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낳아서 돌잔치까지.. 매번 82에 여쭙네요..
저는 한달 후에 직계가족과 절친 30명 정도만 모시고 중급호텔 돌잔치를 할 예정이에요(식대 5만원 선).
번잡한거 싫고, 민폐 끼치는거 싫어서 소규모로 맛있는 식사 대접하자.. 그런 차원이었는데...
아 글세, 주말은 이미 예약이 꽉 차 있고 겨우 법정공휴일 하루 비어서 날을 잡았네요.
근데 돌상이 꼭 이 호텔 자체돌상만 할 수 있어요. 외부 반입이나 직접 차리는게 안되는거죠.
호텔 돌상이 가격도 가격이지만, 아주 멋들어지게 화려하지 않아서... 사실 너무 뻔하게 장삿속이 보이고요.
그냥 좋은게 좋은거다 하고 돈쓰자 싶다가도(호텔이라 비싼건 아니네요, 옆에 돌잔치 전문부페도 가격대는 그정도 하더라고요)
50~60만원 돌상을 하느니(그나마 과일이나 꽃은 대여품이에요. 떡만 가져갈 수 있다네요)
차라리 돌상 하지 말고 식구들 모인 자리에서 케이크나 하나 자르고
돌잡이는 저희가 준비해서 할까 싶기도 해요.
근데 돌상 옵션을 안하면 나중에 사진으로 남는 것도 없고... 그러면 돌잔치한 의미가 없나 싶기도 하고 ㅜㅜ
어른들이 서운하실까 싶기도 하고요(말씀으로는 그런데 돈쓰지 마라 하시면서도, 하나 밖에 없는 친손자, 한복도 입히고 돌상도 하고 싶으시지 않을지)
어떻게 보세요? 친구 아기 돌잔치에 갔는데, 돌상 같은거 없고 그냥 부페만 먹고 온다 하면... 부모가 성의 없어 보이진 않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