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화센터 강사입니다.

강사 조회수 : 4,942
작성일 : 2012-04-27 21:27:14

그동안 힘들때마다 문화센터 강사라고 글 몇개 올렸었죠?

여기서 좋은 분들께 답글로 위로받고 잘 지내고 열심히 강의하고 다녔었지요.

 

4년동안 5군데 10개 강좌를 해요. 참 많이도 다녔죠.

지금도 강의 촉탁은 계속 오는 편이에요. 제가 다 못가서 이제 제자들을 보내고 있지요.

 

근데 최근에 참 허무하네요.

 

어떤분 이야기인데요.

 

남편한테 삥 뜯든 돈 자랑하러 오셔요.

삼천 뜯었다 사천 뜯었다 그러셔요.

 

그런데 저한테는 어떤지 아세요?

밍크코트 입고 콩나물값 깍듯이 재료비 안줘요.

줬다고 말하고 우기고 그래요...참 치사해져요.

주지 마세요 그랬더니 진짜로 안줘버리더라구요. 못들은척 해요.

이런 회원들 의외로 많더라구요. 강사들끼리 이야기해보면 기도 안차요.

 

참 그렇게 잇속 차리고 살아야 현명한가 보더라구요.

저는 너무 치사해져서 그렇게는 못하겠어요.

 

살살 이제 강의 접고 반으로 줄이고 좀 편히 살려구요.

그동안 돈도 안되는 강의로 사람공부 하러 다닌거 같아요.

가르치는 일이 참 힘드네요.

문화센터라는 곳도 참 허술한 곳이구요... 오늘 참 슬픈 날입니다.

바람도 불었고...허탈하네요.

IP : 210.205.xxx.2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27 9:30 PM (59.19.xxx.11)

    어우,,정말 세상 요지경입니다,,미리 돈을 받고 하시지 그랬어요,,,

  • 2. 두분이 그리워요
    '12.4.27 9:30 PM (59.26.xxx.94)

    도대체 오늘 듣는 얘기들마다..
    진짜 왜들 그러고 산대요? --;;;;

  • 3. 원글
    '12.4.27 9:33 PM (210.205.xxx.25)

    아무리 받느라고 받아도 모자라게 안가져온 경우도 있고
    준다하고 안주는 경우
    은행 기계앞에 같이 가자는 분
    별 사람들이 다 계시죠.
    이젠 그러려니 최선을 다할 뿐이예요. 힘 빠져요.

  • 4. 두분이 그리워요
    '12.4.27 9:35 PM (59.26.xxx.94)

    골프장 회비, 지갑 안 갖고 와서 맨날 공짜로 치다가 은행 세 군데 돌아 억지로 인출당하던 어떤 작자 생각나네요. 헐..

  • 5. 에구
    '12.4.27 9:37 PM (118.220.xxx.160)

    한두푼에 아껴 뭐 하려고 그러시는지....
    담부턴 재료비 낸 사람만 재료 주면 안되려나요?

  • 6. 원글
    '12.4.27 9:38 PM (210.205.xxx.25)

    계속 그러고는 있는데 환불해달라 별 요구사항이 많다보니 이리 됬네요.
    아직도 사람공부 더 해야하나 봅니다.

  • 7. 원글
    '12.4.27 9:45 PM (210.205.xxx.25)

    이제사 반장이란걸 뽑았는데
    어떨지 모르겠어요.

    반장이 저를 역으로 거슬러서 더 어렵던 적도 있어요. 나이 많이 드신 분이셨는데
    너무 의견을 달리해서 더 어렵더라구요.

    아직 사람공부 멀었습니다...한길 사람속 참 어렵습니다.

  • 8. 시골여인
    '12.4.27 9:50 PM (59.19.xxx.11)

    그런경우,,아주 대차게 해야 합니다 사정 다 봐 주면 안됩니다,,치사하더래도 은행까지 따라오려면 따라 가야

    해야 해요

  • 9. ㅇㅇㅇㅇ
    '12.4.27 9:51 PM (121.161.xxx.90)

    수강생 명단 만들어 재료비 받으실 때 싸인을 함께 받으세요. 제가 다닌 강좌 강사분 그리 하시니 논란있을 필요도 없고 좋더라구요.

  • 10. 원글
    '12.4.27 9:54 PM (210.205.xxx.25)

    명단 당장 만들어야겠네요. 싸인도 받구요.
    그러면 될것같아요. 머리는 장식으로 달고 다니는 회원님 하나때문에 저 계속 기분나빠지고
    전체에게 표정관리 못하는거 아닌지 걱정됩니다.

    잘 할께요. 여러분들 감사해요.

  • 11. 나도 강사
    '12.4.28 12:12 AM (211.246.xxx.42)

    에공^^저도 강사인데 1%로도 안되는 사람들
    때문에 상처 받지 마세요~~ 돌이켜 보면 고마운분들이 더 많으시잖아요~~ 저도 독특한 분때문에스트레스 받고 있는데 수업 마치고 나오는데 담달에 재수강하신다고 해서 으이크 했어요^^

  • 12. 존심
    '12.4.28 9:22 AM (175.210.xxx.133)

    입으로만 부자인 사람들
    입부자인가요?
    웃기는 사람들이지요.
    집안에는 금송아지가 발에 채이게 굴러다니는데...
    돈 쓰는것 본적 없다능...

  • 13. 원글
    '12.4.28 10:38 AM (210.205.xxx.25)

    정신병원 탈출한것 같은 사람때문에 고민하지 마시고 딱 전화하셔서
    다음학기 폐강합니다. 환불해가셔요 그러면 환불해 가시더라구요. 너무 괴롭혀서 그런적도 있어요.
    물론 사람도 없었습니다...^^ 다행 다행.

    우리 서로를 위로하면서 살아요.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많이 치유받고 갑니다.

  • 14. ..
    '12.4.28 12:31 PM (112.152.xxx.23)

    사람들 상대하는 직종에 있어보니.. 사람을 만나다보면 별의별 사람이 다있는거같아요..
    특히 돈좀있으신분중.. 돈은 있을지 모르나.. 그돈 벌려고..양심이고 교양은 버렸나 싶은 사람이 간간히 있어요.. 그런분을 만나신듯
    힘내세요 토닥토닥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4093 경락마사지 말 나온 김에, 종아리에도 효과있나요 알종알 2012/05/07 2,592
104092 출근하기 삻어요... 1 ... 2012/05/07 850
104091 연락에 예민한 남자 22 어흑 2012/05/07 4,732
104090 옷 사다줬더니 지랄 하는 남편..정떨어짐 7 퇴퇴 2012/05/07 3,830
104089 뜨게질, 완전초짜인데요.. 혼자서 독학가능할까요? 3 제리 2012/05/07 1,572
104088 형부에게 두들겨 맞은 친언니 ,친정 엄마 반응 47 h 2012/05/07 16,864
104087 살 찐 것과 무관하게 원래 귀여운 상이 있는 듯해요.. 4 흐음 2012/05/07 2,475
104086 종아리 보톡스 궁금해요 help! 2012/05/07 691
104085 나의 즙사랑 고민고민 2012/05/07 791
104084 통닭 비싸네여.. 1 얼음동동감주.. 2012/05/07 1,179
104083 고1 딸 애가 공부 안해서 너무 화가 나요. 7 아... 2012/05/07 2,336
104082 노무현 대통령 3주기 추모 광고 4일차 안내 1 추억만이 2012/05/07 834
104081 저는 30대 엄마는 60대인데요. 진료실에 같이 들어가도 되나요.. 7 대학병원 2012/05/07 1,711
104080 자꾸 사랑하냐고 묻는 아이... 왜그럴까요? 14 속상... 2012/05/07 4,848
104079 메기매운탕에 식초 넣었더니 김치찌개가 되어버렸어요.. 3 아놔~~ 2012/05/07 1,955
104078 아이구 유승호 너무 귀엽네요 ㅋㅋ 5 irom 2012/05/07 1,690
104077 티비 나오는사람들처럼 요리 해봤으면.. ^^ 2012/05/07 885
104076 왜 이렇게 머리가 기르고 싶을까요? 2 왜이러지 2012/05/07 936
104075 겨드랑이 제모요.... 5 화초엄니 2012/05/07 2,274
104074 15층 이상 살아보신분께 여쭙니다. 13 몽몽이마파 2012/05/07 2,716
104073 결혼에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데요... 무화과 2012/05/06 915
104072 경락으로 진짜 살이 빠질 수 있을까요? 10 ... 2012/05/06 4,728
104071 마스터쉐프코리아 보셨어요? 5 엉엉 2012/05/06 1,989
104070 저도 비슷한 동서얘기^^ 6 .. 2012/05/06 3,358
104069 중국 북경 수학여행 관련 질문합니다. 3 복조리 2012/05/06 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