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성격이 부모와 전혀 닮지 않을수 있나요???

ㅇㄹㄹ 조회수 : 985
작성일 : 2012-04-26 11:44:47
저두 자식 키우지만,,자식만큼 맘데로 안되는게 없다지요..아직 어려서 그나마 저도 잘 모르는데,,
키울수록 인생의 기쁨도 되었다가 그 반대도 되었다가...

7살 막내딸과 같은 유치원에 다니는 동갑의 여자아이가 있는데,,엄마 아빠는 너무나 인품이 좋고 예의바르고 좋은 분이세요.
시부모님도 같은 동네 사시는데 인품좋기로 소문났구요..
그 아이 엄마도 살짝 덜렁대지만 어른들에게 예의바르고, 딸아이 하나만 키우고 있어 혹시라도 형제가 없어 이기적이 되거나 할까봐 교육에 신경을 많이 쓰더라구요..(아빠분도 형제없는 외동이고 딸도 외동이라 더 신경을 쓰더라구요)
제 친구중에는 외동인 사람이 몇 있는데 더 성격좋고 사회성 좋아서 전 형제가 많다고 성격이 좋고 어쩌고 하는 선입견이
깨진지 오래거든요..다 사람나름이더라구요.

그 딸아이는 조부모와 부모와 완전 반대...길을 가다가 어른이든 아이든 앞에 서있으면 조금 돌아가거나 피해가지 않고, 무조건 사람을 밀치면서 뚫고 지나갑니다.. 팔을 휘두르면서,,,마음대로 안되면 소리지르거나 울면서 악을 쓰구요..
유치원 버스 기다리다가도 친구들을 밀치고 팔을 휘두르고 돌아다니니 제 막내딸이 무척 싫어해요..
저희집에 놀러오는걸 좋아하는데 저희 딸아이는 난감해 해서...이유를 물었더니 유치원에서도 친구들을 너무 귀찮게 하고
대화가 잘 안된다고 우기기만 한다고..

그 아이 엄마랑 제가 친하니 같이 놀려야 하는데, 저희 집에 오면 제가 마음이 조마조마해요..
잘 놀다가 조금 마음에 안들면 물건을 마구 던지고 흘겨보고, 자기가 하는 말 들으라고 소리지르고
(아이가 말이 좀 느려서,,,,,대화가 잘 안되거든요. 말이 느린건 저희 큰애도 그랬기 때문에 나중에 다 만회가 되더라구요)
집에 놀러오면 아이를 귀여워 해야 하는데 제 표정이나 눈빛이 컨트롤이 안되는 거예요.

정작 그아이 엄마는 아이가 또래보다 발달이 좀 느린게 무척 신경이 쓰였다며
(지금은 한글도 다떼고 지적 발달은 아무문제 없다고 생각이 들어요.단지 또래보다 의사소통이 잘안되는거 빼고는)
성격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이 없더라구요. 하지만 떼쓰거나 하면 강하게 야단도 치고  평범한 엄마예요.
살짝 과잉보호하는 경향이 있지만, 저처럼 막 키우는 엄마의 시각에서 그런거지 생각이 들구요

무슨 오지랍이냐 하시겠지만, 앞으로 계속 잘 지내야하는 가족이길래 부담도 되고 걱정도 되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질까요?
오늘 또 놀러온다고 전화가 왔는데 매번 어디 간다고 거짓말 할수도 없고(같은 동 아파트 윗윗집에 사니 다 알지요)
저희 딸아이는 딸아이데로 스트레스,,,저는 저대로 불편함...
-===========================
아..댓글 감사드립니다. 제가 좀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고 받아들여야 겠네요.
아이 셋 키우면서, 저희 아이들은 반대로 주변을 살피는게 못마땅했던 터라 
완전히 다른 성향의 아이에 대한 불편함을 버리도록 해야겠네요.

IP : 125.178.xxx.16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때 성격이
    '12.4.26 11:55 AM (121.190.xxx.242)

    평생 갈수도 있겠지만
    아이 성격이나 버릇은 양육 방법에 따라 금방 변하던데요.
    예의바른 아이가 좋아보이기는 하겠지만
    그 나이때 공격성을 표출해봐야 한계나 통제력 같은걸 배운다고도 하고요,
    아이를 너무 어른의 기준으로 보고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시길요.

  • 2. ㅇㅇ
    '12.4.26 11:55 AM (211.237.xxx.51)

    그 부모와 조부모의 성격을 원글님이 다 알수는 없는거구요.
    제가 보기엔 부모의 어떤 유전인자가 합해져서 아이에겐 좀 다른 형질이 나타날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아이 더 키워보시면 알겠지만 수도 없이 변합니다.
    저희 아이만 해도 어렸을때는 그렇게 순둥이더니 초등학교때 달라지고 중학교때 좀 더 달라지고
    이제 고등학생 되니... 고집도 있고 욕심도 부리고 약간 이중성격? 쓸줄도 알고 그러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3413 남편이 핸드폰을 두고갔는데요... 8 어휴정말 2012/05/04 3,306
103412 시한부인생을 사는 김두수는 과연 어떻게 될까요? 키작은여자 2012/05/04 869
103411 요점만 간략하게 전달하는 요령 아시는분~ 7 스피치 2012/05/04 940
103410 면생리대 추천해주세요^^ 5 희망 2012/05/04 1,291
103409 종합세득세신청어떻게해요? 4 세금 2012/05/04 899
103408 술취한 여직원 성폭행 20대男, 풀어줬더니… 2 참맛 2012/05/04 1,282
103407 ...2mb 대통령 당선인 '안가' 만드는 청와대 2 MB OUT.. 2012/05/04 754
103406 ‘조사단’ 아닌 ‘견학단’? 세우실 2012/05/04 488
103405 주말에 홍삼톤부터 맑게 우려 마시는 홍삼까지 홍삼 마니아 다 .. 1 기둥이 2012/05/04 1,121
103404 항상 아프다는 시어머니. 18 .... 2012/05/04 6,150
103403 옥션이나 지마켓, 11번가 등등 토마토 추천해주실 분~~~ 1 과일그리워요.. 2012/05/04 703
103402 신촌 살인자들 잘하면 집행유예로 풀려날것 같아요 2 호박덩쿨 2012/05/04 1,850
103401 이미지 정치하는 [원순님] 서울시민 희망 씨앗 1 사월의눈동자.. 2012/05/04 651
103400 줄기세포 보관에 대해 아시는 분~~~~~ 줄기세포 2012/05/04 608
103399 시어머니 스카프 선물 2 선물 2012/05/04 1,809
103398 복희누나 마지막회 아쉬웠던 점 12 오늘 2012/05/04 3,447
103397 1000만원 정도 재테크 어떻게 할까요? 1 .. 2012/05/04 2,006
103396 여자친구가 아이가 생겨 너무 불안해해요.. 조언 부탁드릴께요 ㅠ.. 43 ㅠ.ㅠ 2012/05/04 13,180
103395 최고로 공감했던 게시글 : 투표를 안하는 이유 희망플러스 2012/05/04 701
103394 애들 자전거 어디서 사주세요...? 3 자전거 2012/05/04 846
103393 치아교정한거 후회하는 분들 계세요? 20 .. 2012/05/04 23,953
103392 아파트 주차장에 적채물... 석면? 유리솜? 아아악 2012/05/04 1,317
103391 kb 스마트폰 적금이율이 약 4.2프로가 계속 적용되는게 아니라.. 1 kb스마트폰.. 2012/05/04 1,253
103390 빈손으로 내려가면 예의없을까요?? 12 시댁 2012/05/04 2,594
103389 블랙헤드 제거의 정답은 무엇일까요? 7 ^^ 2012/05/04 2,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