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털이 많지는 않은데 굵고 검게 나는 스탈이에요.
억울한게 머리카락도 그러면 좋을텐데 머리카락은 힘없고 가느다란 갈색..
애기 머리 같다고 사람들이 웃어요.
근데 머리를 제외한 모든 부위는 털이 굵고 검게 나요.
특히 다리털은... 저희 남편이 털 포비아가 있는데 겨울에 제모 안한 상태에서 다리 저린다고 주물르라고 하면 눈을 감고 주물러야 할 정도지요.
그 중에서 콧수염이 대박이에요.
사춘기때 밀어서 그런가 아주 검고 진하게 나요.
어쩌다가 사무실에 쪽집게를 두고 일을 하면서 뽑기 시작했는데,
아니 이게 너무 좋은거에요.
굵은 콧수염이 뙇~ 뽑혔을때 즐거움은 정말 커다란 피지 제거나 귓밥 팠을때의 즐거움을 능가해요.
그래서 중독이 돼서 하루종일 콧수염을 뽑고 앉아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
가끔 누가 볼까봐 그게 걱정이긴 한데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