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이가 소풍을 갔어요.
오늘 별 계획은 없었지만 아침에 나름 친하게 어울리는 (일주일에 2~3번 이상 만나는) 엄마들 만나서 우리도 어디갈까
계획할 생각이였지요.
오늘 뭐할거냐 물어보는데 첫 번째로 물어본 엄마가 잠시 뜸을 들이고 살짝 눈을 돌리면서
... 그러게 뭐하지? 아, 나 **에나 갔다와야겠다, 거기 볼 일 있었거든. 하더군요.
순간, 아...! 싶더군요. 자기네들끼리 계획이 있구나.
다른 엄마들도 다 각기 계획(그냥 잡다한 일)이 있어 더 확실했구요.
나이 40되니 늘어나는건 뱃살과 눈치~ ^^;;
지난주에도 같이 맛집 다녀오고, 일주일에 2~3번은 만나서 차 마시고, 밥 먹는 사이인데 좀 섭섭하더군요.
제가 들러붙어서 그렇게 만난것도 아닌데 오늘은 제가 들러붙으러 온 사람이 된 기분이였어요.
4명만 가야하는 곳에 가나보다.. 나까지 타면 차가 좁아서.. 난 운전도 못해 도움도 안되고.. ㅡ.ㅡ
이렇게 스스로 위로중입니다.
그래도 한마디,
@@언니에게
언니, 언니는 거짓말 할 때 티가 많이 나. 다음부터는 상대방을 똑바로 쳐다보고 말하도록 해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