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교가 변하니 좋네요

학교 조회수 : 1,371
작성일 : 2012-04-30 11:33:55

작년에 교장선생님께서 새로 부임하셨어요.

그전 교장선생님때는 무슨 행사때마다 각반에 간식, 음료등등 많이들 했었고, 그렇게 안하면 안되는 분위기였는데요.

이번에 교장선생님께서는 학교초 공문으로 소풍때 학부모 같이 가는거 금지, 학급에 간식넣는거 철저하게 금지(막약에 들어오면 그냥 다 돌려보내심),선생님 소풍때 도시락 금지, 운동회때 반에 절대 음료수하나라도 들어가는거 안된다며

공문발송에 이어 학부모핸폰으로 문자가 발송되었네요.

 

아이가 학급임원인데, 사실 금지한다고 해도 임원이니 운동회때 하다못해 더울때 마시라며 음료수라도 넣어줘야 하지 않나 다른반은 넣어주는데 우리반아이들만 안먹으면 또 그렇고...생각이 참 많아지거든요.

이런 이유로 대다수 분들이 소신을 지키기 어렵고, 타반과 비교되니 난감해들 하세요.

선생님이 넣지 말라고 해서 안했는데, 그걸 모르고 행사에 참여하신 학부모분들은 또 임원엄마 욕하고,, 그거 듣기싫어

결국 선생님께 말하지 않고 그냥 아이들 나눠주고 그랬어요.

 

이게 관행으로 이여지다 보니, 학교에서 공문이 발송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고학년맘들은 그래도 해야한다라며 결국은 하더라구요.

헌데, 이렇게 모든 학부모에게 문자까지 발송되면서 철저하게 하지 말고 학교방침 따라달라며 강력하게 해주시니,

정말 너무 너무 좋아요. 이게 꾸준히 지켜져서 제발 간식같은거 학교에 반입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며칠후에 운동회인데, 다른 임원엄마들 음료수를 어떻게 얼려야 하고 간식포장은 어떻게 해야 한다라며 말들이 많다가

공문오고, 문자오니 말들이 쏙 들어갔네요. 그리곤 뒤에서 또 뒷말 합니다.

아이들 운동장에서 얼마나 더운데 음료수 하나도 안나눠주게 하냐고,,왜 학교에서 이렇게 철저하게 학부모와 소통하길

꺼리느냐고요..ㅠㅠ 이말 옆에서 들으니, 참 학교도 힘들겠다 싶어요.

 

이렇게 해주면 너무 감사하고 고마운일이며, 진작 이렇게 되어야 했고, 우리 학부모스스로 지켜나가야 되는사항인데

조금만 학교에서 방심하면 또 내년에는 흐지부지 될거 같다라는 생각입니다.

소풍때도 선생님 도시락 싸서 보내면 전부 그자리에서 돌려보낸다고 했음에도 미리 일찍들 반장엄마들 나와서

간단한 간식과 음료를 미리 차에 실어넣더라구요. 이구~ 머지 저런 행동은 그랬습니다.

 

소수의 몇몇 엄마들로 인해 제대로 운영이 안되는구나 싶었어요. 특히나 경험많은 고학년 학부모들은 그래도

어떻게든지 뭐든 해야 한다. 안하면 안된다라는 생각에 사로잡인거 같아요.

 

이런 문자며, 공문이 왔어도 또 운동회날 어떤반은 간식 틀림없이 먹을게 분명합니다.

선생님께서 학교와 학부모사이에게 참 힘들겠다 싶어요.

권리란 우리 스스로 지켜야 하는데 왜 들 그러는지 정말 저는 모르겠어요.

 

그래도, 학교에서 이렇게 해주는게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감사합니다.

그렇지 않았음 아마도 난리가 났겠지요. 각반마다 반티에, 간식에 음료에....

IP : 121.143.xxx.12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4.30 11:41 AM (211.237.xxx.51)

    지금은 고등학생인 저희 아이 초등학교때도 교장선생님이 학교에 따로 간식이나 선생님 선물 보내면
    내 아이만 잘봐달라는 의미로 알겠다 그러니 보냈다간 망신 당할 각오 하시라고 강력하게 말씀하셨죠.
    절대 단 한가지도 보내지 말라고요. 학부모에게 문자와 가정통신문으로 계속 발송했어요..
    초등학교 보내면서 엄청 편했어요.
    특히 스승의날 선물은 날짜 변경해서 봄방학식날 단 하루 받겠다고요.

  • 2. 정말
    '12.4.30 12:13 PM (122.40.xxx.41)

    단호하게 하려면 그런문자 받고도 간식이며 음료수 돌리는 엄마들
    바로 앞에서 모두
    수거해서 교문앞에 갖다둬야 한다고 봅니다.
    학교차원에서요.

    그런 공문 아무리 보내봐야 말씀하신 엄마들 말 안들을것까지 예상해야하는거죠.

    그 이후 담임샘이 보낸 엄마들에게 다시한번 못을 박고요.
    그렇게 안하면 뿌리가 안뽑혀요.

  • 3. ㅎㅎ
    '12.4.30 2:09 PM (121.143.xxx.246)

    우리학교는 거기에다 평상시 청소오는것도 금지에요..
    저학년이라 개학전에 한번 나갔다가 혼나고왔어요..

  • 4. 공문발송이
    '12.4.30 7:18 PM (180.71.xxx.52)

    아니고 안내장이겠죠.
    여기는 가끔 안내장을 공문이라고 하시네요들.....

  • 5. 공문발송이
    '12.4.30 7:20 PM (180.71.xxx.52)

    윗글에 이어... 그렇게 학교에서 해두 꼭 하고 싶어 하는 엄마들 있어요.
    애들이 먹는 재미가 없으니 학교 다니는 재미가 없다는 둥, 청소를 못하니 담임과 만날 시간이 없다는 둥.
    하여간 싫어 하는 사람도 분명 많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7006 통돌이 8키로짜리 이불빨래 가능? 4 세탁기 2012/07/11 1,855
127005 아동 발달 현장에서 본 모습 3 느낌 2012/07/11 2,082
127004 저녁때는 체중이 느나요?? 6 원래 2012/07/11 2,175
127003 압력솥 다들 가지고계세요? 10 ... 2012/07/11 2,491
127002 동서사이 1 집구입 2012/07/11 2,030
127001 천장누수와 곰팡이 때문에 불안해서요.ㅠㅠ 2 .... 2012/07/11 2,405
127000 아이폰 도킹 오디오 살라고 합니다 2 아이폰사용자.. 2012/07/11 1,540
126999 낡은 이불 버릴때 쓰레기봉투에 버리는거 맞지요? 5 낡은 이불 .. 2012/07/11 11,034
126998 머리카락 가늘고 숱 없는 여대생은 어떤 펌을 해야 하나요? 9 문의드려요 2012/07/11 2,948
126997 차 태워 준다고 먹을 것 자꾸 주는 엄마.. 25 서로 미안 2012/07/11 12,173
126996 민트색상과 잘 어울리는 색은요? 11 질문 2012/07/11 14,946
126995 텝스 질문 저두요 1 모닝빵 2012/07/11 1,360
126994 무료사주보기 사이트에요 광고아님 9 d,,,, 2012/07/11 9,854
126993 중학교 1학년 수학... ELLEN 2012/07/11 1,364
126992 여권 공항서 갱신가능한가요? 급급급 ! 19 미쳐 2012/07/11 4,497
126991 2012년 대선은 공짜로 오지않습니다 오드리 2012/07/11 1,164
126990 박근혜가 제시한 가뭄 대책 보셨나요 헐~ 29 ㅋㅋ 2012/07/11 3,817
126989 치킨너겟은 어떻게 튀겨야되나요?? 4 너겟 2012/07/11 2,360
126988 아휴...글라스락은 다 좋은데 6 그릇 2012/07/11 3,240
126987 아파트 베란다 확장할 것 못되네요. 43 베란다 2012/07/11 55,314
126986 우리 아이 체육선생님이 성도착증 환자였다니… 1 샬랄라 2012/07/11 2,407
126985 고2여름방학에 논술학원 다녀야 할까요? 14 고2엄마 2012/07/11 2,806
126984 유럽 dvd는 어떻게 재생이 가능할까요? 1 컴맹순이^^.. 2012/07/11 987
126983 다들 신혼때 풍족하게 시작하셨어요?? 13 젊은부부 2012/07/11 2,885
126982 무플절망) 외국에서 친구가 놀러 왔는데, 3주간 휴대폰 대여 어.. 4 보라휴대폰 2012/07/11 1,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