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부터 이분을 보면 통상의 한국 여배우와는 다른 카리스마와 금속성의 목소리(성량은 크지 않지만 쩌렁쩌렁,, 발음이 아주 정확하면서), 외모도 뭔가 틀리다는 생각을 쭉 했었거든요.
제가 학생때부터 이분이 나오는 영화나 연극, 드라마를 보면 눈에 확 들어오면서 참..튄다..쎄게 생겼지만 매력적이다..
보수적인 제 오빠나 친척들은(특히 보수적인 남자들) 무척 싫어하더라구요..보고있음 불편하다는..
그 묘한 불편함이 저는 매력적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성형으로 나올 분위기는 아니구요..본래 이목구비가 서구적이라고 해야 하나...
그래서, 이분이 매스컴에 나올때마다 주목해서 보게 되더라구요..
아주 오래전에도 이분의 연극을 본적이 있는데, 그 눈빛과 목소리가 뇌리에 박혀버렸어요.
윤*화씨의 불편한 간드러짐과 가식도 싫고(당시 개인적인 결함은 발견되지 않고 연극계를 대중화시킨 공로자로 인정을 크게 받던 시절이었는데도 전...별로..) 혹은 다른 대중적인 연극배우보다 훨~씬 실력있고 집중하게 되더라구요.
이분의 아버지가 유명배우셨고 어렸을때부터 고생을 많이 해 독립심이 대단하다는데,,,
어렸을때부터 모든걸 혼자서 개척했다는 말에..소심녀인 제가 참 신기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이런 튀면서 개성있는 외모는 나이들면 별로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지금도 젊은 시절의 눈빛과 카리스마가 보이고
매력적으로 보여 신기해요.
남편도 친구들도 갑자기 무슨 연극 타령이냐며..아이들 중간고사나 신경쓰라며..에효...
집안의 문제가 산적한 지금..잠깐이라도 정신을 다른 곳으로 돌려 쏟을수 있어 좋긴 하네요..
그래서 중년이 되면 뭔가 집중할게 필요한가봐요..(갑자기 삼천포로 빠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