춰서 살아가는 지혜가 필요할듯
31. 원글
'12.4.30 9:29 PM
(180.66.xxx.152)
신랑과의 관계에 대해 좋은 조언 주시는 분들이 많네요. 감사합니다.
점세개님이 저보고 아주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사람이냐고 물으셨는데
저는 이성적이기보다 감정적일 때가 많은 사람인 것 같아요. 님들 말씀 보고
혹시 제 신랑이 저렇게 생각했을까, 그렇게 많이 걱정했을까 생각만 해도 마음이 찡한 걸요.
신랑이 아까 들어와서 미안하다 하길래 신경쓰이게 해서 내가 미안하다고 사과했어요.
국 다시 데우는 중입니다 ㅎ
32. 211.223.xxx.24
'12.4.30 9:37 PM
(14.48.xxx.146)
좋은 말씀 감사하네요;; 현명한 글...살아가는데 도움이 될거 같아요~
33. 카카오
'12.4.30 9:41 PM
(109.130.xxx.98)
사과하셨다니 다행이에요 ^^
34. 원글
'12.4.30 9:52 PM
(180.66.xxx.152)
점두개님~ 피검사로 간수치가 자세히 나오던데요.
이번엔 검사 결과지는 못 받고 그냥 의사샘이 앞에 놓고 설명하시는 거 슬쩍 보기만 했는데
예전에 피검사했을 땐 검사 결과지를 따로 받았거든요.
항목도 많고 자세했어요.
35. 헐~
'12.4.30 9:56 PM
(121.144.xxx.216)
답글 다신 분들중에 진짜 생각없이 사는 분들 많네요. 의사가 처방하면 무조건 먹어야 되나요? 환자는 생각하고 선택하면 안되는 거예요? 못참을만큼 소화불량이었던 것도 아니고 다른 병이 있나 확인차 피검사한거고 , 다른 별다른 결과 없으니 안심하고 주는 약은 안먹기로 했다는데 왜들 그리 예민하게 답글다는지... 완전 이해불가~
울 아들 아기 때 얼굴에 붉은 기가 심해서 피부과 다녔는데 스테로이드 연고 처방받고 쓰라는대로 썼더니 아들 얼굴에 광이 나더군요. 무슨 약이 이렇게 효과직방일수 있나 검색해봤더니, 결코 얼굴에 쓰면 안되는 무지 등급 높은 수준의 연고더군요. 발뒤꿈치에나 쓸 수 있을만큼 쎈~
기겁하고 그 약 갖다버렸슴다.
단지 태열로 얼굴 조금 발갛던 아기에게 뭔짓을 한건지 원...
36. ^^
'12.5.1 12:11 AM
(180.71.xxx.136)
피임약 꼭 드셔야 되는거 아니면 당장 끊으세요 ㅡ.ㅡ;;
저도 원글님처럼 피임약 복용후 명치끝이 답답하구 간수치도 올라가.. 심한 알러지가 생겼어요
병원에선 호르몬관련 피임은 절대 안된다고 하던걸요 저에 경우는...
피임약때문이예요.. 소화제나 약처방은 지금 의미가 없어요 피임약을 쭈욱 먹는다면요
37. 원글님 동감.
'12.5.1 12:27 AM
(125.141.xxx.221)
아는 만큼 현명하게 살 수 있는거죠.
시동생이 약사인데 코를 갑자기 너무 골아서 혹시 이상이 있나 이비인후과에 갔더니 다이어트약 처방해서 당연히 안먹고 다시는 그 병원 안간대요. 살이 갑자기 쪄서 코골 수 있는거 아는데 그럼 다이어트하라고 하지 다이어트 약 3일치 먹는다고 소용 있겠어요?
저도 특히 피부과 가게되면 좀 웃음나는게 증상은 좀 달라도 거짐 데스오웬로션 처방이더라구요. 이름까지 외워져서 그처방전 나오면
약국은 안가요.
그래도 아프면 병원은 꼭 가서 진료받고
처방전에 따른 판단은 상식선에서만 하면
될거 같아요.
38. 양약
'12.5.1 8:27 AM
(66.183.xxx.117)
처방하는 의사들은 결과만 생각하고 약을 주기 때문에 사람 몸 망쳐 놓는 경우 많아요. 한약과 다르죠. 전 뭐.. 약이라면 둘다 싫어하는데. 전 원글님 잘 못한 거 전혀 없다고 생각해요. 전 의사선생님께서 결과 나오기 전에 처방하는 약은 다 안먹어요. 무조건 투약하는 기니피그도 아니고. 약 받아오고 안먹습니다. 나중에 전문의로 가게되서 무슨 약을 받았다고 설명하니 그 약 먹었냐고 묻길라 안먹었다니 먹지 말라면서 다른 약으로 처방해줬습니다. 암튼.. 의사 선생님말이 100% 맞는 건 아니에요. 정말 큰일인거 모르고 넘어가면 안되니까 전문 의사 선생님의견을 들어보는거지 맹신 할 필요는 없습니다.
39. ...
'12.5.1 8:34 AM
(121.142.xxx.228)
미레나로 하세요. 아니면 루프.
40. jk
'12.5.1 8:43 AM
(115.138.xxx.67)
뭐하러 병원갔냐는 질문을 왜하심????? 무슨 자다가 봉창두드리는....
자기 몸에 대해서 잘 모르니까 전문가에게로 간거고
혹시나 큰 이상의 사전징후는 아닌지 아니면 다른질환이 있는건 아닌지 확인하러 간거잖슴?
그리고 그 전문가라는 사람이 진단하고 확인해봐도 [잘 모르는 혹은 원인을 알수 없는 혹은 별거아닌] 병이니까 소화제 처방해준것 아님?????
나같아도 그러면 소화제 안먹겠음. 그거 왜먹음?
그럼 너님들은 약이 어떤 작용을 하는지 혹은 약명도 모르고 먹음?
당연히 처방전 받으면 어떤약인지 확인해보고 먹는거 아니었음? 핸폰뒀다 뭐함? 처방전 2장 안주면 핸폰으로 사진찍어서 확인해보면 되고 아니면 약국에라도 물어보면 되잖슴?
소화제가 만병통치약도 아니고 의사도 별거 아니라고 했는데 근데 소화제를 왜 먹음?
임의로 판단하는게 아니라 전문가인 의사도 별거 아니고 별이상 없다는 말을 했잖슴?
그러니 약을 안먹는거지...
41. 오오
'12.5.1 8:43 AM
(222.239.xxx.216)
서로 답답해 하면 사실 대화는 끝이죠..
어려운 거지만 차근차근 이해를 시키세요 남편도 알아들을겁니다
저도 왠만하면 약 안먹는 주의라서 원글님 이해가 가요
42. 다나랑
'12.5.1 10:18 AM
(1.238.xxx.183)
JK님 정답.
알고먹는 약은 플레시보 효과도 빵이고,아무문제 없다는 위에다 소화제를 투여?........헐.
43. 흠
'12.5.1 10:31 AM
(182.208.xxx.67)
위에 jk라는 양반이 잘 적으셨네요.
부부간의 문제는 별개로 보고
의사라면 명치 쪽이 답답한 증세가 계속되었다는 언급에 왜 소화제만 처방을 했는지 환자에게 제대로 알려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괜찮은 의사들은 처방전에 어떤 약이 있는 지 환자가 물어보기 전에 먼저 설명해줍니다.
소화불량 일수도 있어서 소화제 처방을 했으니 먼저 드셔보시고
다른 가능성도 있으니 이검사도 해보자. 이렇게 말입니다.
만약 원글님에게 소화제를 왜 처방했는 지 의사가 설명을 해주었다면 원글님 반응이 저랬을 까요?
환자가 먹는 약인데 그걸 안알려주었다면 그 의사가 문제인거죠.
44. ㅁㅁ
'12.5.1 10:45 AM
(110.12.xxx.230)
위약 효과라는것도 있죠. 별 이상이 없는데 자꾸 아프다고하면 소화제나 비타민 같은 약을 처방하는거죠. 하지만 정보시대가 되다보니 이제 위약효과 기대하기 어럽겠네요 ㅎ
45. hoony
'12.5.1 10:56 AM
(49.50.xxx.237)
이 댓글들을 남편분한테 보여주시는것도 괜찮을거같아요.
저도 약 처방해오면 10프로도 안먹습니다.
습관적으로 처방전 해주는거같아서,,
46. 원글님!
'12.5.1 11:05 AM
(175.210.xxx.158)
자기몸 자기가 챙기는 적극적인 자세,,,,,,
원글님 같은 사람 난 좋던데요
똑똑하고 야무지고
남편분 이글 꼭 보여주세요
47. 정말 댓글 몇몇 이상...
'12.5.1 1:30 PM
(1.225.xxx.3)
의사가 양잿물 먹으라면 먹을 기세인가요...?허허
감기약 잘못 먹고 의료사고나는 경우도 있어요...
불필요한 약 먹으면 간이 그거 해독하느라 고생합니다. 내 몸 내가 아끼는 것은 당연한데 왜 원글님을 비난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감.
몸에 이상이 있는 것같아 병원 갔다가, 별 이상이 없다고 하는 전문가의 진단이 나왔으니 된거지 처방약 안먹는다고 뭐라 하시는 분들 정말 이상하네요...남편 맘 편하게 해주려고 내 몸에 무리가 가는 불필요한 약 먹어야 하나요?
48. 속삭임
'12.5.1 1:38 PM
(14.39.xxx.243)
아마 님과 남편의 코드가 다름이 빚어낸 한 장면 아닐까 생각되어집니다.
님의 선택하는 과정이나 님 남편이 화내는 장면....좀 떨어져서 보면 두분다 이해가 되요.
누군가는 좀더 유연해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드는 장면입니다.
남이 변하기보단 내가 변하는게 쉽죠.
49. 원글님이
'12.5.1 1:42 PM
(180.70.xxx.92)
원글님이 합리적이고 남편분은 좀 답답하고 꽉 막힌 사람처럼 보여요.저도 원글님처럼 행동합니다.의사말이라고 다 따라야 하나요? 절대 그건 아니죠..
50. 속이울렁 명치답답
'12.5.1 1:46 PM
(112.186.xxx.156)
원글님의 증상이 속이 울렁, 명치는 답답..
호르몬제 부작용 으로 강력하게 의심..
이런 상황이라면 진찰 받을 때, 이거 혹시 호르몬제 부작용인지
그렇다면 다른 호르몬제제는 어떨지, 피임의 다른 대안은 없는지 이런 것도 문의하셨어야죠.
호르몬제 부작용이든 아니든
진단은 받아야 하겠지만
일단 증상은 속이 울렁, 명치 답답.. 이거니깐 소화제를 먹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게 아니라면 속이 울렁, 명치 답답은 어떻게 풀지요..
51. 엄..
'12.5.1 3:21 PM
(220.88.xxx.148)
저도 좀 그러는 편인데.. 놀랐어요.
처방전 받아도 약국에서 이건 무슨 약이냐고 물어보고..
주사 맞을 때는 무슨 주사냐고..
쓸데없는 약 많이 들어가 있어요.. 수면제라던가 소화제라던가..
약한 통증에도 진통제 꼭 들어가있기도하고...
괜찮으면 빼고 먹어도 되냐고 되도록 물어보지만
제가 적당히 알아서 뺄 때도 있어요.
요즘도 의사말 맹신하나요...
52. 원글님이해해요
'12.5.1 4:12 PM
(125.128.xxx.212)
이 상황에서 의사에게 처방해준 약 꼭 먹어야하냐고 물어보면 의사가 기분 나빠하죠.
남편분이 답답해요.
위에 어떤분이 간략하게 상황 정리해주신 내용처럼...
원글님이 뭐가 문제인가요?
53. ...
'12.5.1 4:13 PM
(116.43.xxx.100)
속이 답답하고 명치가 아파서 병원 간거였으면 비정상으로 간거네요..
이런분들 보면 무지 답답함.....본인이 의사하고 다하는듯..그럼 병원은 왜 간건가요?
54. 저는 원글님편..
'12.5.1 4:14 PM
(124.80.xxx.7)
우리남편도 그래요..
제가 어디가 안좋다하면 무조건 병원가라~약먹어라~
입에 발린듯이 그러는데...원글님처럼 빤한거고 감기라치면 병원가봐야 해열제에 항생제에 소화제섞어서
약받는데..(물론 심하면 가지요..)
집에서 쉬면서 따신물마시고 편하게 쉬면되는데 조금만아파도 무조건 병원가라고 답답이 취급합니다...
습관적으로 조금만 아프면 약먹는게 뭐이가 좋다구요...
남자들 좀 그런듯해요...그냥 대충 그러려니 하세요...
55. 근데
'12.5.1 4:38 PM
(203.142.xxx.231)
저도 병원갔으면 일단 의사말을 들어야 하는거 아닌가 싶은데요.
제 남편이 그래요. 병원에서 의사가 약 처방해주면 한두번 먹고. 자기는 이거랑 안맞거나, 스트레스 안받으면 된다고 안먹어요.
근데 그거 옆에서 보는거 아주 짜증납니다. 그러면 아프다고 하질 말던가.
56. ㅇㅅ
'12.5.1 7:17 PM
(122.34.xxx.39)
약을 다루는 일을 해서요, 소화제가 다 같은 소화제는 아니에요^^
위를 보호하거나 위산분비를 조절하거나, 위점막을 강화시키는 소화제약도 많답니다.
특히 병원에서 처방해준 전문의약품이라면 그럴 확률이 더 높아요.
설사 피임약때문이라고 해도, 약을 드셨으면 효과를 좀 보셨을거에요. 어떤 이유에서든 위에 자극을 주고 있는거니까 위를 보호해 줄 필요가 있거든요.
아직 처방전 있으시면 사다 드셔보세요. 어차피 처방전 있으면 약값도 엄청 싸니까요.
57. 남편분
'12.5.1 8:05 PM
(110.9.xxx.69)
생각은 네 속이 불편해도 병원서 다른 이상없다면 우선 처방해준 약을 먹으면서라도 피임은 꼭 네가 해!!!! 난 수술못해!!!네요. 그리고 윗분말처럼 소화제가 다 단순한 소화제는 아닙니다.
58. 원글
'12.5.1 9:58 PM
(180.66.xxx.201)
댓글이 더 많이 달렸군요.
근데 '남편분' 님은 뭐하시는 건가요? 전혀 맞지 않는 단지 님 맘대로의 추측을 무슨 100% 진실이라는 듯
굉장히 확신하며 적어놓으셨네요. 제 남편은 제가 피임약 먹는 거 원하지 않습니다.
자기가 피임하면 된다고 말리지만 여자가 피임약 먹는 게 남자가 피임하는 것보다 훨씬 확실하기 때문에
제가 선택해서 피임약을 먹는 것 뿐입니다. 뭐하러 수술까지 해야 하나요? 그건 제가 싫은데요.
무슨 피임문제에 있어서 여자가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하시나 봐요;
그리고 분명히 제가 댓글로 '원글이 길어질까봐 안 적었을 뿐 아프다고 남편한테 징징댄 적 없다'고
써 놨는데 안 보고 댓글 쓰시는 분이 계속 있네요. 그냥 글에 적을 걸 제가 잘못했네요.
그 외 다른 많은 분들의 다양한 조언에는 감사드립니다.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59. 원글
'12.5.2 1:11 AM
(180.66.xxx.201)
또 댓글이 달렸네요.
의견을 구하는 글을 올렸다고 해서 모든 댓글 말씀에 다 수긍해야 하는 건 아니죠.
올바른 조언인데 단지 제게 반대되는 의견이라 듣기 싫다고 지적한 게 아니잖아요.
제 댓글 보고 기분이 언짢아졌다고 하시는데,
저도 '남편분' 님 댓글 때문에 기분이 언짢아져서 저렇게 댓글 쓴 겁니다.
아무 정황도 모르시면서 이 글 주제와는 상관도 없는 제 남편의 심리를 마음대로 추측하셔서
이기적인 사람으로 단정짓고 비꼬는 듯이 힐난하시는데 기분이 안 언짢을 수 있나요?
그걸 혼자만 옳은 줄 아는 사람이라고 하시면 할 말 없네요.
60. 원글
'12.5.2 9:15 AM
(180.66.xxx.201)
기분 나쁜 댓글이 있어도 적당히 넘어가는 게 여기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 물러섬, 타협의 자세랑 관련있다는
말은 맞습니다. 뜬금없이 제 남편을 이기적이고 못된 사람으로 매도하니 화가 나서 그랬네요.
여기서 원글 올린 사람이 댓글에 무조건 수긍하지 않고 반박하면 글 내용이랑은 상관없이 트집 잡힌다는 거
알지만 그걸 감수할 만큼 기분이 나빠서 그랬습니다. 다른 댓글에 적었듯이 전 감정적이거든요.
글 올리는 사람만 예의를 지켜야 하는 건 아닙니다. 댓글 달 때도 예의를 지켜야 하는 거죠.
그리고 긴 조언 말씀은 감사하지만 '한마디도 안지시네요^^' 라니 정말 불쾌하네요.
첫머리에 저렇게 써놓으시니 그 뒤에 적으신 좋은 말씀이 별로 의미가 없어 보이네요.
의견이 저랑 맞지 않아서 반박했는데 그걸 갖고 한마디도 안 진다니... 제가 님 아래 있는 사람인가요?
설령 진짜 아래 있는 사람이라도 자기랑 의견이 다르면 반박할 수 있는 겁니다. 민주사회의 기본이잖아요.
제 인격이 부족하다는 건 저도 알고, 그걸 지적해주신 건 감사하지만
그걸 '계속 그렇게 사세요^^'식으로 빈정거리는 것도 성숙한 인격을 가진 분의 자세는 아닌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