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다문화 문제로 시끄럽군요.
역차별이니 어쩌니.
맞는 말들도 많고 공감되는 부분들도 있고 반대하는 부분도 있고 그런데....
모든 분들의 글을 다 읽어 보진 못했지만, 얼핏 보기로 간과하시는 부분이 있는 듯 해서....
다문화 가정 같은, 어찌 보면 비주류이자 서민층일 수도 있는 계층인데, 왜 새누리당에서 그리 신경을 쓸까....
이유는 뻔합니다.
투표권때문이죠.
표를 하나라도 더 얻어 오기 위해서.
일단 한국인과 결혼해서 자녀도 낳고 살다 보면 당연히 한국민이 되는 것이고 투표권도 갖는 것이고,
이자스민처럼 한국인인 경우엔 선거마다 투표를 할 수 있게 돼죠.
새머리 당의 꼼수는 훤히 보입니다.
다문화 가정의 표를 가져 오기 위해서입니다.
갈수록 다문화 가정의 수가 늘어나고 거기서 태어나는 자녀들까지 생각해 보면,
장기적으로 봤을때 본인들에게 유리한 정책임엔 틀림 없겠죠.
새로울 것도 없는 수작들인데, 한국이란 나라에선 처음 있는 일이라 많은 사람들이 미처 생각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미국의 링컨 대통령이 흑인노예해방을 왜 외쳤을까요?
물론 인권이니 뭐니 다 좋은 이유들도 있겠습니다만, 그 이면에는, 흑인들의 투표권도 포함이 된답니다.
흑인남자들의 표만 가져 와도 어마어마해지니까.
요즘 미국에서 히스패닉 불체자들을 함부로 다루지 않습니다.
그들이 몽땅 쫓겨나면 경제에 타격이 올 정도로 블루컬러 계열의 노동 등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기 때문인 탓도 있지만,
부모는 불체자였을지언정 자녀들은 시민권을 갖게 되니 그들을 함부로 할 수 없게 된 것이죠.
그들의 숫자가 점점 더 많아진데다, 그들의 표 수만 해도.......
선거 판을 뒤집을 수도 있는 결과를 가져 오니까.
아마, 새누리당의 속셈도 이와 비슷할 겁니다.
다문화 가정의 정치적 성향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서.
그들에게 친밀하게 대하고 혜택을 많이 주면, 한국 정치나 역사에 대해 잘 모르는 외국인 출신 한국인들이
아무래도 호의적인 정당에 표를 더 주지 않겠어요?
특히나 이런 사람들은 처음 하게 되는 투표니 뭐니 해서 더더욱 열성적으로 투표권을 행사하려 들거든요.
어디로 튈지 모르는 토박이 한국민들보다 훨씬 더 요리하기 쉬운 조건인 셈인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