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어준 총수가 대승적으로 풀었다 할까요?

조회수 : 2,874
작성일 : 2012-04-28 19:57:00

생애 최초 블로그 포스트의 전문을 대부분 삭제하고 아래와 같은 글로 대신했네요.

총수의 고심이 행간에서 읽히는 듯합니다. 결국 최기자를 품어주기로(?) 했나 봅니다.

하긴 마치 협박하듯이 기자의 본분도 잊고 기사 전문 공개하겠다고 전쟁 선포를 하듯 하는 사람에게 다른 약이 있을까요.

참 최성진 기자 왜 그랬을까요. 인터뷰어와 인터뷰이 사이에 오해는 있을 수 있대도 그걸 푸는 과정에서 진중권이랑 꽁시랑대는 꼴은 정말 아니더군요. 어린애가 마치 고자질하고 지시 받듯이 그쵸? 그쵸? 이제 그럼 이케 할게요...하는 것 같아서 화나는 동시에 어이가 없었어요.

 

 

 

한겨레 토요판 인터뷰를 통해 말하고자 했던 골자가 있었다. 그 골자를 사전에 진행된 인터뷰 <답변>에 담았고 이 <답변>과는 별도로 다시 인터뷰가 있었다. 지면은 후자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답변>과 지면 간의 간극은 기자의 왜곡이나 조작이 아니다. 이 점 오해 없기를 바란다.

되돌아 보니 기자는 기자 나름의 기획의도대로 진행한 후자의 인터뷰를 통해 지면을 구성한 것이고, 나는 내 나름대로 사전 <답변>에 방점이 있다고 여겼던 것이다. 인터뷰어와 인터뷰이의 입장과 해석 그리고 스타일의 차이다. 실은 이런 인터뷰어와 인터뷰이 간의 긴장은 때로 좋은 특종을 낳기도 때로 불필요한 갈등을 낳기도 한다.

그러므로 내가 골자라 생각한 부분이 반영되지 못했던 것은, 후자의 인터뷰를 마감시한에 임박해서 기자에게 정리하도록 안겨버린 나의 불찰이라 하겠다. 혹여 이 일이 마치 나꼼수와 한겨레의 불화인양 확대해석되지 않기를 바란다. 그것은 결코 원하지 않는다. 더구나 본인, 한겨레 23년 독자에 15년 필자다. 새벽의 글이 기자의 의도적 조작이나 왜곡처럼 비춰지어 혹여라도 기자 개인이 고초를 겪는다면 부당한 일이니 미안함을 전한다. 그렇지 않아도 진보가 고단한 시기다. 그 무엇보다 지금 시점에서 어떤 종류의 불화도 원치 않는다.

아래는 보충 인터뷰 이전에 있었던 <답변>을 통해 꼭 해두고 싶었던, 골자에 해당되는, 못 다한 이야기 중 핵심만 추린 거다. 이 블로그는 곧 폭파된다.

 
IP : 211.41.xxx.10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28 8:05 PM (180.67.xxx.5)

    참으로 고단한 나꼼수군요...
    물론 서로 오해가 있음 기자로서 총수에게 항의 할수도 잇겟지만 ...
    가장 대척점에 잇는 진씨한테 쪼르르 가서 일러바치고 뒷담화까는거 진짜 어린애같은 유치한짓 아닌가요.
    그리고 아무리 이해할려고 해도 총수사진은 진짜로 어이가 없어요.
    총수가 대승적으로 품은거 맞네요...

  • 2. 원글
    '12.4.28 8:30 PM (211.41.xxx.106)

    그러게요. 너무나 고단한 나꼼수에요.
    "그렇지 않아도 진보가 고단한 시기다. 그 무엇보다 지금 시점에서 어떤 종류의 불화도 원치 않는다."
    이 부분 보자니, 참 고마우면서도 짠하고 복잡한 맘입니다.
    최기자 스스로 좀 부끄러워했음 좋겠습니다.

  • 3. 에효
    '12.4.28 9:04 PM (112.144.xxx.174)

    대승적으로 품었다고는 하나, 그 기자의 도량좁음에 절망은 했을 거 같네여.

  • 4. ......
    '12.4.28 9:12 PM (125.187.xxx.239)

    그런 사람은 자기가 한 짓이 뭔지 모를거예요. 자기만 피해자라고 생각하고 있을거예요...
    정말로 남의 입장이나 전체에 미칠 영향은 생각하지 못하고 자기 기분나쁜 것만 생각하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 5. 질투의 화신들
    '12.4.28 9:23 PM (175.117.xxx.159)

    나꼼수가 인구에 회자되고 따르는 자들이 늘어감에 따라 같은 편에서 안으로 칼끝을 겨누는 느낌
    이런 일들 때문에 때때로 더 절망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 6. 쥐떼를헤치고
    '12.4.29 2:42 PM (203.226.xxx.141) - 삭제된댓글

    한겨레 끊을까 계속 고민해왔는데 결심섰네요 아 정말 피로하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4488 로파겐죠 향수 좋아하는분 계세요? 7 ... 2012/05/08 1,492
104487 혹 강서구 우장산역 주변 중학생 다닐 학원 1 추천좀 2012/05/08 2,318
104486 용산 씨티파크 어떤가요?? 3 In 2012/05/08 1,734
104485 목뒤에서 열이나요.. 5 .... 2012/05/08 6,098
104484 샷시공사중인데, 원래 이런가요??? 2 파스타 2012/05/07 1,564
104483 나꼼수 봉주 12회 버스 또 갑니다~~~ 10 바람이분다 2012/05/07 962
104482 숙주로 찌개 해보신분?? 맛있을려나요?ㅠㅠ 11 얼큰한게.... 2012/05/07 4,263
104481 나이드니 연애도 시들해요 16 독신고수 2012/05/07 3,935
104480 기억력 감퇴에 좋을만한..? 1 궁금 2012/05/07 885
104479 남편지갑속 여직원편지2 21 하루살이 2012/05/07 13,241
104478 고추장 옮겨담고 있는데 궁금한게 있어요 2 ... 2012/05/07 1,084
104477 쓰시는분 봐주세요 1 삼성워블세탁.. 2012/05/07 566
104476 봉숙이 듣고 갑시다 1 봉봉 2012/05/07 910
104475 야상조끼 한여름에는 못입겠죠? 3 .... 2012/05/07 1,090
104474 그럼.. 저는 무슨 병일까요? 3 답답해서.... 2012/05/07 1,707
104473 성신여고 나오신 분~ 24 ... 2012/05/07 3,123
104472 방금 라즈베리 스콘 만들어 순식간에 흡입했어요. 7 식탐 2012/05/07 1,728
104471 냉장고 화재로 인한 보상 관련 2 파랑 2012/05/07 1,693
104470 이런게 행복인가봅니다. 6 추억만이 2012/05/07 2,531
104469 미국간호사나 미국간호대학에 관심있는분들은 이 책자 꼭 사보세요... 4 justin.. 2012/05/07 4,083
104468 둥이맘님의 추어탕 23 사랑이 2012/05/07 3,680
104467 누가 집청소를 반짝반짝 광이나게해준다면~~~~ 19 아흑 2012/05/07 4,270
104466 119연락해야할까요? 하루종일 불안합니다. 9 ... 2012/05/07 4,658
104465 포인트 체크해서 결제하는거요. 2 어디서 2012/05/07 577
104464 손가락에 통증이...조언 바랍니다. 2 벌써이러냐 2012/05/07 3,6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