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딸이구요.
밖에서는 원만한 생활,
원만하다기보다 왕따 경험이 있어 본인이
그냥 노력하는것같아요.
그리고 일단 다른 사람들한테는 관대하더군요,마음부터가.
근데 집에서는 폭군입니다.
동물사회로 말하자면..
집에서 서열이 아빠 다음인것 같아요.
저는 지 다음이구요.
생활이 엉망인 딸을 키우면서 서열 낮은 제가
많이도 힘들었는데..
이제는 다른 결단을 내야 할것 같아요.
밑에 동생들이 너무 피해를 봅니다.
동생들은 완전복종하며 살며
저를 의지해서 그나마 숨쉬고 살았는데
얼마전 둘째가 언니한테 반항하다가
생각할수도 없는 전쟁을 치루고
전..
정말이지 안살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습니다.
아님 밑에 두 애들 데리고 도망가서 살까..
결국 비현실적인 방법이니 항상 이렇게
주저앉고 다독이며 살고 있는데
더이상 안될것 같아요.
제가 문제가 아니라 밑의 두 아이가 너무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물론 이 모든 게 다 아빠가 없는 사이에 일어나구요.
제가 급한 상황에서 아빠에게 sos쳐 아빠가 집에 들어오면
상황이 종료됩니다....
치료,,는
어릴때부터 adhd 판정받아 조심히 키우다가
고학년 되어서 약복용 했으나
복용한것과 안한것의 차이를 제가 전혀 못 느껴
현재는 안먹은지 두어달 됐네요.
분리가 최선이라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아이를 할머니집에서 학교 다니라 하자니
지가 안간다 하면 그만이고
기숙 대안학교도 마찬가지..
해외로 보내자니 저런애 혼자 해외보내자니
뒷감당이 더 불안하고..
제가 어찌 살아야할지 전혀 모르겠어요.
아빠가 직장 그만두고 집에 들어 앉아야 하나 생각까지 합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자식..
방법을 생각해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