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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화센터 강사입니다.

강사 조회수 : 5,020
작성일 : 2012-04-27 21:27:14

그동안 힘들때마다 문화센터 강사라고 글 몇개 올렸었죠?

여기서 좋은 분들께 답글로 위로받고 잘 지내고 열심히 강의하고 다녔었지요.

 

4년동안 5군데 10개 강좌를 해요. 참 많이도 다녔죠.

지금도 강의 촉탁은 계속 오는 편이에요. 제가 다 못가서 이제 제자들을 보내고 있지요.

 

근데 최근에 참 허무하네요.

 

어떤분 이야기인데요.

 

남편한테 삥 뜯든 돈 자랑하러 오셔요.

삼천 뜯었다 사천 뜯었다 그러셔요.

 

그런데 저한테는 어떤지 아세요?

밍크코트 입고 콩나물값 깍듯이 재료비 안줘요.

줬다고 말하고 우기고 그래요...참 치사해져요.

주지 마세요 그랬더니 진짜로 안줘버리더라구요. 못들은척 해요.

이런 회원들 의외로 많더라구요. 강사들끼리 이야기해보면 기도 안차요.

 

참 그렇게 잇속 차리고 살아야 현명한가 보더라구요.

저는 너무 치사해져서 그렇게는 못하겠어요.

 

살살 이제 강의 접고 반으로 줄이고 좀 편히 살려구요.

그동안 돈도 안되는 강의로 사람공부 하러 다닌거 같아요.

가르치는 일이 참 힘드네요.

문화센터라는 곳도 참 허술한 곳이구요... 오늘 참 슬픈 날입니다.

바람도 불었고...허탈하네요.

IP : 210.205.xxx.2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27 9:30 PM (59.19.xxx.11)

    어우,,정말 세상 요지경입니다,,미리 돈을 받고 하시지 그랬어요,,,

  • 2. 두분이 그리워요
    '12.4.27 9:30 PM (59.26.xxx.94)

    도대체 오늘 듣는 얘기들마다..
    진짜 왜들 그러고 산대요? --;;;;

  • 3. 원글
    '12.4.27 9:33 PM (210.205.xxx.25)

    아무리 받느라고 받아도 모자라게 안가져온 경우도 있고
    준다하고 안주는 경우
    은행 기계앞에 같이 가자는 분
    별 사람들이 다 계시죠.
    이젠 그러려니 최선을 다할 뿐이예요. 힘 빠져요.

  • 4. 두분이 그리워요
    '12.4.27 9:35 PM (59.26.xxx.94)

    골프장 회비, 지갑 안 갖고 와서 맨날 공짜로 치다가 은행 세 군데 돌아 억지로 인출당하던 어떤 작자 생각나네요. 헐..

  • 5. 에구
    '12.4.27 9:37 PM (118.220.xxx.160)

    한두푼에 아껴 뭐 하려고 그러시는지....
    담부턴 재료비 낸 사람만 재료 주면 안되려나요?

  • 6. 원글
    '12.4.27 9:38 PM (210.205.xxx.25)

    계속 그러고는 있는데 환불해달라 별 요구사항이 많다보니 이리 됬네요.
    아직도 사람공부 더 해야하나 봅니다.

  • 7. 원글
    '12.4.27 9:45 PM (210.205.xxx.25)

    이제사 반장이란걸 뽑았는데
    어떨지 모르겠어요.

    반장이 저를 역으로 거슬러서 더 어렵던 적도 있어요. 나이 많이 드신 분이셨는데
    너무 의견을 달리해서 더 어렵더라구요.

    아직 사람공부 멀었습니다...한길 사람속 참 어렵습니다.

  • 8. 시골여인
    '12.4.27 9:50 PM (59.19.xxx.11)

    그런경우,,아주 대차게 해야 합니다 사정 다 봐 주면 안됩니다,,치사하더래도 은행까지 따라오려면 따라 가야

    해야 해요

  • 9. ㅇㅇㅇㅇ
    '12.4.27 9:51 PM (121.161.xxx.90)

    수강생 명단 만들어 재료비 받으실 때 싸인을 함께 받으세요. 제가 다닌 강좌 강사분 그리 하시니 논란있을 필요도 없고 좋더라구요.

  • 10. 원글
    '12.4.27 9:54 PM (210.205.xxx.25)

    명단 당장 만들어야겠네요. 싸인도 받구요.
    그러면 될것같아요. 머리는 장식으로 달고 다니는 회원님 하나때문에 저 계속 기분나빠지고
    전체에게 표정관리 못하는거 아닌지 걱정됩니다.

    잘 할께요. 여러분들 감사해요.

  • 11. 나도 강사
    '12.4.28 12:12 AM (211.246.xxx.42)

    에공^^저도 강사인데 1%로도 안되는 사람들
    때문에 상처 받지 마세요~~ 돌이켜 보면 고마운분들이 더 많으시잖아요~~ 저도 독특한 분때문에스트레스 받고 있는데 수업 마치고 나오는데 담달에 재수강하신다고 해서 으이크 했어요^^

  • 12. 존심
    '12.4.28 9:22 AM (175.210.xxx.133)

    입으로만 부자인 사람들
    입부자인가요?
    웃기는 사람들이지요.
    집안에는 금송아지가 발에 채이게 굴러다니는데...
    돈 쓰는것 본적 없다능...

  • 13. 원글
    '12.4.28 10:38 AM (210.205.xxx.25)

    정신병원 탈출한것 같은 사람때문에 고민하지 마시고 딱 전화하셔서
    다음학기 폐강합니다. 환불해가셔요 그러면 환불해 가시더라구요. 너무 괴롭혀서 그런적도 있어요.
    물론 사람도 없었습니다...^^ 다행 다행.

    우리 서로를 위로하면서 살아요.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많이 치유받고 갑니다.

  • 14. ..
    '12.4.28 12:31 PM (112.152.xxx.23)

    사람들 상대하는 직종에 있어보니.. 사람을 만나다보면 별의별 사람이 다있는거같아요..
    특히 돈좀있으신분중.. 돈은 있을지 모르나.. 그돈 벌려고..양심이고 교양은 버렸나 싶은 사람이 간간히 있어요.. 그런분을 만나신듯
    힘내세요 토닥토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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