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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학원에서 강사랑 저 혼자만 수업하는거 불편한 소심녀..

소심녀 조회수 : 1,479
작성일 : 2012-04-25 20:19:13
낮에 영어학원에서 간단한 내용을 읽고 디스커션을 하는 수업을 듣는데요..
저의 영어실력은 레벨은 상급(advanced)인지만 듣기는 대충 다 알아듣는데, 
하고 싶은 말은 그냥저냥 대충 표현하고 썼던 표현 또쓰고 또쓰고 하는 수준...
처음에는 4~5명이 수업을 듣다가 한주 지나니 3명, 결국 저 포함해서 2명이 듣다가 
급기야 지난주부터는 저 혼자만 나타나는 겁니다.
학원의 전반적인 분위기도 괜찮고 강사도 괜찮은데, 아무래도 낮시간이다보니 젊은 학생들이 바쁜가봐요.
(하지만 부모님의 피같은 돈으로 등록하고 이렇게 낭비하는거 참 안타깝긴 하네요..오지랍이지만,,)

저 낮에 아이들 학교보내고 딱히 하는 일도 없고, 학원비도 아깝고 하루도 안빠지고 나가고 있는데,
지난주부터 강사랑 저랑 단둘이 수업을 하는데 넘넘 부담스러워요..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 소수의 몇명이 있어야 말이 막힐때 뜸들일때 서로서로 얘기하면서 술술 나가고, 
다른 학생들 표현하는 거 들으면서 공부도 되고 그렇더라구요.

그런데, 딸랑 둘이서 수업을 하니 2시간 내내 계속 서로 보고 있으면서 얘기하기도 참 뭣하고,,,
제가 말이 많은 편이 아니고 문제는...강사도 마찬가지로 조용하게 할말만 하는 스타일..
말하다가 공백이 생기거나 할말이 없을때나 가만 있을때 참 난감...
강사는 나이가 어린 미국 남자선생님인데,,쬐금 소심해 보이는 스타일....
저도 좀 소심하구요...

강사가 분위기를 리드해주면 좋을텐데, 아직 초보라서인지 불안해 보이는 안색이 
왠지 나이 훨씬 많은 제가 리드해서 말을 끌고 가야할것 같은 부담감..(저 왜 이러죠.-.-;;)
가끔 분위기 썰렁해지면 마음이 막 불안하면서...
대부분의 젊은 학생들인데 저만 나이많은 아줌마...강사도 싫을려나?? 이런 생각까지 들면서
남편은 이렇게 좋은 기회가 어디있느냐..일대일 얼마나 비싼데...이러지만,,,

마흔 넘은 아줌마가 젊은 학생들과 학원 다니기 쉽지 않네요.. 왠지 괜히 눈치보는..
비싼 학원비 내고 이러고 있는 저의 소심함을 야단쳐 주세요..





IP : 125.178.xxx.16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25 8:30 PM (124.122.xxx.72)

    반대로 저는 한국어를 외국인한테 가르치고 있어요. 학원에서 일하다 보면 님같은 경우가 종종 있는데, 남들은 돈 두배 내고 일대일 수업 들으려고 하는데 님이 지금 좋은 기회인거예요. 지금 레벨이 어느정도인지 모르겠지만 레벨이 프리토킹이 안되면 강사가 한국어를 못 하니깐 조용 조용 수업 할수 밖에 없어요. 그럴때는 오히려 학생이 모르는거 평소 궁금한거 막 물어보고 그래야 저도 좀 할 말이 생기고 그러거든요. 하루에 질문 하나라도 준비해 가세요

  • 2. 좋으시겠어요
    '12.4.25 9:03 PM (124.49.xxx.117)

    재미있는 화제도 좀 준비해 가시면 좋을텐데요. 마흔 살이면 젊으신데 뭘 조심스러워 하세요 ㅋㅋ. 전 오십대 중반에 대학생들하고 같이 프리토킹했는데요. 학생들은 싫었을지 모르지만 전 너무 재미있었어요. 화제만 딸리지 않으면 남에게 피해 줄 일도 없고 괜찮았던 것 같은데요. 열공하삼 .

  • 3. 어느학원 다니시는데요?^^
    '12.4.26 3:38 AM (114.207.xxx.94)

    저두 다니고 싶네요. 전 소수 정예가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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