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험 못보면 야단치세요?

www 조회수 : 4,320
작성일 : 2012-04-30 14:16:21
저는 큰애가 공부를 잘해서 기대가 큰 탓인지, 시험 좀만 못봐도 막 야단쳤어요.
야단이라기 보다는 막말을 좀 했죠.
둘째는 워낙 평소에 공부를 안하길래 기대가 덜하다 싶었는데도, 결과가 안좋으면 기어코 지나가는 말로라도 
기분 나쁜 말을 툭툭 던졌어요.
안그래야지 하면서 컨트롤이 잘 안됐어요..

그런데 저희 둘째 아이 친구는 (중학생) 지금까지 시험성적으로 야단맞은적이 한번도 없대요.
걔는 그게 왜 야단맞을 일이냐며 , 다른 친구들에게 되묻더래요.
그친구는 성적은 중간 정도이고, 아주 활달한 애예요..

어제 둘째가 그말을 제게 전해주는데, 가슴에 콕 박혔네요
IP : 211.40.xxx.139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30 2:20 PM (175.113.xxx.13)

    시험은 못봤다고 혼내지는 않구요.
    그런 결과를 초래한 아이의 행동에 대해 약간의 꾸지람은 있지요.
    성적으로 혼을 내본적은 한번도 없네요.
    그러나 아이들은 알아서 겁먹고 (ㅎㅎ) 알아서 미리 이실직고 하더군요.ㅋ

  • 2. ㅇㅇ
    '12.4.30 2:20 PM (121.146.xxx.239)

    시험보기전에는 꾸중합니다. 공부가 부족해보이거나
    태도가 안좋을시
    시험결과는 가지고 뭐라하지않았네요
    그런대 큰아이에게 아무말하지않기는 정말 쉽지않고
    대단한 내공이 필요ㅎ합니다

  • 3. 중3 한창 민감할 때라...
    '12.4.30 2:21 PM (222.116.xxx.180)

    마음은 야단치고 싶은데 현실은 ㅜ.ㅜ;;
    혼 낸 다고 더 잘 할 것도 아니고 그냥 안아만 줍니다.

  • 4. ...
    '12.4.30 2:21 PM (180.64.xxx.147)

    저희 아이는 중3인데 공부 때문에 혼내 본 적 없어요.
    제 아이 주장은 성적 나쁘게 나오면 그 성적 받은 본인이 제일 기분 나쁜데
    엄마한테 혼까지 나면 얼마나 기분이 안좋겠냐고 그러더라구요.
    자기반 친구들은 두들겨 맞기도 하고 그런다면서요.
    제 자식이 공부를 잘해서 혼 안내는 게 아니고 저도 공부 해봤지만 어쩌겠어요?
    공부라는 게 내 맘대로 되는 게 아니라는 거 알잖아요.

  • 5. ...
    '12.4.30 2:21 PM (121.190.xxx.237)

    그러지 마세요.. ㅠㅠ
    원글님 학교다닐때 생각을 해 보세요..
    시험 늘 잘 보셨나요?

    저는 공부를 잘 한 편이었는데요..
    시험 못보면 제가 스스로 더 속상했어요.
    엄마는 혼내시지 않았구요..
    시험 잘 못봐서 속상한대 엄마마져 화내고 혼내고 그랬다면 전 못살았을거에요.

    제 아이는 시험을 잘 못봐요.. ㅠㅠ
    덜렁거리기도 심하고 뒷장에 있는 문제 안보고 넘겨서 틀리게 처리되고...
    그래도 혼 안내요. 물론 이야기는 충분히 하고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등등.. 미래 얘기도 많이 해요.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얘기해주고
    앞으로의 인생의 방향을 잡아주고
    혼자 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게 더 중요할 것 같아요.

    원글님 화이팅!

  • 6. 저도
    '12.4.30 2:23 PM (122.40.xxx.41)

    야단 안쳐요.

    열심히 해서 잘했음 니가 열심히 해서 잘한거다.노력의 댓가로 얻는 기쁨을 알겠지? 라고 하고
    열심히 한거 칭찬해주고요.

    못봤으면 어떤부분을 틀렸는지 정확히 파악하라고 하고
    스스로 뭐가 문제인지 생각해봐라 라고만 해요.

    점수가지고 뭐라한적 한번도 없네요
    제 아이도 그런말 하더군요. 친구들이 희한하게 생각한다고요.

  • 7. ...
    '12.4.30 2:25 PM (220.76.xxx.38)

    야단을 친다기보다 원글님처럼 한마디는 꼭해야 제가 살 것 같은 기분이 들곤 했어요. 그러지말아야지 하는데 잘 안되네요. 큰아이가 몇년전에 친구 하나가 엄마한테 야단맞아본 적이 한번도 없다고 그랬다며 부러워했는데 저도 그 말이 지금껏 맘에 콕 박혀있긴합니다. ㅠㅠ 예전에 오연수 힐링캠프 나왔을 때 오연수 아들이 엄마에게 너무 고맙다고, 시험못봐도 아무 말씀 안하셔서 감사하다며 의젓하게 말할 때 오연수가 달리 보이더군요. 그러기 너무 힘들어요.

  • 8. 빵점아주마
    '12.4.30 2:29 PM (211.49.xxx.245)

    저는 잡니다. 한 숨 자고 나면 감정이 가라앉더라구요. 오늘도 둘째 아이 시험지 가져왔는데 답 체크하다가 혈압으로 떨어지는 줄 알았아요. 아이 재우고, 이렇게 글 남기고 하다보니 감정이 가라앉네요.
    성적 안 좋다고 자꾸 닦달하면 아이가 시험 볼 때마다 엄청 스트레스를 받더라구요. 그래서 아는 문제도 틀리고.....
    아이를 키우다보면 늘 기다림을 배우게 되는 것 같아요. 혼을 안 낼 수는 없지만 조금씩 조금씩 템포를 늦추려고 애를 쓰죠. 언젠가는 좋아지겠지...안좋아지면 어쩔 수 없죠 뭐. 제가 그렇게 낳아놓고 아이를 탓하겠어요, 누굴 탓하겠어요? 공부가 세상의 전부는 아니겠지....그저 스스로 위로할 뿐이져. ㅡ ㅡ

  • 9. ...
    '12.4.30 2:30 PM (119.200.xxx.23)

    공부 가지고 야단맞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야단 맞을 일은 예의에 벗어나거나 나쁜 짓을 했거나...공부 못하는 것이 나쁜 짓은 아님.
    어차피 공부도 타고나거나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지 않으면 어쩔 수 없는 것이니까요. 부모가 공부로 막말하면 의무감으로 할테고 더 싫어지겠죠. 시험 잘봤다고 보상으로 부모가 물건을 사주는 것도 그리 바람직한 일은 아니죠.

  • 10.
    '12.4.30 2:31 PM (111.118.xxx.122)

    저도 점수 가지고 뭐라고 안 하는데요.

    아이가 공부를 좀 하는 편인데, 이 아이가 꼭 실수로 한 문제씩 틀려요.
    난이도 높은 문제는 절대 안 틀리고, 꼭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쉬운 문제를요.

    그래서, 이제껏 올백을 받아 본 적이 없습니다.
    정말 절대로 올백이 욕심 나서가 아닙니다.

    난이도 있는 문제, 어려운 문제, 당연히 틀릴 수 있지요.
    변별력 갖추려고, 과장하자면 틀리라고 내는 문제니까요.
    그런데, 번번히 틀리는 게 꼭 소위 말하는 '1번' 수준의 문제를 틀려오니...

    그래서 결과적으로 시험때문에 조금 혼납니다.
    모르는 사람들은 그러겠죠.
    걔는 올백 못 받아서, 하나 틀렸다고 혼난데...ㅜ.ㅜ

  • 11. 아니요..
    '12.4.30 2:35 PM (14.47.xxx.160)

    시험 못봤다고 야단을 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노력하고 못본것과 노력 안해서 못본거하고는 다르죠..
    거기에 대한 제 생각은 말해줍니다.

    초.중학교까지는 저도 공부하란 소리, 왜 틀렸는 소리 한번도 해본적 없어요.
    그런말이 필요없는 아이였으니까요^^

    고등인 지금은 아이가 열심히해도 엄마 마음은 타들어 갑니다...
    너무 긴장되서 차라리 제가 가서 시험보고 싶은 심정이예요.

  • 12. 웃음조각*^^*
    '12.4.30 2:45 PM (210.97.xxx.73)

    좀 스트레스는 받지만.. 일단 될수있는 한 성적으로 야단은 안쳐요.
    좀 서운한 기는 비춰지겠죠. 성적이 이것밖에 안나왔냐.. 열심히 했는데.. 하면서요.
    그래도 "우리 ○○이가 스스로 생각하기에 열심히 생각했다고 생각하니?"묻고 열심히 했다고 하면 고생했다고 해줘요.

    대신 지난번 성적이 별로였는데 이번에 좀 오르면 무지하게 기뻐해줍니다.

    그리고 예전에 시험보고 성적확인후 무지하게 혼낸 적이 있기는 한데.. 시험때 긴장안하고 멍하게 다른데 쳐다보고 있다가 답을 제대로 못쓰고 낸 적이 있어요.(아직 저학년이라 개념이 없었죠)

    이때는 시험에 대한 태도로 따끔하게 혼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열심히 했다는 시험에선 혼은 안냈어요.

  • 13.
    '12.4.30 2:47 PM (211.60.xxx.234)

    아이가 준비한 결과물이 어떤 문제를 야기할수 있는지는 알려줍니다. 공부 못하는것도 타성이 생기는법인지 아이 친구보니 50점을 맞아도 애가 덤덤하더군요.

  • 14. 점수
    '12.4.30 2:54 PM (121.136.xxx.249)

    공부를 하라고 하라고 해도 안 하더니.......
    너무 아닌 점수를 받아온 적이 있어요.
    그때 그러길래 공부를 좀 하라고 하지 않았느냐 하면서....
    뭐라 하긴 했어요.

    전 기준이 낮은 편이어서......
    제 기준에서 혼내면 애들 혼나는 애들 없을꺼에요.

  • 15. 고민
    '12.4.30 2:56 PM (112.218.xxx.60)

    저는 전혀 야단 안치는 타입이었는데요, 그래서인지 아이가 중2인데도 자기 성적에 대한 반성이 없는 것 같아서 고민이 시작되었어요.
    근데 아이의 반친구 중 한명은(1,2등하는 친구) 수학이 90점을 못넘으면 엄마한테 매로 맞는다고 그러더군요.
    그런 얘기 들으면 또 때리고 싶진 않고..

    스스로 깨닫기를 바랄뿐이죠.

  • 16. ...
    '12.4.30 2:59 PM (112.149.xxx.54)

    중간고사 끝난 중3 아들 ...제가 야단 칠새도 없이
    ...어쩌다 난 공부를 잘해서 이 점수 맞고 슬퍼해야 하는거야 ㅠㅠ
    본인이 더 괴로운듯 싶어 그냥 내버려둡니다.

  • 17. ..
    '12.4.30 3:02 PM (175.113.xxx.13)

    ...어쩌다 난 공부를 잘해서 이 점수 맞고 슬퍼해야 하는거야 ㅠㅠ
    아들이 한말이죠? ㅋㅋ

  • 18. .....
    '12.4.30 3:19 PM (122.32.xxx.12)

    그냥 자식이.. 날 닮아 나오는거...
    재미 삼이 본 사주에서...
    사주보는 사람이...
    아이가 공부쪽 보다는 예체능 계열이 더 낫다고 하길래..
    그래도 공부쪽으로 어찌 안되냐요 했더니..
    그 분이 그러네요..
    엄마 아빠 둘다 공부머리 없어서 딱히 공부도 못해 놓고..
    자식은 무슨 공부 잘하길 바라냐고..
    그나마..
    이쪽에 그래도 공부 보다는 나은 재능 있는것을 다행으로 생각 하라고...음..

    그냥 절대 틀린 말이 아니기에..
    저희 부부 둘다 바닥까진 아니여도..
    딱히 공부 머린 없었기에..
    그냥.. 그런가 보다 해요...

    우리 부부가 낳은 자식...
    누굴 닮아 나왔겠어요..
    우리 부부 닮아 나왔지..

  • 19. 열심히
    '12.4.30 3:25 PM (14.52.xxx.59)

    했는데 못보면 위로해주구요
    뺸질거리다 못했으면 비아냥 폭발 ㅎ뺀질거렸는데 잘했어도 칭찬은 안해줘요

  • 20. 년매출2억
    '12.4.30 3:39 PM (220.126.xxx.246)

    지나간 과거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아요
    대신 앞으로 어째야하는지 생각할 시간을 주고요
    틀린 문제 다시 틀리지마라~~ 정도..

    혼낸다고 틀린거 다시 맞지도 않을테고...너무 태평한가봐요

  • 21. ...
    '12.4.30 3:40 PM (121.182.xxx.36)

    정말 안좋은 버릇이세요..
    아주아주 질이나쁜.............................
    그거 아이한테 상처도 되고요 오히려 아이의 사기를 꺽는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다음시험에서 잘하도록 자존감을 북돋어줘야져..

  • 22. ...
    '12.4.30 3:48 PM (121.164.xxx.120)

    생각보다 점수가 덜 나오면 당황스러워서 아무말도 못해요
    아이도 속상해 하닌까요
    전 대체로 야단은 안치고
    잘했을땐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점수가 안나왔을땐 좀더 분발하자고 맛있는것도 해주고 다독여줘요

  • 23. 마음이
    '12.4.30 4:23 PM (222.233.xxx.161)

    결과보단 과정에 더 치중해서 평소 대화를 하는 편이죠
    점수야 이왕 그렇게 나온걸 뭐 어쩌겠어요
    다음에 또 그런 점수 안 나오려면 평소 학습태도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거죠

  • 24. ...
    '12.4.30 4:32 PM (121.160.xxx.38)

    전 같이 공부하다보면 시허문제 가 너무 어렵던데요. 쉬운말도 어렵게 내는 거 같아서... 나도 답안지 없음 모르겠던데, 울 아이들 너무 불쌍해요. 전 공부못해도 좋다. ... 이렇게 생각하려구요

  • 25. 자유부인
    '12.4.30 5:10 PM (211.230.xxx.2)

    그냥 저는요. 아이가 못하면 혼내지는 않는데요.
    잘하면 엄청 칭찬해요.
    그럼 아이가 잘하는게 좋은거구나... 자연스럽게 깨달으면서
    자기도 주위에서 보고듣는 것이 있는지 잘하려고 하더라구요.
    지금도 초5인데 그냥 그 전략을 쓰고 있거든요.
    잘하면 엄청 좋아하고 칭찬하고... 못하면 그냥 조용히 반응없이 넘어가고...
    아직까지는 아이가 그래서 스트레스는 덜받는 것 같아요.
    요즘은 그냥 놔둬도 아이들이 다 알아서
    스트레스 받는데 부모까지 그럴필요 있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3140 명상하시고 좋아지셨다는 분들께 궁금 10 명상요 2012/05/01 2,928
103139 우리집 아기 밤에 재우기 너무 힘들어요. 2 엄마 초죽음.. 2012/05/01 1,209
103138 저도 환불(교환) 문의 3 .. 2012/05/01 1,031
103137 초등학생 챌린져 작아서 못 썼다 하는 분 계신가요? 5 키플링 가방.. 2012/05/01 725
103136 마트 영수증 없어도 환불이 될까요?? ^^ 3 행복한봄 2012/05/01 1,233
103135 힐링캠프 박진영집~ 1 ... 2012/05/01 6,360
103134 코스트코에 있는 fruit by the foot 8 궁금해 2012/05/01 2,261
103133 mbc mbc mbc mbc mbc mbc mbc mbc mbc.. 10 닉네임22 2012/05/01 1,005
103132 이준석 "안철수, 경기지사에 눈독 들일수도 14 ㅇㅇㅇ 2012/05/01 2,402
103131 직장안에서 은따...인거 같아요.. 6 고민 2012/05/01 4,011
103130 한손으로는 아이 안고,나머지 손으로만 운전하는.. 14 ... 2012/05/01 2,527
103129 근로자의 날은 개인병원 문 안 열까요? 7 간호사 2012/05/01 1,549
103128 패션왕-심리가 궁금해요 5 드라마 2012/05/01 1,780
103127 북한산 힐스테이트와 은평뉴타운 어디 아파트가 괜찮을까요? 6 ... 2012/05/01 6,031
103126 급해요. 식당 좀 찾아주세요. 3 투덜이스머프.. 2012/05/01 988
103125 한우 먹는 사람들은 mb에게 감사하라 1 ........ 2012/05/01 658
103124 페이스페인팅 자료 어디가 많을까요? 2012/05/01 466
103123 펌글...요즘 안산엄마들 카페에서 시끌한 어린이집사건 내용입니다.. 4 안산 2012/05/01 2,395
103122 교회다니는연옌, 성당 다니는연옌.... 9 궁금.. 2012/05/01 4,522
103121 9살 카시트에 태웠다고 과잉보호 엄마되었어요. 17 ㅡ.ㅡ 2012/05/01 4,446
103120 첼로와 플룻 중 더 빨리 배울 수 있는 악기 4 음대 전공하.. 2012/05/01 3,673
103119 대구경북이 학교 무상급식률 가장 낮네요.. 9 dd 2012/05/01 1,025
103118 어떤 이름이 좋나요? 5 이름~ 2012/05/01 731
103117 이명박 정부와 삼성 5 카누 2012/05/01 945
103116 갱년기, 힘들다 13 공감 2012/05/01 4,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