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운동하는 동네 언니가 있어요
근데 요즘 이언니 때문에 은근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요
항상 물건을 살때 명품이나 메이커만 얘기하구요
제가 이런건 어떠냐고 가방사진 보여주면 이쁘네 어디꺼야? 이럽니다
그래서 모르는 브랜드라고 하면 이쁘다고 해놓고 자긴 메이커 아니면 안산다고 해요
전 디자인 위주로 보고 가격맞으면 사는편인데 이언닌 대놓고 메이커만 따져요
저도 메이커 좋아하고 옷사는거 좋아하지만 메이커 메이커 노래부르는건 아니거든요
얼마전에도 지갑산다고 구찌매장에 따라 갔는데 거기서도 로고 크게 박힌것만
찾다라구요
아무 무늬없는 가죽으로 된 지갑은 거들떠도 안봐요
코치는 싸구려같다는둥 엠씨엠은 줘도 안든다는둥..
맨날 명품타령에 이제 지칩니다
글구 물건 반품도 엄청 잘해요
눈에 띄는 하자도 아닌데 비싼 돈주고 왜 그런제품 사야하냐며
반품하더라구요
진짜 쓰는데 아무 문제없고 겉보기에도 잘 보이지도 않는 하자(?)였거든요
제 주변엔 다들 남편이 회사 다니며 알뜰살뜰 생활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같은 회사원이면서 돈은 제 씀씀이의 2배쯤 쓰고 다니니
같이 다니는게 힘들어집니다
자주 안만나는게 상책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