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너무 속상한 밤이네요. 7개월된 아기를 키우고 있고 아토피와 싸우고있어요.
하루 두번 목욕시키고 병원도 가고...남들도 다 힘들겠지만 저도 쉽지만 않은 육아를 실감하고 있네요.
오늘 친정엄마가 다녀가셨는데 서로 감정상해서 가셨네요.
쓰던 노트북이 망가져서 새로 바꾼 노트북에 인터넷뱅킹도 깔고 여러 은행 돌아다닐일이 많아 엄마께 낮에 은행시간열때 잠깐 와주십사 부탁했는데 엄마 이래저래 모임에 모에...안된다 하셨어요.(한 두어번 부탁/거절) 오늘 4시 이후에 오신다길래 그때 오셔서는 사실 할것도 없다 괜찮다고 했구요....근데 오셨더라구요 5시쯤...여기서부터 문제 시작...
엄마는 굉장히 깔끔하고 부지런하세요 본인집서도 가만히 앉아있질 못하고 막 움직이셔서 찾아내서 청소하시며 힘들다 하는 스타일...본인도 잘 알고 있고 엄마 친구들도 다 알정도...그러니 저희 집에 오시면 더 답답하시겠죠.
일단 저희 집은 친정집에 비해 좁은아파트이고 18평) 거기다 애기 짐에 장난감에...(제가 혼자 보기 힘들어 장난감 도움좀 받으려고 여러개 부피가 큰게 조금 있어요)...제 나름대로는 레이캅도 돌리고 이불빨래도 하고 하지만...엄마눈에 성도 안차실거에요
제가 엄마한테 원하는건....평일 내내 나랑 둘이 있느라 심심한 우리 애기랑 좀 놀아주는거...이거 하나뿐이에요
근데 엄마는 우리 애기 넘 이뻐하면서도 놀아주는건 10분이고 계속 집안일만 하려 하세요. 전 그게 또 보기 싫구요..엄마 그냥 애기랑 놀아줘 이래도 싱크대 정리며 괜한 냉장고 청소를 하시는데 오늘은 그게 화가 나서 엄마테 짜증을 부렸어요
엄마도 저한테 화나서 가셨구요...
제가 원하는 도움은 하나에요 애기랑 눈 맞춰주고 놀아주는거...저도 평소 말이 없어 애기랑 놀아주는게 너무 힘들어 같이 음악듣고 조용히 지내서 손님이 오면 너무 애기가 좋아하는데....애기는 할머니가 움직이는 대로 막 눈이 움직이고 놀고 싶어하는데...엄마는 왜 거기서 냉장고 청소를 하실까요...
나가서 사온 저녁밥도 안드시고 가셨네요...엄마는 애기 재웠다고 많이 잘거라고 하고 가셨지만...애기는 엄마 가시자마자 깨서 새벽2시에 자고 전 이러고 있습니다. 아휴...속상한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