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겁이 나서 물러서야 했던 사랑

미녀와 야수 조회수 : 1,123
작성일 : 2012-04-30 11:36:20

참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따뜻하고 지적이고 웃음많고 전도유망한 사람이었습니다.

대학 때 만난 사람이었어요.

저보다 나이 많았지만 학생이었구요.

저를 참 좋아해주었어요.

그래서 소개해 준 언니가 잘 해 보라고 하기까지'''.

두번째 만남에서 제가 조그만 선물을 주니 그렇게도 좋아했죠.

바쁜 와중에도 학교 축제에도 오구요.그게 3번째 만남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분의 어머닌  유명했습니다.

그 사람의 형이 2분이나 있는데 어머니 등쌀에 형님들이 참 힘들어한다 직접 이야기했어요.

저희 언니 시누와 이웃이었는데 언니도 적극 말리더군요.

나중에 힘들기 전에 그만두라고.

저희 집도 괜찮았지만,제가 잘나지 못했어요.

그래서 고수부지에 가서 그만 보자 했습니다.

왜 그런지 묻는  그 사람에게 고개만 숙였습니다.

참 답답했겠죠?

저는 겁이 났습니다.

제 마음이 다칠까봐.

언니들이 시어머니때문에 애먹는 걸 봐서인지 겁이 났습니다.

많이 속상해하면서 화 한 번 못 내던 사람.

몇 시간동안 자기 힘들 때 견뎌왔던 이야기,우리가 만나서 참 좋았다는 이야기 등등 헤어질 때도 멋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게 그 사람과 손 한 번 못 잡아 보고 5번째 만남에서 사랑은 끝이 났습니다.

4번째 만남에서 우린 미녀와 야수라는 영화를 봤죠.

지금 그 영화 3D로 해서 나오고 있군요.

참 오래 된 사랑 이야기죠?

다시 돌아간다 해도 제가 겁이 났을까요?

저처럼 겁이 나서 물러서야 했던 사랑을 한 적 있었나요?

손이라도 잡아 볼 걸,좋아한다고 말이나 해 볼걸,용기 내어 볼걸'''.

그 사람도 <미녀와 야수>라는 영화 보면 저 생각날까 생각해 보았어요.

IP : 118.45.xxx.30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3419 부족한 엄마입니다. 조언을 바랍니다. 4 엄마 2012/05/01 1,172
    103418 겨드랑이 털 관리 어떻게들 하시나요? 6 ... 2012/05/01 4,199
    103417 인도장에서 받지않고 취소하는 방법 없을까요? 3 면세점에서 .. 2012/04/30 1,538
    103416 선블럭 또는 선로션 추천~ 1 궁금이 2012/04/30 1,155
    103415 패션왕 현실적인 이유~ 1 votus 2012/04/30 1,239
    103414 내일 학교 가는 거 맞죠? 3 ... 2012/04/30 1,461
    103413 한우값 오르겠네 4 ... 2012/04/30 1,309
    103412 이 시간에 거울보고 깜짝 놀랐어요 9 김총수 2012/04/30 2,948
    103411 아이허브 한글 주소 입력할때..도와주세요 플리즈..ㅠㅠ 2 ??????.. 2012/04/30 3,420
    103410 '파이시티 비리의혹' 최시중 前방통위원장 구속 5 참맛 2012/04/30 964
    103409 일산 사는 분들..부러워요.. 17 저는 2012/04/30 4,471
    103408 꿀가루도 있네요? 4 신기 2012/04/30 1,824
    103407 사랑비...우리 여기서 끝내자...해석 3 그만만나 2012/04/30 1,660
    103406 경제 말아 먹은 mb ..... 두고보자 18 .... 2012/04/30 2,547
    103405 나꼼수 영국과 파리 공연이 5월에 있는 거 아세요? 6 클릭클릭 2012/04/30 1,400
    103404 우거지 삶는법하고 껍질있는홍합보관법좀 알려주세요. 1 ㅜㅜ 2012/04/30 3,981
    103403 한달에 1000만원씩 3개월 은행에 ? 2 문의 2012/04/30 1,650
    103402 그대를 사랑합니다 드라마 2 이런 2012/04/30 1,152
    103401 남편이 허벅지 굵은 여자 좋데요 34 2012/04/30 33,160
    103400 선행학습이 법적으로 금지된다면 14 궁금증 2012/04/30 2,248
    103399 경북이나 대구에 비단잉어있는 큰연못 있는곳좀 알려주셔요. 4 얼음동동감주.. 2012/04/30 1,056
    103398 한선교 너무 웃겨요 31 엘비스 2012/04/30 9,802
    103397 웹툰은 어디에 올려야 하나요? 1 웹툰 2012/04/30 653
    103396 중3 여학생인데 정말 열심히 공부하는데 왜 성적이 나쁜걸까요? 13 뚱뚱 2012/04/30 3,601
    103395 성당 다니시는분들은 기도...어떻게 하세요??? 7 ㅇㅇㅇ 2012/04/30 2,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