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있을때라든지 보는것마다 아빠 생각나고
아빠가 저희에게 잘해준것만 생각나고 제가 아빠에게 못해준것만 생각나고
사고났을때부터 이렇게 되버리기까지
좋아져서 병실까지 올라갔었는데 그때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던게 너무 후회가 되고
간호하면서 지냈던 그 시간들이 미치게 미안하고 보고싶고 후회되고 그럽니다.
중환자실에서도 좋아지는듯하시다가 이렇게까지 되버려서
그때 이렇게 했으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지도 모르는데 하며 후회하고 또 후회하고 자책하고
계속 그런생각이 나면서 가슴이 두근거림 증상까지 너무 심합니다.
심박수어플로재보면 120정도 되는것 같구요
이러다 말겠지하고 항우울제약이랑 우황청심환도 먹어봤는데 딱히 효과가 있는것 같지도 않고
오히려 더 잘자고 더 잘먹고 불안증세 없애려고그러는지 먹어도먹어도 먹어야할것 같고 계속먹고그래요
가족중에 저만 솔로인데 그래서 그런지 유독 저만 더 이러는것 같기도하구요
혼자있는것도 너무 힘들고 그러네요 아빠가 너무 보고싶어요
조카가 하늘나라에서 아빠랑 술래잡기놀이하는 꿈꿨다하고
엄마가 아빠 천사들이 모셔가는 꿈도 꿨다하고
천국가신거 확실하고 아프실때도 얼른 교회 나가고 싶어하실만큼 믿음도 좋으셨는데
이제 거기는 아프지도 않고 고통도 없을텐데 저는 왜이리 미쳐버리게 힘들까요
저는 중환자실에서 좀더 신경을써줬으면 이렇게 되지 않지는 않았을까 싶어서 그런마음을 갖고 있어서 그런지
심지어 꿈도 병원에서 우리 아빠는 아프다는데 자꾸 다른사람 치료해주는 꿈을 꿀정도네요
이런꿈 꾸면 안좋다는데 아빠의형상이 정확히 나타나진 않았지만요
저에게 뭔가 그런 느낌이 계속 자리잡고 있나봐요
얼마나 시간이 지나야 조금이나마 괜찮아질까요
어떻게해야지 마음이 좀 편안해지고 잊을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