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아이가 다음달면 100일인데...
점점 깨어있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럴수록 제 시간이 점점 더 없어지네요.
이제 슬슬 잠투정이 줄고 있어서 살만하다 싶었는데...
놀아주긴해야겠는데...
그림책보면서 얘기해주고, 모빌 돌려놓고, 마사지해주고, 심지어 바운서에 앉혀놓고 저 기타 연습한적도 있어요...;;;
예전에 기타좀 배웠는데 다 잊어먹어서 C코드, D코드 치면서 화음들려주는 식으로...
뒤집어 놓고 고개 드는 거 잘한다잘한다 해주고요...
근데 이 모든걸 해도... 시간이 너무 남아요...
책두 고작 너댓권있는데 계속 반복해서 읽어주는 거구요.
제가 심심하니 전집이라도 들여놔야하나 싶고요.
밥먹을 때도 깨어있으면, 바운서에 앉혀 놓구 옆에 놓고, 설겆이할때도 옆에...
그렇지만 막상 이게 잘 보고 있는건가 싶은데...
아기랑만 하루종일 있는 날은... 지겨웁고... TV도, 라디오도 전혀 안듣거든요... 애기한테 안좋다고해서.
가끔 클래식만 틀어놓구요.
아기랑 대화하는 것도 이제 매번하는말 계속하게 되는 것 같고... 뭔가 새롭지가 않아요.
그리고 아기가 깨어있으니 아기만 봐야할거같구 가사를 언제해야할지도...
그냥 혼자 멍때리게하고 집안일하시나요?
손님 오는 날은 또 아기는 안고만 있지 전혀 신경못써주네요...
도대체 어떻게 놀아주시나요... 어린이집 잠깐 보내면 어떻게 놀아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