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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캠핑장비 사대는 남편때문에 미칠것같아요

초코우유 조회수 : 3,813
작성일 : 2012-04-26 01:57:23
저희 남편이 캠핑에 빠진건 얼마안됐어요
텐트부터 타프까지 중고이긴하지만 제일 비싸다는 스노우픽으로 사더니
장비 사는데만 텐트값만큼 든것같아요
캠핑은 겨우 한번갔다왔는데 짐이 너무 많아서 차에 사람 앉을 자리도 부족해서 짐에실려서 다녔어요

갔을때는 힘들어서 다시는안가리라 생각했는데
아기도 좋아하는것같아 저도 취미 맞춰주기도해야겠다싶기도하고 가고싶더라구요

근데 문제는 남편도 힘들었는지 간편캠핑으로 바꾸자는 설득에 그렇게하겠다며 있는 장비 팔고 꼭 필요한것만 다시 중고로 산다면서
눈뜨고 일하고밥먹을때만빼고 계속 중고장터만 쳐다보고있다는거에요
한동안은 다팔고 다사면 그만하겠거니 했는데

잠들때까지 휴대폰보고있고
싸게산 메이커없는의자 6개팔아서 비싼의자를 4개 사더니
또 다른 의자 나올까봐 계속 보고
또 다른 새로운장비를 누가 싸게 올라오나 정독하는거에요
오늘은 더이상 참을수가없어 자다일어나서 소리질렀네요
휴대폰억지로뺐어서 밧데리분리하고
그래도 분이안풀리고 열받아서 미칠것같아요
어떻게 이해해야할까요
IP : 223.33.xxx.93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처음엔 다 그래요
    '12.4.26 2:04 AM (39.116.xxx.103)

    남편이 고가의 텐트를 사고부터 캠핑이 시작되었어요. 지금 5년 된거 같은데 첨엔
    저도 캠핑 카페란 카페 거의 가입하구요 중고장터 눈이 빠져라 좋은 물건 없나
    쳐다보고 했어요. 초보땐 거의 그런거 같더라구요.
    지금은 있는거 활용하구요 웬만하면 구입안할려고 합니다.
    남편분 이해해주세요.

  • 2. 초코우유
    '12.4.26 2:12 AM (223.33.xxx.228)

    집은20평전세사는데
    우리의 캠핑집은 없는게없는 초호화럭셔리집이에요

  • 3. 애고
    '12.4.26 2:16 AM (112.161.xxx.119)

    저도 작년에 신랑이랑 눈빠지게 봤는데 (스노우픽도 구경가고.) 결국 싼거 몇가지만 샀지만요.
    카페에서도 처음엔 싼거 몇가지로 시작하라길래.
    남편분은 좀 심하신데 어찌 말리겠어요.;; 정말 속에서 불이 나실듯. ㅜㅜ

    전 빨리 우리집 저렴이 캠핑용품들 들고 하루 다녀왔으면 좋겠어요.
    기대만발.

  • 4.
    '12.4.26 4:18 AM (112.144.xxx.30)

    차를 바꾸시겠네요.suv로~

  • 5. 이해
    '12.4.26 7:18 AM (1.236.xxx.96)

    저도 캠핑체질이 아니라 캠핑장비 사대는 남편이 싫고 장비때문에 베란다가 뒤죽박죽이라 남편 모르게 중고로 팔아버리고 싶어요. 캠핑장비만 있으면 좋은데 저희 신랑도 등산 카메라 바이크 골프 테니스 등 각 취미별로 장비들을 사대고 있어 미춰버리겠어요 ㅠ.ㅠ

    진짜 장비병에 걸린 신랑때문에 가끔은 굳이 필요치 않은 고가의 의류를 스트레스 해소로 구입해요. 저만 절약하면 너무 억울해서리...

  • 6. 캬ㄹ
    '12.4.26 7:29 AM (61.33.xxx.186)

    제목보고 울면서 들어왓어요. 타프나 텐트 의자는 기본이죠. 타프스크린이랑 키친테이블 새로삿고 침낭바꾸고 결정적으로 차를 Suv로 바꿨다죠

  • 7. 장비 브랜드는 모르지만
    '12.4.26 7:37 AM (122.32.xxx.129)

    20평 전셋집을 바꾸는 것보단 텐트를 바꾸는 게 쉬우니까 그렇겠지요..
    원글 읽고 나니 맨날 마트 반찬코너에서 네가지 만원짜리만 사다먹으면서 온세상 이쁘다는 냄비 그릇 사모으는 절 남편은 어떻게 생각할까 문득 궁금해지네요^^;;;

  • 8. 깔깔마녀
    '12.4.26 9:05 AM (210.99.xxx.34)

    저는 제가 그 병에 걸려서 겨우 완쾌했네요 ^^;;


    그 병은 다 사야 완쾌가 되더라구요 정말 ;;

  • 9. 그나마
    '12.4.26 9:27 AM (61.97.xxx.8)

    내다 팔고 새로 사는건 양반입니다.
    우리집엔 팔지는 않고 모으기만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텐트만 크기별로 용도별로 6채가 있어요.ㅡ.ㅡ
    그게 텐트만 그럴까요? 다른것도 마찬가지 입니다. 새로나오는거...이쁜거...편한거 있음 너무너무 사고 싶어 하다 꼭 삽니다. 차곡차곡 쌓아 두고 있어요.
    바빠서 캠핑 자주 못갑니다. 심지어 텐트는 그중 3개는 써보지도 못했어요. 몇년째 포장만 뜯어보고 그대로 있어요. 그런데도 새텐트 탐을 냅니다.
    첨엔 휑하던 베란다가 발 디딜틈이 없네요. 그래도 그런걸로 스트레스 풀고 사니
    저 사람의 취미는 캠핑이 아니라 캠핑용품 수집이구나 하고 냅둡니다.ㅡ.ㅡ

  • 10. 울 남편은 오디오....
    '12.4.26 9:29 AM (116.36.xxx.12)

    삼천 만원짜리 갖춰 놓고 심수봉 듣는답니다................

  • 11. ....
    '12.4.26 9:41 AM (211.227.xxx.131)

    캠핑 지름의 끝은 집이라죠.
    장비 수납할 베란다가 모자라서....^^
    처음에 그러다가 몇번 다녀오고 짐에 치이면 조금씩
    시들해지는 경우도 많아요.
    캠핑 10년 넘게 했는데, 지금은 배낭에 들어갈 만큼만 꾸리게 되네요.

  • 12. 초코우유
    '12.4.26 9:49 AM (180.231.xxx.51)

    돈도 돈이지만
    거기에 정신이 빠져있어서 시간만 나면 중고장터 들여다보고
    장터보느라 스마트폰에 빠져서 잠들때까지 그것만 보고
    그거 보는게 젤 열불터져요!!

    제가 그래서 내가 맨날 명품중고가방 뒤져보고 뭐올라오나 맨날 그것만 쳐다보고
    또 갖다 팔고 다시 사고다시사고 그러면 좋겠냐고 하니까
    괜찮다네요 그것도 취미생활이라면서 ㅡㅡ;;

    캠핑 좋게 생각하려다가도 장비에 빠져있는 남편때문에 싫어져요 ㅠㅠ

    취미생활이라고 덮어두고 이해해야할까요?

  • 13. -;;
    '12.4.26 9:58 AM (118.34.xxx.86)

    언젠가 지나가리~ 하는 명언을 되새겨보심이..

    이러는 저도 캠핑용품으로 정말 1500 넘게 썼심다..
    맨처름 싼거로 이것저것 필요한것만 갖추죠..
    그러다 캠핑 다녀오면 옆집꺼 보면서 아.. 저게 저런 용도로 쓰니 편하구나.. 하나 살까??
    하면서 지름신.. 또 다녀보면, 아.. 저 의자 편해보이네.. 어 백설 삐리리네.. 역쉬.. 하면서
    있던거 팔고 새거로 사는 바꿈신.. 등등 여러신들을 맞이하실 겁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차가 좁아지고 SUV로 바꿨다가, 궁극의 1톤 탑차(택배 아저씨 차 같은거)로
    바꿔볼까.. 아예 캠핑카를 살까.. 에잇.. 엘리베이터 힘들어.. 단독으로 이사가자! 가 끝입니다..

    저희도 SUV에 가득, 베란다에 가득~ 해서 아예 SUV는 지하 주차장에 캠핑용품 80%를 싣을채 주차
    움직일땐 마티즈 타고 마실댕깁니다.. (ㅎㅎ 앉을 자리도 없다죠..)

    쓸때까지는 써야 그 병이 낫는거 같아요..
    그거 낫으면 다른 병으로 옮아요.. 캠핑을 하다 보니, 어.. 자전거도 타네.. 건강 생각해서 시작해??
    하면서 바퀴하나에 200짜리 보러 다니게 되죠.. 또다시 지름신과 바꿈신이 교대로 오시고요..

    GNP 따라서 유행하는 것들이 있다고 하네요..
    8000-10,000불 사이는 볼링
    10,000-20,000 사이는 캠핑,골프,스노쿨링,스키 등 자연과 접하는 거..
    30,000 이상은 요트 등으로 점차 커지는 거죠..

  • 14. 가짜주부
    '12.4.26 10:29 AM (116.36.xxx.82)

    우리신랑도 엄청 빠져서 살다가 어른 2 아이 2 짐.. sm3로 캠핑 다니기 힘들다고 2년정도 열심히 하다가 올해는 한번도 못갔어요. 우리는 가자고 하는데 신랑이 차가 작아서 짐 실기 힘들다고 시큰둥.. 우리신랑도 초캠중고장터에서 매일 살았어요.. 텐트 2개.. 외 기타등등 장비 엄청 많아요.. ㅎㅎㅎ

  • 15. ....
    '12.4.26 10:44 AM (114.203.xxx.112)

    전 캠핑 싫어하는데 남편이 그 증상이었어요
    올해는 저희 부부 둘다 열공모드라 시간이 캠핑갈 시간도 없고 해서 시들한데요
    진짜 사도사도 끝도없이 사고싶어하는거예요
    캠핑장 가면 옆 텐트는 뭐있나 보면서 또 그거 갖고 싶어하구요
    지금도 4인가족에 일반승용차라 짐실을 공간이 없어서 진짜 힘들게 다니거든요
    근데 계속 장터들여다 보면서 완전 중독이더라구요
    캠핑가는 시간보다 스마트폰으로 장터검색하는 시간이 훨씬 많았어요
    자기전까지 검색하다 자요

    전 캠핑장 예약하느라 며칠동안 취소표 잡을려구 사이트 돌아다니구요
    진짜 이건 캠핑 본연의 의미는 사라지고
    가기전에 시간낭비가 너무 커서
    올해 열공모드로 전환한 우리 가족분위기에 너무 만족하고 있답니다...
    다시 캠핑가자고 하면 너무 싫을것 같아요
    전 캠핑장예약은 제 몫이라 그것도 넘 힘들거든요..

  • 16. ..
    '12.4.26 10:47 AM (218.52.xxx.108)

    ㅋㅋ
    그거요. 차 suv로 바꿔야 끝납니다
    그냥 포기하시고 받아들이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으실듯한데요
    그거 못 말리거든요
    울집 차는 싼타페인데도 차바꿀땐 무조건 트렁크 큰 차가 최고인 기준이 생겨버렸어요

    울집은 제가 남편 졸라 허락받고 일주일만에 캠장비 몽땅 질러 버렸는데
    그때 택배 기다리고 받아 펴보는 기분이란. 음~~~~. 죽이지요 ( 전 명품백 없심다 관심도 없심다)

    애들 시험 끝나고 담달 캠장 예약 풀입니다.

  • 17. 저는
    '12.4.26 7:00 PM (125.128.xxx.98)

    캠핑카 보고 다닙니다.

  • 18. 빵맘
    '12.4.30 3:20 AM (1.177.xxx.164)

    저희두.. 빅돔이랑 캐슬셋트,헥사타프 그외 다 있는데..렉타타프랑 타프스크린 방금 주문해놓고..
    비비큐테이블,키친테이블.사이드테이블 다 있는데 화로대테이블 새로 주문했구요..
    3인 가족에 침낭이 여섯개구요.. 아직 동계침낭은 따로 또 구스로 사야되요..
    그외 소소한 악세사리들도 돈잡아 먹는 하마네요 그쵸... ㅠㅠ

    울 신랑도 바꿈신이 오셔서.. 동계용텐트 스노픽이나 코베아 스타게이트로 텐트 바꾸고 싶어해요 ㅠ
    화목난로도 탐내고 ~동계를 완벽하게 준비해서 자주 나가겠다는데...

    하계용 타프스크린 오늘 사놓고 동계생각하는 걸 보니... 참.. ㅠㅠ

    ... 캠장비 택배 받고 개봉할때의 기분은 두근거리긴 합니다요 ^^;;

  • 19. 깡만세
    '12.5.8 11:15 AM (59.29.xxx.22)

    저희도 캠핑족^^ 처음 시작할때는 뭘 몰라서 이것저것 사게되고....야영장가면...다른분들 해놓고 있는거에

    일명 뽐뿌질 받지요^^ 근데.....성향을 잘 보셔야해요...성향이 오토캠핑이라면...장비 계속 바꿀 수 밖에

    없더라구요 ㅎㅎ;; 근데...백패킹이나 간편모드성향이라면....장비를 최소화하게 되죠...대신...백패킹...

    장비는 작아지는대신...지갑은......얇아집니다....ㅠㅠ

    저희는 일단 사는걸 올스톱했어요...캠핑장다니면 다닐수록..시설좋고.파쇄석.구획정리잘된곳이 싫어

    지더라구요......그래서 오토캠핑용 장비는 올스톱상태.....점점 간편모드로 1-2년 다니다가 애들 좀 크면

    백패킹으로 돌릴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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