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한국 떡이 먹고 싶어 미칠 지경이예요

oks 조회수 : 4,297
작성일 : 2012-04-29 23:37:22

어쩔수 없이 유럽의 작은 나라로 이민와서 산지가 25년이 넘었어요.

워낙 작은 나라라 한국 식재료를 구하기 힘들고, 떡은 어쩌다 파는데, 비싸고 너무 맛이 없어서 사먹지를 않아요.

오래전에 독일에 사시는 분께서 몇일 놀러오라해서 친구하고 같이 갔는데, 제가 떡 좋아하시는 것을 아시고, 가래떡하고 떡국을 준비하셨어요.  2틀을 질리도록 먹고,  돌아갈 때 싸주신 떡을 집에 와서 또 먹었어요. 얼마나 멍청하게 먹어대었는지 결국은 체해가지고 1주일 동안 밥도 못먹고 혼자 앓아 누웠어요. 전화 통화를 자주하는 제가 연락이 없으니깐 어느 분께서 제집으로 오셔가지고 앓아누워 있는 저를 집으로 데려가시면서 뭐 먹고 싶은게 있느냐고 물어 보시길래 떡국이 먹고 싶다고 했어요. 그분은 얼마나 어처구니가 없으셨는지 웃으시더라구요. 그정도로 떡을 너무 좋아해요.

그렇게 오래 살아도 빵을 싫어해서 잘 안 먹어요. 그래서 중국 식품점에 갈일 있으면 냉동 청정원 떡볶기 떡을 사가지고 아침마다 오븐에 데워서 혼자 먹어요. 현지 남편이 아무 맛도 없는 떡을 무슨 맛에 먹느냐고 물어보면  «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떡을 모르는 당신이 불쌍하다 »고 답해 버려요.

떡과 맛있는 김치(금치), 나물, 밑반찬을 매일 드시는 회원님들이 너무 너무 부러워요.

떡을 맘껏 매일 매일 먹을 수만 있다면 죽어도 원이 없을 것 같아요.

IP : 81.164.xxx.230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4.29 11:40 PM (59.27.xxx.107)

    만들기 어렵지 않은데
    쉬운 약밥이나 인절미 부터 천천히 해보세요
    그렇게 원하시는데 진짜 떡이라도 보내드리고싶네요

  • 2. 11년차
    '12.4.29 11:47 PM (192.148.xxx.91)

    호주사는 데요, 쌀떡은 냉동 들어와서 쉽게 먹는 데 나머지는 포기했어요.
    제빵기로 찰 떡은 쉽게 되는 데 한번 해보시는 건 어떨 런지요
    찹쌀(전 미국산 이라 안먹어요) 구해서 압력솥에 익혀서 제빵기에 설탕 조금 넣고 반죽코스 돌리면 되는 데요

  • 3. 시골여인
    '12.4.29 11:51 PM (59.19.xxx.11)

    어우,,,난 왜 웃음이 나는지,,한국오시면 우리집 오세요 ,,,ㅋ

  • 4. 쌀가루
    '12.4.29 11:52 PM (222.119.xxx.42)

    키톡에 떡만드는 과정 올라와 있는데..
    쌀가루만 있다면 얼마든지 만들수 있을거예요
    아님 식신닷컴이나 참새방앗간 같은 사이트 가면
    레시피 많아요
    멥쌀가루만 있어도 쌀가루 쪄서 반죽기에 치대어
    가래떡이나 절편은 쉽게 만들수 있는데..
    안타까워요..

  • 5. 이참에
    '12.4.29 11:59 PM (211.223.xxx.24)

    한번 만들기 시도해보세요.
    저 어릴 땐 집에서 떡을 엄마가 해주신 기억이 있어요.
    찰떡이었는데 찹쌀을 쪄서(수증기 덜 나가게 솥 테두리에 쌀반죽한 걸 길게 붙였던 기억이 나네요)
    그걸 절구통에 찧어서 반죽처럼 만들어요.
    너무 되면 찧을 때마다 물로 한번 슥 발라주듯 해주고요.
    적당히 찰기와 점도가 되면 떡판에 콩가루 펴서 그 위에 올리고 콩가루 발라서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소량씩 만드시면 어렵지 않을 겁니다.

  • 6. oks
    '12.4.30 12:17 AM (81.164.xxx.230)

    한번 해먹어 볼려고 하는데, 찹쌀은 물을 넣고 찌는것인지 알려 주실래요 ?
    제가 먹고싶은 떡은 가래떡, 인절미, 절편이거든요.
    댓글 다신분들께 감사드려요.

  • 7. As
    '12.4.30 12:28 AM (118.176.xxx.108)

    예전에 유학중에 엄마가 가래떡 보내주셨던
    방법인데 떡을 떡국떡처럼 얇게 말고
    2-3cm정도 같은두께로 쓸어서 햇볕에
    바짝 말려서 건조상태로 보내주면 운송이나
    보관에 전혀 문제가 없어요.
    먹기전에 반나절 물에 불리면 떡국. 떡볶이. 구워먹시. 다 해결이 되요.
    부탁드릴분

  • 8. ...
    '12.4.30 12:28 AM (39.120.xxx.193)

    어떻게 잘 포장해보면 항공편으로 안되려나요?

  • 9. 11년차
    '12.4.30 12:32 AM (192.148.xxx.95)

    일반 쌀밥 하듯이 똑같은 데 김밥 싼다는 기분으로? 충분히 불리되 고슬하게 지어요~

  • 10. 원글
    '12.4.30 12:34 AM (81.164.xxx.230)

    저는 한국에 연고자가 없고, 친구들이 좀 있으나 짐스러운 부탁을 못하겠어요.
    괜히 눈물이 나네요.

  • 11.
    '12.4.30 12:45 AM (114.203.xxx.21)

    어렵지않아요.그렇게 좋아하는거 만들어 드세요.찹쌀밥해서 짖이겨 콩고물묻히면 인절미잖아요. 요즘은 떡할 도구도 많은데...여기장터 떡 판매하시는분께 운송받는방법있나 여쭤보세요. 아유~쑥 많이캤는데 절편 보내드리고싶네.

  • 12. 쌀가루
    '12.4.30 12:48 AM (222.119.xxx.42)

    멥쌀을 8 시간 이상 불려요
    소쿠리에 불린 쌀을 건져요
    물을 충분히..바싹 빼세요
    분쇄기가 있으면 불린 쌀을 갈아요..될 수 있음 곱게.
    체에 쳐가면서 갈아요.힘들 겁니다
    쌀가루에 소금간을 하세요
    나머진 링크걸어 드릴게요^^
    http://www.dduk21.com/recipe/recipe_list.php?title=sca&bo_table=recipe
    각 레시피가 있으니 찾아보시고 맛있는 떡 만들어 드세요.퐈이야~~~~^^

  • 13. 다즐링
    '12.4.30 12:54 AM (113.60.xxx.119)

    gmarket 해외배송 편하다던데.. 여기도 알아보세요^^ 파이팅!
    제가 아는 해외배송이 여기밖에 없네요..

  • 14. 쌀가루
    '12.4.30 12:57 AM (222.119.xxx.42)

    참,위에 멥쌀로는 절편 가래떡 만들구요
    인절미는 찹쌀을 같은 방법으로 불려서
    베보자기 깔은 찜기에 담아 김 오르는 물솥에 얹어
    30분 정도 쪄서 반죽기에 치대어 모양내어 고물을 묻히면 됩니다.
    하..설명하자니 내용이 넘 많구요
    링크 건 사이트 잘 살펴보시면 찹쌀과 멥쌀의 차이를 아실겁니다

  • 15. ...
    '12.4.30 1:27 AM (59.15.xxx.61)

    떡 만들기 진짜 쉬워요...빵에 비하면...
    빵은 발효도 해야하지만 떡은 그런 과정도 없어요.
    키톡에 '시간여행'님 떡 만드는 레시피 올라와 있어요.
    쌀 불려서 가루내서
    체에 올리고 김 올려 찌기만 하면 되요.
    원리만 알면 떡 만들기 쉽습니다.
    그렇게 드시고 싶은데...

  • 16. 제가 만드는 인절미
    '12.4.30 1:47 AM (140.247.xxx.116)

    찹쌀을 물에 많이 불린 다음에 밥솥에 물을 넣고 밥하듯이 해요. 약간 질게요. 그 다음에 절구로 막 쳐요. (남편 시키세요) 그 다음에 모양 길다랗게 만들어서 썰으면서, 콩가루 묻혀서 먹어요. 그럼 그게 인절미에요....^^;

  • 17. 원글
    '12.4.30 1:48 AM (81.164.xxx.230)

    이제 멥쌀과 찹쌀의 차이를 알겠네요.
    여기 중국 식품점에도 찹쌀가루가 있길래 사서 인절미를 해먹었는데, 색깔이 희지가 않고 맛이 별루예요.
    댓글 다신분들께서 주신 레시피는 저에게는 너무나도 소중하고, 감사한 마음 뭐라고 표현할 수가 없네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평안한 하루 보내시기 바래요.

  • 18. 근데요
    '12.4.30 5:01 AM (188.22.xxx.93)

    멥쌀이나 찹쌀을 어디서 구하나요?

  • 19. 그리고
    '12.4.30 6:00 AM (211.223.xxx.24)

    찹쌀 찌거나 밥으로할 때 살짝 물에 소금으로 밑간을 해서 만드시면 더 맛있어요.
    아무래도 떡도 소금 밑간이 살짝 필요하거든요. 안 그러면 심심해요.
    다른 분들 레시피 보고 따라서 하시면 금방 할 수 있을 겁니다.

  • 20. 자연
    '12.4.30 10:33 AM (183.97.xxx.218)

    제가 요즘 자주 해 먹는 간식 인절미 입니다
    압력솥에 1시간 정도 불려둔 찹쌀로
    밥을 짓습니다 (일반 밥보다 물을 적게 하여 좀 고슬하게 지어요)
    밥물에 소금간을 조금 하여 지으면 좋아요

    제빵기 반죽코스 돌리면 20분 정도면 끝나요
    (제빵기 발효코스 가기전에 꺼내면 됨)

    고물은 방앗간에서 볶은 콩고물 준비만 해 두면 수시로 찰밥만 하면
    인절미 됩니다
    가끔은 기피고물 만들어 두고 몇번 해 먹는데
    더 환상적이죠
    요즘 참 마트에도 볶은 콩고물 있던데 직접한것보다는 더 고소하지만
    먹을만 합니다

    찰밥 윗분말씀처럼 소금간 중요합니다
    떡 싱거우면 맛 없어요 ㅎㅎ

  • 21. 자연
    '12.4.30 10:35 AM (183.97.xxx.218)

    이어서 제빵기에 밥 넣기전에 참기름 한두방울
    떨어뜨려서 하면 꺼낼때 달라붙지 않아서 좋습니다

  • 22. 흐음
    '12.4.30 10:45 AM (121.167.xxx.114)

    저도 떡순이라 그런 곳에서 살면 진짜 그리울 것 같아요. 맛난 떡 많이 해드시고 카톡에도 올려주세요. 사시는 곳 사진도요.

  • 23. oks
    '12.5.1 1:23 AM (81.164.xxx.230)

    윗님 말씀대로 제가 산 찹쌀가루가 떡 만들기용이 아니었네요.
    어쩐지 너무 곱고 색깔이 이상하다고 생각했었는데요.
    댓글님들께서 가르쳐 주신대로 떡을 해먹고 키톡에 후기 올릴께요.
    위 내용들을 복사해서 소중하게 간직해야 하겠어요.
    82쿡에서 얻는 것이 너무 많아 감사할뿐입니다.

  • 24. ///
    '12.5.1 12:55 PM (211.109.xxx.35) - 삭제된댓글

    한가지만 더 얘기할께요
    외국이시니 쌀가루 빻아서 냉동보관 할텐데요
    꼭 주의하셔야 할 것은
    쌀가루는 미리 꺼내 놓아서 차가운 기가 완.전.히. 가신다음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당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8919 김해외고 갈려면 어떡해야 될까요?? 4 중2맘 2012/07/12 2,175
128918 의뢰인 k에서 점쟁이가 살해장소 맞추는 거 보셨나요? 9 ee 2012/07/12 3,746
128917 주말에 부산 여행 가시는분 안계세요~? 1 하하33 2012/07/12 1,747
128916 롯데월드 근처 아침주는 좋은 숙박시설있을까요? 3 ㅎㅂ 2012/07/12 2,242
128915 알려드립니다... 6 쉐어그린 2012/07/12 2,548
128914 와..유령 넘 잼있네요 1 잼있다 2012/07/12 2,450
128913 아이두아이두..이장우~ 5 아이두^^ 2012/07/12 3,163
128912 썬크림 사야해요~~~ 3 골아파 2012/07/12 2,599
128911 애들도 이뻐야 대접받는거 같아요. 47 ... 2012/07/12 13,990
128910 목동이나 신도림 미용실 좀 추천해주세요. 10 미용실 2012/07/12 4,641
128909 음악줄넘기 오래 보내신분 계신가요? 2 음악줄넘기 2012/07/12 1,782
128908 명품지갑 구입시 백화점과 백화점 인터넷 사이트 차이가 없나요? 3 명품궁금 2012/07/12 4,251
128907 돌잔치에서 엄마아빠는 양복, 아가는 한복입으면 이상한가요? 7 궁금 2012/07/12 3,707
128906 닭죽에 현미밥넣어도 괜찮을까요? 4 냠냠 2012/07/12 2,182
128905 KB 스마트폰 드림톡 적금 추천 부탁 드립니다. 2 김밥좋아 2012/07/12 1,444
128904 이탈리아, 프랑스 요리 학원 문의좀... 1 우하핫하하 2012/07/12 2,237
128903 얼결에 결혼이란 걸 했는데... 6 돌멩이 2012/07/12 4,666
128902 갑상선암..수술후 4개월이 지났는데. 목소리가 안나와요 4 모닝콜 2012/07/12 3,276
128901 63빌딩에서 롯데월드까지.. 편안방법없을까요? 8 ㅎㅂ 2012/07/12 1,996
128900 명계남씨 좀 ;;;; 7 유령보는데 2012/07/12 3,856
128899 오피스가 중심이 되는 영화나 미드있을까요? 4 감사 2012/07/12 1,673
128898 열심히 사는데 나이지지 않네요~ 2 최선 2012/07/12 2,217
128897 아이들이 크니 의지가 되는것 같아오 2 자식 2012/07/12 2,002
128896 신혼 가구로 원목 가구 어떨까요. 5 냐옹 2012/07/12 2,846
128895 육아고민입니다 조언절실~ 9 엄마는 힘들.. 2012/07/12 2,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