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들 치매검사 미리 해드리세요

민트커피 조회수 : 3,212
작성일 : 2012-04-27 16:16:03

어제 어머니 치매 검사 결과 듣고 왔습니다.

아무 문제 없으시다고 안심했습니다.

뭐가 이상해서 가신 게 아니라 연세도 있고 해서 미리 검사받은 거거든요.

의사선생님이

아무 문제 없으시다고, 향후 10년 내에는 다시 검사 안 받으셔도 된다고 하시네요.

 

그러시면서

최근 들어 오신 분들 중 아무 이상 없는 분이 제 어머니 한 분이시래요.

다들 뭔가 이상해지면 오시지 미리 검사받는 분 없다구요.

그런데 뭔가 이상해지기 시작하면 그때는 이미 늦었답니다.

약으로 간신히 진행을 늦출 수는 있는데 미리 초기에 하는 것만큼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문제는

저희 어머니는 어머니가 가시겠다고 하셔서 검사받으신 건데

어머니 검사 후에 팔순 넘으신 고모님하고

팔순이 가까운 둘째이모님께도 받아보시라고 했더니 화를 내시네요.

'내 나이에 무슨 벌써 치매 검사냐!' 이러시면서요.

그런데 병원에서 들은 이야기를 적용해 보면

고모님과 둘째이모님은 약간 증세가 나타나고 계시거든요.

자꾸 잊어버리시고, 물건 이상한 데다 두시고, 감정 변화가 심하시고

예전과 성격이 100% 달라지셨고,... 등등.

자식들이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을 때는 많이 늦었답니다.

미리 가서 검사해 보세요.

 

뇌 MRI 찍고, 피 검사로 30가지 이상 검사하고, 인지기능 검사하고 등등

대략 90만원-100만원 정도 들어간 것 같아요.

하지만 혹시라도 문제 생기면 100만원이 문제가 아니겠죠.

 

연세 있으신 부모님 모시고 계신 분들은 미리 검사받아 두세요.

지인 중에 시어머니가 치매이신 분이 있는데 정말 사람 사는 게 아니에요.

너무 늦게 발견되어서 치료도 별 효과 없다고 하네요.

 

IP : 211.178.xxx.13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4.27 4:19 PM (220.116.xxx.187)

    알쯔하이머는 일찍 발견하면 진행을 늦추는 약이라도 있죠 ㅠ ㅠ
    그런데, 어르신들은 절대 인정 안 하시죠.
    힘들어요

  • 2. 우리부터 변해야겠네요
    '12.4.27 4:22 PM (115.126.xxx.140)

    몇세부터 받아보면 좋을까요?

  • 3. 맞아요.
    '12.4.27 4:40 PM (112.153.xxx.234)

    특히 치매끼 있으신분들 치매 검사 받아보라고 하면 펄쩍들 뛰십니다.
    사실 이상한거 본인이 잴 먼저 아시는거 같아요.

    건강한 분들은 미리 검사 받아서 예방하자고 잘 받으시는데, 좀 의심 되시는 분들은 검사 받자 하시면 화를 내시더라구요.

    치매도 미리 예방 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가시면 좋을듯 해요.
    어른들은 검사하면 그 병 걸렸다고 생각하시는 경향이 있어서 검사전에 말씀 잘 드리고. 해야 할 것 같아요.

  • 4. ...
    '12.4.27 4:46 PM (119.197.xxx.71)

    일반 병원에서도 가능한가요? 전문 병원이 있는지요.
    비용이 상당하네요.

  • 5. 아마도
    '12.4.27 4:51 PM (1.241.xxx.60)

    일반병원엔 기계가 없을 겁니다.
    mrf보다 비싸고, 더 윗기종인거죠.
    저는 목 디스트가 혹시 뇌와도 연관 있을까봐 검사받았어요.
    40대구요. 이상 없었구요.
    친정부모님 모두 검사했어요. 치매는 없을 거라구 하시더라구요.

  • 6. 민트커피
    '12.4.27 9:45 PM (211.178.xxx.130)

    ...님 // 종합병원 정신과 쪽에 전화해 보시면 치매예방센터라고 있어요.
    거기서 검사해 보시면 인지기능 검사하고 아무 문제 없는데 우울증 문제 있다면
    정신과로 바로 연결해 주더라구요.

    아무래도 건강검진과 같이 아프지 않은데 미리 하는 거라
    보험이 안 되서 더 비싸겠죠.
    그런데 주변 지인이 치매 어머니 두고 들어가는 돈 보고 나니
    100만원도 싸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5895 교통 사고가 나는걸 봤어요 7 늘 조심 2012/06/10 3,231
115894 잔꽃무늬 쉬폰원피스... 6 질문 2012/06/10 2,772
115893 여자 향수 추천해주세요~ 2 추천부탁 2012/06/10 1,702
115892 사람의 눈, 얼굴 뜯어먹은 美 좀비가 기독교신자였다? 1 호박덩쿨 2012/06/10 1,456
115891 엄마를 위로할 방법 조언구합니다 ㅠㅠ 22 멘붕 2012/06/10 4,575
115890 진주에 대해 알고 싶어요. 5 진주 2012/06/10 2,919
115889 파혼 예물관련해서 알려주세요 19 ... 2012/06/10 7,882
115888 뇌경색의 원인은 뭔가요? 7 손비치 2012/06/10 3,241
115887 금을 처음으로 팔았는데요 7 눈팅이 2012/06/10 3,489
115886 시조카가 군대 간다고 오라는데 뭘 해줘야할까요? 8 00 2012/06/10 2,325
115885 우리들의 천국에 나오셨던 김찬우씨.... 3 햇볕쬐자. 2012/06/10 4,012
115884 팥경단 맛있게하는곳 알고 계신 분? 1 ... 2012/06/10 1,133
115883 한비자의 나라가 망하는 징조들 4 탕수만두 2012/06/10 1,875
115882 정사각형 직사각형의 정의는 몇학년 몇월달쯤 1 나오나요? 2012/06/10 1,028
115881 수능으로만 선발하는게 사실 3 탕수만두 2012/06/10 2,608
115880 檢 'MB 내곡동 사저 의혹' 모두 사법처리 않기로 12 세우실 2012/06/10 2,143
115879 오늘 처음으로 5.8키로미터를 1시간 30분 걸려서 걸어봤는데요.. 7 마사이족 2012/06/10 2,637
115878 멸치.건새우.미역 많이 사놔도 될까요? 1 2012/06/10 1,546
115877 동생이 임신했는데요 13 동생 2012/06/10 4,354
115876 강아지 MRI 촬영 때문에요 2 Alma 2012/06/10 3,728
115875 제습기 사고 싶은데 집에 어항이 2개 프린ᆞ 2012/06/10 1,345
115874 피부과 피부관리사님 계신가요? 주위분 중에서도요. ... 2012/06/10 944
115873 요즘 중고생들 스펙들 대단하네요 13 탕수만두 2012/06/10 11,541
115872 페루 실종헬기 발견했는데 전원 사망이래요. 5 조의를 표합.. 2012/06/10 3,434
115871 7세때 학교 들어가는거... 영.. 비추인가요?? 18 남아 사립 2012/06/10 3,2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