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머니... 욕 좀 안하시면 안될까요..? 말씀드리면 안되는 거겠죠..?

어머니.. 조회수 : 1,129
작성일 : 2012-04-26 21:50:04

교양이 넘치는... 척... 하시는 시어머님이 계십니다.

도시출신이시지만... 시골로 시집 오신 어머님은... 이웃 사람들이 수준이 안 맞는다 하세요.

그러면서 하나하나 일례를 드십니다.

 

항상 하시는 말씀... 수준이 안맞는다.

그러면서 그 분들을 *년 *년.. 하시면서 욕하시지요.

욕인지도 인식 못하시는 것 같아요.

대상은 동네 이웃 분들.. 친인척... 마음에 안드는 조카 선생님..

아 이번에는... 민주당.. 한**님까지...

시골 할머니들이 깨어있어서, 한**하면 빨갱이라고 한다고 의기양양하게 말씀하시더군요.

(무식하다 욕하시던 건 까마득히 잊으시고, 그때 만은 의식있는 시골 할머니들이 되더군요.)

저희보고 너희들 민주당 찍었니? 요새 젊은애들은 죄다 좌파라니까..

 

가끔 가는 시댁이지만, 평생 제 주변에서는 들어보지 못한 욕... 그래봐야 사소한 욕일런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시댁에만 다녀오면 귀와 정신이 오염되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남편도 그런 어머님이 창피하답니다.

 

교양이 넘치는 척 하시지만, 제가 볼 때는 교양도 인격도 덜 갖추신 어머니...

제발 욕 좀 하시지 말아달라고 부탁드리고 싶을 정도인데, 그러면 안되는 거겠죠..?

남아선호사상이 있어, 남자 조카들의 유치원 여자 친구들은 모두 지지배들..이라 부르시는 어머니...

제가 딸을 낳으면 어떠실지..

 

그러면서도 온갖 교양 있는 척은 다 하시는 어머니...

전화할 때는 측은한 마음이 들다가도 시댁만 다녀오면.. 잠잠 정이 뚝뚝 떨어지니...

큰일입니다...
IP : 115.143.xxx.12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2.4.26 9:53 PM (211.48.xxx.252)

    말씀하세요. 저도 예전일 생각나네요.
    하도 교회갔다오셔서는 교회사람들 욕하길래..듣다듣다...
    "아니 어머니.. 교회가서는 회계하고 용서하고 용서받고 오는거 아닌가요? 왤케 이웃을 욕하세요"
    했네요.
    순간 조~~용.
    좀 덜하시네요. 제 앞에서만인지는 몰라도...

  • 2. 원글
    '12.4.26 10:01 PM (115.143.xxx.121)

    저도..한번 시도해봐야겠네요.

    내친김에... 얘기하자면...

    어머님은 주변 사람들이 자기와 친해지고 싶어 난리인 것처럼 말씀하세요..
    마치 권력있는 사모님처럼... 자기에게 잘 보이려고 한다.. 친해지려고 한다..
    그런데 그것도 수준이 맞아야 친해지는거 아니냐..

    어딜 다녀오시면, 무식한 사람들하고는 어울리기 싫다.
    수준 안 맞는다.

    성격 좋은 내가 참아야지..

    이런 말씀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세요.

    일가 친척들은 모두 죽일xx, 상종 못한 인간 취급하시고...
    모두 나름 잘 살고 있으신 분들인데 말이죠..


    키워주시는 손주들은 모두 제일 잘나가고. 선생님들이 그 애들만 이뻐하며..
    자신과 손주들에게 잘보이려 애쓰는 선생들이다... ㅡㅡ

    정말 시댁에 가면.. 어찌 저런 분이 계신가
    숨이 막힐 지경입니다.

  • 3. ...
    '12.4.26 10:43 PM (110.35.xxx.14)

    실제 잘나기도하신거죠???
    재산도 많으시고 좀 부티도 나고 그러시면서 그렇게 다들 자신에게 잘보이려고 애쓴다고 생각하시는거죠??
    그게 아니라면 정말 난감하고 싫겠네요~안볼사이도 아니고..

  • 4. 왜 그럴까요??
    '12.4.27 12:26 AM (14.52.xxx.59)

    저희 엄마 교수셨고 박사이고 재산도 많으신데 점점 욕이 늘어요
    딸들한테 기집애 소리 한번 안하고 키우신 분인데 요 몇년전부터 티비보면서 연예인들한테 년놈소리 너무 많이 하더니
    요즘은 친척들한테도 그러세요
    딸들이 치매검사 해야할것 같아서 모시고 갔는데 너무너무 총명하다고 나왔어요,뇌 연령이 30년 이상 젊다나 ㅠㅠ
    근데 왜 그러시는걸까요 ㅠㅠ
    손주들 보기 민망해 죽겠어요 ㅠㅠ

  • 5. 싱고니움
    '12.4.27 12:36 AM (125.185.xxx.153)

    우리 아빠 엄마도 그래요....
    저 어릴때 정말 학교 입학해서 욕을 첨 들었거든요.
    심한 욕도 아니고 친구가 장난으로 에이 씨 죽을래? 한 걸 갖고 집에 와서 누가 날 죽인대 ㅠㅠ 하고 울었다는.. 아메리칸 스타일 일화가 있어요.
    그정도로 고운말 바른말만 하시던 분들인데...

    그런데....아아....나이 드시더니...친구를 잘 못 사귀셨나...
    어린 젖먹이 손녀 보면서도 텔레비전 보다가 저 미친 ㅆㅂ 놈 저런 ㅅㄲ가 있나...그런 추임새 넣고
    뭐 떨어뜨려도 ㅆㅂ....
    좋아도 ㅆㅂ....

    미치겠어요 증말.......
    위생관념도 좋으시고 아이 사랑해주시고 그런데...그 추임새같은 욕 -_-
    저도 닮아가는 것 같아요 하도 듣다보니....어휴....

    그래서 지금 애가 입이 뚫려서 말 시작하고 배우면 어쩔거냐고......협박해서 요즘 좀 조용하긴 한데...
    아....저도 정말 부모님 욕을 걱정하네요ㅠㅠ 자식 욕이 아니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3886 원래 자살하고 싶을만큼 고통스러운건가요? 4 .... 2012/06/04 3,221
113885 라텍스 가로로 누워자도 되나요 머리아팡.... 2012/06/04 590
113884 집앞에새끼고양이가있어요 글 쓴 사람입니다. 2 berry 2012/06/04 1,079
113883 박근혜 토론 동영상이라는데...정말 무식하네요 14 ... 2012/06/04 2,429
113882 감자 싹 없어도 초록색으로 껍질 된건 다 파 먹어야죠? 3 요리초보 2012/06/04 2,627
113881 맞벌이 가사 분담 이 정도면 제가 적게 하는건가요? 17 갤러리 2012/06/04 1,890
113880 복층빌라에 살고싶어요 3 흐하 2012/06/04 4,977
113879 2박3일 일본여행 비용이 얼마정도 드는지? 12 아이두야 ~.. 2012/06/04 31,076
113878 mbn 김용민 1 .. 2012/06/04 1,113
113877 라섹 재수술 4 현주 2012/06/04 3,550
113876 벽걸이 에어컨도 실외기 추가로 달아야 하나요? 2 에어컨 2012/06/04 10,004
113875 아이가 혁신초등학교에 다녀요 7 요즘초등교과.. 2012/06/04 3,378
113874 이번주 코슷코 세일 물품은 무엇인가요? 3 기분전환 2012/06/04 1,703
113873 간첩사건? 도대체 어디까지가 진짜? 아마미마인 2012/06/04 680
113872 변비약 먹어도 변이 잘 안나와요... 5 응가와의 전.. 2012/06/04 9,595
113871 초1담임 선생님께 캐러비안 가니 조퇴한다고 어떡게 말씀드려야 .. 6 별똥별 2012/06/04 1,980
113870 옆에 보이는 오늘의특가 유리창청소기 사고싶어져요 1 사고싶다 2012/06/04 1,348
113869 3세 남아 방문 선생님 1 궁금이 2012/06/04 638
113868 친구들과 여행갈때요 5 혹시 2012/06/04 1,221
113867 신랑이 와플먹고싶대요 7 크림와플 2012/06/04 1,695
113866 약속시간.. 제 잘못인가요? 4 ㅡㅡ;; 2012/06/04 1,851
113865 바질, 민트 등 식용으로 키울 허브 어디서 사나요? 3 궁금이 2012/06/04 1,614
113864 가루야가루야 체험 준비물 뭐 있을까요? 3 궁금이 2012/06/04 1,241
113863 아아 집안이 애 물건으로 가득 차가고 있어요 (스텝2 주방놀이 .. 3 마그리뜨 2012/06/04 1,871
113862 상견례 자리 어디가 좋은지요? 알려주삼~ 2012/06/04 1,0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