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수원 사건 때 너무 열받고, 관심도 많았거든요.
그때 다들 그러셨겠지만....
그래서 관련 기사 같은 거 찾아보기도 하고 그랬는데요
아마 여기 82에서였던 것 같아요.
관련있다는 기사 링크를 보고 클릭했는데
사진이 있을 거란 생각은 못하고 쭉쭉 읽어내려가다가
사진이 갑자기 떴어요. 처음엔 이게 뭔가 하고 감도 못잡다가 다시 보니
이걸 써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인육 사진이더라구요.
그 기사가 인육을 목적으로 한 범죄사건에 대한 내용이긴 했는데
설마 사진이 그것도 모자이크도 안된 채로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무슨 그냥 우리가 먹는 소,돼지고기처럼 막 발라져서 하수구에 모아둔 사진이랑
살점이 발라져 나가고 뼈와 머리만 남은 시체 사진이...
한참 됐는데 그게 잊혀지지 않고요 뭐 먹으면 소화도 잘 안되고
뭔가 인생이 너무 허무함이 많이 느껴져요.
그리고 왜 꼭 제가 뭔가 죄를 지은 듯한 느낌이 드는지 모르겠어요.
잊고 싶은데 잊혀지질 않아요.
뭔가 방법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