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교육...제 가치관이 심하게 흔들립니다

수국 조회수 : 3,456
작성일 : 2012-04-28 10:25:54

초등 두 딸을 키우고 있습니다.

교육에 있어서 늘 너무 먼 길이라 생각하고..

조금은 더디게 가도 좋다는 생각을 하며 키웠습니다.

많이 안아주고..얘기 들어주고..

늘 격려하고 지지해주며....스스로 학습하게 키웠습니다.

 

아이들은 참 이쁘고 잘 자라고 있습니다

예의바르고..

참고 배려 할줄 아는것 같습니다.

특히 큰 아이는 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아는것 같습니다.

5학년이지만 몇시간이고 앉아서..스스로 개념을 터득합니다.

 

저는 소심하고..사람들과 잘 어울리질 못합니다.

 

오늘 우연히 다른 분들과 얘기 할 기회가 있었는데...

정말 사력을 다해서 아이들을 케어하더군요,,

좋다는 학원은 다 보내고..

영재시험및,각종 경시대회..

성과도 좋았구요..

갑자기..아이에게 미안해지더군요...

충분히 잘 할수 있는 아이들인데..

엄마가 부족해서..

부족한 아이들로 만들고 있진 않은지...

 

건강하고 행복한 사람이길 바랬는데..

제 깊은 내면엔 최고가 되길 바라는 맘이 있었나봅니다.

갑자기...뭘..어떻게 해줘야하는지  너무 막연합니다.

 

 

IP : 221.167.xxx.19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2.4.28 10:28 AM (115.139.xxx.72)

    엄마가 부족해야
    그 부족한 부분으로 아이가 자랄 수 있습니다.

  • 2. ㅇㅇ
    '12.4.28 10:32 AM (211.237.xxx.51)

    아이도 타고난 능력이 다 다르죠?
    엄마도 다 다릅니다..
    사는 모습 다 백인 백색이죠..
    내 아이한테 내가 할수 있는만큼 최선을 다하면 되는것입니다.

  • 3. ..
    '12.4.28 10:35 AM (211.207.xxx.145)

    온갖 경시대회 나가고 좋다는 학원 다 다니고, 그게
    아이가 외향적이라 맞는 애가 있고 안 맞는 애가 있어요.
    그렇게 하는 아이들이 다 허당은 아니고, 그렇게 해도 잘 따라가는 애들도 좀 있거든요,
    효과가 있는 아이였는지 그건 나중에 가봐야 판가름 나죠.
    계속 그 궤도로 가는 사람 중, 울며 겨자먹기로 가는 사람도 있구요.

  • 4. 말랑제리
    '12.4.28 10:49 AM (210.205.xxx.25)

    아이는 하늘에서 랜덤으로 뿌린다고 합니다.
    범생이 집단에 가봐도 애들은 들쭉날쭉
    열등생 집단에 가봐도 자식들은 들쭉날쭉 마찬가지더라구요.
    그러니 그냥 맘편하게 가는길 봐주는거죠.
    다 자식들은 그들만의 인생이 있다네요.

  • 5. 자식교육에
    '12.4.28 12:03 PM (14.52.xxx.59)

    답은 없어요
    학원에 영재원,들러리만 서는 아이들도 80%이상입니다
    스스로 막 앞서 나가는 아이를 엄마가 붙들어 앉힌게 아니니 자책하실 필요는 없다고 보지만
    너무 학업을 맘편히 생각하시면 안되요
    선배언니가 부부가 다 박사 교수 연구원이어서 그냥 내 아이는 언젠가 잘 되겠지...하고 맘편히 생각했다가 중2때 아주 된통 겪었습니다
    그 이후로 애 성적이 20%는 되야 인간대접 받는다는 논리로 교육 시키더군요
    엄마들이 인성인성 하지만 그거야말로 타고나고 ,가정내에서 자연스레 습득이 되는거지
    인성 잡는다고 학업을 멀리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학원 돌리면 인성 망가지는건 아니거든요

  • 6. 본인이 잘 판단하세요
    '12.4.28 12:34 PM (125.131.xxx.129)

    아이들이 공부잘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면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연구하셔서 아이들 교육에
    힘을 주시면 되죠. 그분들도 다 노력해서 얻은 결과구요.
    아니면 더디가도 좋다고 님이 쓰신 것처럼 아이들 공부에 욕심이 없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기만
    바란다면 지금대로 하셔도 되구요.
    그것가지고 아이한테 미안해 할 필요는 없구요 . 엄마가 중심을 잡고 어떤 것을 원하고 있는지
    잘 파악하셔서 일관되게 교육하세요.

  • 7. 흔들리지 마세요.^^
    '12.4.28 1:22 PM (183.98.xxx.57)

    지금까지 소신껏 정말 잘 해오셨다고 생각해요.
    배려심있고 스스로 학습할 능력을 갖추었다는건 굉장한 강점이지요.
    아직은 개념을 터득하는것에 시간이 많이 걸리기때문에 그시간이 아깝게 느껴지기도 하시겠지만,
    차차로 그시간은 점점 짧아지게 된답니다.
    자녀를 믿어주시고....지금처럼 앞으로도 잘 해내시길 응원합니다.^^

  • 8. 00000
    '12.4.28 3:59 PM (119.192.xxx.226)

    저도 자식을 키우면서 흔들리고 또 다잡고 하는데요.
    아이들에게는 정서적 부분이 가장 크고, 그 다음 하고자 하는 욕구가 중요하단 생각이예요.

    주변에 넉넉하지 못해서 많은걸 해주지 않아도, 스스로 알아서 좋은 학교,회사까지 가는 아이들을 봤어요.
    건강하고 밝은 모습도 좋은 아이들이구요.

    아직 초등학생이니....길은 아직 멀잖아요~^^
    믿는만큼 잘 해나갈 거예요.

  • 9. ...
    '12.4.28 4:30 PM (211.114.xxx.171) - 삭제된댓글

    스스로 공부한다니 절반이상이 벌써 된것인데요.
    많이 부럽습니다.
    울애들은 집에서 책 잡은 걸 별로 못봐서...
    학원가서 맞춤으로 진도 나가는거 보다 혼자서 스스로 공부하는게
    끝이 더 좋은거 많이 봤습니다.

  • 10. 수국
    '12.4.29 10:56 AM (221.167.xxx.118)

    주옥 같은 댓글 잘 새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7583 일자리 1 2012/08/29 1,253
147582 the Eastern sky 라는 관용표현이 있나요? 4 ... 2012/08/29 1,871
147581 초5 딸 목동 사격장에 데리고가도 되나요?? 5 사격 2012/08/29 2,026
147580 식당 반찬 재사용 어떻게 생각하세요? 11 고민고민 2012/08/29 3,579
147579 동동이 이야기와 질문 입니다. 싫은신분은 패스해주세요. 33 .. 2012/08/29 5,094
147578 태풍에 온 창문 다 열어 놓고 나갔다는 분 안돼요! 1 무모한 2012/08/29 2,904
147577 밑에 시주하니까 생각났는데 스님이 BMW 타고 다니더라구요. 56 궁금 2012/08/29 12,553
147576 골든타인 총상 남녀 어떻게 된건가 나왔나요? 3 2012/08/29 2,831
147575 오밤중이니까 19금 질문 좀 할게요... 2 .. 2012/08/29 7,768
147574 태풍피해가 알게모르게 많네요.부산 2 ㅇㅇㅇㅇ 2012/08/29 1,837
147573 응답하라 오늘도 낚네요... 1 2012/08/29 2,538
147572 강아지성장 11 궁금 2012/08/29 4,411
147571 응답하라 1997 빠순이 능력시험 ㅡ.ㅡ;; 3 윤제는 내꺼.. 2012/08/29 2,939
147570 시주하러 온 스님 10 2012/08/29 7,246
147569 통일되면 나라가 망한다는 헛소리를 하죠? 통일 2012/08/29 1,162
147568 돌아가신 아빠가 그리워요 10 ㅇㅇ 2012/08/29 3,523
147567 웹툰 '신과 함께'가 오늘 드디어 마지막회가 나왔어요. 6 애독자.. 2012/08/29 2,853
147566 무너지는 교회 첨탑들을 보며 3 조용기목사님.. 2012/08/29 2,944
147565 고양이과의 남자는 어떻게 해야 친해질 수 있나요? 18 깜빡깜빡 ♥.. 2012/08/29 4,831
147564 응답하라1997 46 1997 2012/08/29 10,841
147563 이거 동물실험 한다는 말인가요? 혼자 해석이 힘든데 한번 봐주시.. 7 화장품회사 2012/08/29 1,880
147562 술취한 남편의 모습은~? 2 혁비 2012/08/29 1,899
147561 피부 통증 어디 병원으로 가야 할까요. 1 무사히 2012/08/29 6,232
147560 응답하라 2012의 모습은 적응이 안되요 19 1997 2012/08/29 5,042
147559 옆동에서 유리떨어졌다고 방송하네요..ㅠㅠ 1 서울아래신도.. 2012/08/29 3,0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