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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답답한...저희 아이의 상황을... 부탁드립니다...

답답 조회수 : 3,255
작성일 : 2012-04-29 22:34:21

9살 남아이구요...며칠새 답답해서 글 남깁니다..

대체..숙제이고...문제집이고 풀라고 시키면 하루종일 입니다..

오늘도 3시부터 6시까지 문제집 3장 풀었네요...머..풀기는 그보다 빨리 풀었지만   틀린거 채점까지 할려니

3시간...것도 조금전에 설명한거 물어봐도 딴이야기...멍..하니 있는데...등짝을 몇때나 때렸는지 모르겠네요..

평소에도 숙제를 시키면 하루종일 이네요...창밖에 보기..이것저것 만지기...혼자 멍하니 있기...엄마인 제가

보기엔 답답해 죽어요...ㅍㅍ

얼마전 새학기 상담을 갔더니 선생님께서도 자꾸 수업시간에 딴생각을 한다고 말씀하시는데..

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혼날때는 집중하겠다고..고치겠다고...자기도 알고 있다고 하는데..

그 담날이 되면 그대로...학교 갔다오면 이것저것 물어봐도 ...모르겠답니다...ㅜㅜ

제 생각엔 할려는 적극적인 마음 부족과 문제풀때도 암생각없이 하는거 같은데..답답하네요..

아이아빠는 공부는 스스로 하는것이다..변해야 한다고..우리가 더 아이를 위해서 노력하고 ...언젠가는

잘할거라고...하지만...늘같은 날은 정말 화가 나서 아이에게 매를 들었네요..물론  언젠간 아이가 깨닫는 날이

있다는걸 알지만.이거원...답답하네요..

햇갈리는건 우리 아이가 정말 모자라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관심분야인 레고만들기, 건담시리즈 만들기, 왠만한 조립하기는 또래 아이들보다 훨씬 뛰어나요..

물론 이때는 고도의 집중력을 보여서 반나절을 꼼짝앉고 완성해 낸답니다..

설명서를 혼자 해석하며...주의사항? - 이런건 꼭 읽거든요...- 완성해 내는걸 보면서 저희 부부는 ...대체

이 아이의 정체는 멀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미술학원샘도 관찰력과 호기심...생각을 끌어내는 재주가 좋다고 하시구요...

그래서인지..관심분야는 조립하기, 그림그리기, 손으로 먼가 만들어 내기...손재주가 정말 좋거든요..

아이도 이 시간이 가장 즐겁다네요...그나마 즐거운게 있어서 다행인가요?

공부는....아직 할려는 마음이 없어서 인가요? 크면 나아질까요?

제 생각엔 빨리하고 시간을 활용해 쓰면 좋을거 같은데...계획은 잔뜩 세워놓구....

결국 하루종일 문제집 몇장 풀다가 혼나서..울면서 하루를 마무리 하는게 다네요...

낮에 몇때 때리고 속상하기도 하고...답답하기도 해서 글남깁니다...

IP : 58.233.xxx.3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기요
    '12.4.29 10:38 PM (188.22.xxx.93)

    님 답답하신 마음은 여기까지 전해져오는데
    님 어릴때, 딱 고만할 때 생각해보세요
    저도 그 나이때 아무 생각없었어요
    숙제하라하면 귀찮아서 세월아 내월아 했구요
    대신 내가 좋아하는건 집중해서 했구요
    아이들마다 템포가 달라요
    님이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너그럽게 아이를 믿으세요
    차라리 이거이거하면 이거이거 하게 해줄께라고 보상기제를 동원하시든지요
    옆에서 자꾸 해라 잔소리는 안먹혀요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 2. 조용한 ADHD.
    '12.4.29 10:39 PM (116.120.xxx.67)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딴 짓 한다고 하고 딴 생각을 많이 한다고 하면 의심해보세요. 여자애들이 많다고 하지만 아니면 더 좋고 맞다면 약물치료하면 훨씬 좋아지니까요.

  • 3. ..
    '12.4.29 10:43 PM (211.108.xxx.154)

    저도 봤어요 조용한 그거..EBS에서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에 나오는 박사님이 말하는거요
    그거 맞는것같아요

  • 4. .....
    '12.4.29 10:50 PM (1.245.xxx.176)

    저희애랑 약간 비슷한 부분이 있네요..
    저도 얼마전에 여기에 글올린적 있구요..
    결론은..저희애는 지난주에 심리검사했습니다
    아직 결과는 안나왔는데요..
    adhd를 의심했는데 검사하신 샘말로는 우울증 같다고 하셨어요..
    너무 걱정되시면 검사를 한번해보세요

  • 5. ,,,
    '12.4.29 11:07 PM (125.177.xxx.135)

    요새는 모가 이상하다 하면 죄다 adhd라고 해서 불편해요.

    제 조언은요.
    그냥 공부갖고 싸우지 마세요. 싸우나 안싸우나 학습지 1-2장 차이라면 그냥싸우지 마세요.
    공부는 어려서부터 해야 잘하는게 대개 맞긴한데, 공부때문에 학습지 한두장에 아이 닥달하고 화내는 정도까지 갔으면 이미 엄마가 시키면 부작용나는 애로 된 거예요. 동네 공부방에 한시간씩 보내든지 하고 엄마는 생활지도만 좀 엄격하다시피 하시구요. 애한테 공부에 대해서 이러니저러니 말씀 하지 마시고 어려서 똑똑했다고 해서 공부 잘할거란 기대도 당분간은 하지 마세요. 경험해보고 하는 얘기예요 ㅠㅠ

  • 6. 진짜 ADHD를 못보셔서
    '12.4.29 11:12 PM (188.22.xxx.93)

    요즘은 개나소나 ADHD
    그리고 약물치료 엄청 위험한거예요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해야죠

  • 7. 원글..
    '12.4.29 11:19 PM (58.233.xxx.31)

    저도 머랄까..저희 아이가 adhd라고 생각은 안해요... adhd가 나쁘다는 뜻이 아니구요...
    그냥..막연한 마음 속으로 ..아이를 많이 믿고 있어요...잘하겠지..잘할거야...지금은 이래도 머리가 좀 크면 깨닫지 않을까..아이 아빠도 무척 자상하고 아이와 잘 지내는 편이구요...
    학교샘도 전혀 거기에 대해선 언급안하셨구요...단지 짧게 시간을 두고 ...최대한 집중갖게 공부를 시켜라...
    주변 다른 샘들도 천천히 끌고가라... 급하게 하면 안된다...이렇게 조언을 많이 주셔서...
    맘을 최대한 편히 갖고 있다가 오늘 폭팔 했네요..
    전..그냥 다른 아이들은 어떤가...이 나이의 아이들은 어떤가 너무 궁금하네요...

  • 8. 그 나이에 아이들은
    '12.4.29 11:30 PM (124.195.xxx.60)

    저희 아이들은 다 컸으니
    요즘은 좀 다를지 모르겠는데요,,

    그 나이에
    큰 아이는 숙제를 알아서 한다고 했는데
    다 큰 후에 고백하기를 엄마가 모르는 숙제는 가끔 빼먹었다고 하고
    작은 아이는 얼른 해치워서 하나 마나하거나
    하기 싫어서 이 숙제를 내준 선생님은 정말 미워 하곤 했었지요
    가끔 구몬 쪽을 빼서 여기저기 감춰놓기도 했고요

    고딩때는 정말 잘해서
    큰 아이는 아주 좋은 대학에서 장학금 받고 다닙니다
    작은 아이는 올해 결과가 나와봐야 알지만요^^

    믿으시면 천천히 가세요
    원글님 믿음이 맞을 겁니다

  • 9. ㅇㅇ
    '12.4.29 11:55 PM (39.115.xxx.80)

    저 위에 개나소나님... 저희애도 결과 받고 약을 써야 하나 엄청 고민중인데.. 약이 엄청 위험하다는 건 근거가 있는 얘긴가요, 아님 그냥 해 보시는 소린가요?

  • 10. 네네
    '12.4.30 12:10 AM (192.148.xxx.100)

    요즘은 개나소나 ADHD
    그리고 약물치료 엄청 위험한거예요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해야죠 22222

    미국에서 아주 많이 처방해서 논란이 있었던 거 맞구요, 외국이라 성인 ADHD 인 사람을 잠깐 사귀었는 데 제가 영문인거 찾아봤어요, 특정약 이긴 한데. ADHD용 처방약이구요, 약 성분이 스피드 / 뽕약 성분과 같아요. 약물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고, 뇌에 바로 가는 거라..부작용이 대단해요, 그게 폭력성으로 이어지구요, 갑자기 말투가 욕이 엄청 나오고 다른 사람 같이 변하더라구요. 부작용 중의 하나인 혈압상승으로 그 남자는 한쪽 눈 실명 되었어요, 작년 4월에 그랬고 저한테도 약을 권하는 상황이 되어 그만만나게 되었죠.

  • 11. 네네
    '12.4.30 12:15 AM (192.148.xxx.91)

    정말 필요한 사람은 복용해야겠지만 그 남자는 중독이라 의사가 안해준다는 거 억지로 처방전을 받아냈는 데 정신과의사 면담비로 800$ 냈데요. 그리고 제약회사는 약 팔아야하니깐 자꾸 처방하라 그러는 거죠

    대신에 오메가 3먹여보세요, 뇌 대지질?과 같은 성분으로 뇌 자체의 부피/중량? 을 늘려준데요, 그리구 영국 초등학교 실험에서 집중력 향상에 효과 본 실험결과 있죠

  • 12. ㅇㅇ
    '12.4.30 12:39 AM (39.115.xxx.80)

    한동안 고민하고 맘을 정했었는데 맘이 다시 무거워 지네요. 애가 쳐지고 식욕이 떨어지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글은 봤어도 폭력성 얘기는 처음 듣네요. 내일 도서관 가서 논문이라도 들춰 봐야 겠어요.

    아무튼 감사하고요. 주제에 벗어난 이야기라 원글님께도 죄송해요.

  • 13. 민트커피
    '12.4.30 12:52 AM (211.178.xxx.130)

    네네님 // 영국 초등학교에서 실험한 거..... 그냥 먹여보고 애들이 그 전보다 나아졌나 안 나아졌나 하는 정도의 테스트였지 '효과 본 실험결과' 수준은 아니었어요. 대조군도 없었고 위약 테스트도 없었어요. 아이들이 더 성장해서 좋아진건지 오메가 3로 좋아진건지, 그냥 일반적으로 좋아진건지에 대한 실험은 없었습니다. 필요하시면 '매드 사이언스'라는 책 읽어보세요.

  • 14. 곤줄박이
    '12.4.30 4:21 AM (203.152.xxx.69)

    2학년이면 많이 놀아줘야하는데요. 무슨 공부를 그렇게 많이 시키시려고...
    뇌 발달로 볼 때 저학년때 지식 계통 위주 공부 많이 하면 고학년가서 힘들어지는 게 현실인데
    저학년때 놀면서 체험위주로 배우면 고학년 되어서 체계적 학습을 수월하게 시작할 수 있지만..
    우리는 불안 마케팅하는 학습지와 학원들, 줄세우기 좋아하는 학교들 때문에
    아이들이 쉽게 갈 길을 빙빙 돌아 어렵게 가서 너무 불쌍해요.

  • 15. 개나소나
    '12.4.30 5:06 AM (188.22.xxx.93)

    진짜 약물치료가 필요한 ADHD는 가만히 앉아있지를 못해요
    그런 아이들한테나 약물이 효과가 있는거구요
    정신과 약이라는 것이 아주 안전한 약은 아무것도 없지만
    ADHD에 처방되는 리탈린은 부작용이 관찰되고 있어요
    아이를 잡아 묶어야 하는 경우에나 최후의 수단으로 쓰이는 것이 약물인데
    요즘 돈벌려고 개나소나 ADHD진단내리고 처방내리고...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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