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아기랑, OJT 중인 새 아주머니랑 (어제 입주 시작) 남편이랑 있어요.
저는 오늘 출근했고
남편은 휴가라서 아기랑 아주머니랑 낯 익혀주고 하느라 같이 있고요.
시부모님들은 내일 점심 같이 하기로 했고요.
근데 아기 보고 싶다고 지금 집에 오신다고 했대요.
시어머니가 오시니 시부님도 부르겠다고 남편이 말했어요.
오셔서 아기 보고 저녁 먹고 가시겠다는 거지요.
전 제가 나쁜 며느리인지 몰라도 좀 그렇고요. 이걸 티를 내지 않을 만큼은 되지만
그냥 피곤해요.
왜냐하면 갑자기 아주머니가 관두시는 바람에 진짜 그 자리에서 소개소 전화돌려서 급면접 봐서 사람 뽑아서 가르치고 하느라고 하나도 못 쉬었거든요.
물론 오늘도 집에 간다고 쉴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이유식 재료도 사들고 가야 하고요, 가서 아기도 체크해야 하고 아주머니한테 설명해드려야 할 일도 많고 며칠은 힘들고 바쁠 거 같아요)
여기에 시댁까지 겹치면 정말 더 힘들거든요.
몸이 너무 아픈데 병원도 못 갈 지경인데
오시면 식사하고 차라도 한잔 대접해야 하고 아니 대체 내일 만날텐데 좀 나한테 시간을 주시면 안되나??? 싶어요.
저희 시어머니 특성상 오셔서 잔소리 대박하실텐데 그거 들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지치고요.
제가 나쁜가요?? 그분들은 저를 괴롭히러 오는건 아니긴 한데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