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밤 10시 50분에 딸아이 학교에 데리러 가다가
신호등 없는 삼거리에서
좌회전을 하던 도중 직진차량이랑 부딪히면서
제가 그 차의 운전석 옆문을 찌익 긁었어요...에휴
컨디션이 무척 안 좋은 상태에서 눈은 안 좋고
오른쪽에서 오는 검은 차량을 못 보았나 봐요.
서로 보험회사 사람들을 부르고 있으면서
처음겪는 일이라 멍한 듯이 있으며 가서 뭐라고 하지도 못하겠고
보험회사 사람만 기다렸어요.
사람 크게 다친것 없고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처음엔 멀쩡하게 다니던 상대편 운전자가
시간이 갈수록 다리를 만지더군요...
그러면서 보험회사 사람들이 오니
본인은 직진하고 있는데 옆에서 좌회전을 하면서 내가 받았다는 것을
쌍방의 보험회사에 이야기 하면서 저도 인정했는데
내일 자기와 옆자리에 같이 탄 사람과 병원에 가보겠다고 한대서
알았다고 하고 모두 헤어졌죠.
다음날 보험회사에서 연락이 왔는데
그 운전자는 입원을 하고 옆사람은 치료를 하고 갔다고 해요.
일단 멈춘상태에서 좌회전을 한거라 속도도 붙지않았고 해서
별다른 충격은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그것은 오로지 내 생각.....
어제는 보헙회사에서 연락오기를
기본 신호등 없는 비보호에서는 직진차량이 우선이므로
70 : 30 이 기본인데 전 뭐라뭐라 하면서(핸폰 소리가 잘 안들림 [아마도 아파트 입구]) 10% 가산이 되어
80 : 20 이 될 거라고 하길래 알았다고 했죠..ㅜㅜ
그런데 오늘 다시 연락이 오기를 그사람은 자기 잘못이 하나도 없다고
80 : 20 을 인정하기 싫어 경찰에 신고(?)를 하겠다고 했다네요.
그래서 저도 같이 운전하던 도중엔 방어운전을 못한 구석이 있으므로
쌍방과실을 적용한다는 소릴 들어서, 완전한 한쪽만의 잘못이 어딨냐니
저 쪽 사람들은 그걸 모르나 보다고 합니다.
예전 뉴스에서 봤을때 주차장 아닌 곳의 가만히 서 있는 차를 받아도 100%과실로 하려면 복잡하던데....
신고하려면 하라고 했는데, 비도 오고 날씨도 하수상하고 기분이 안 좋네요..
5년정도 운전하면서 이런일이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보험회사에서 맡기고 전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되는지
경험있으신 분들 저에게 좀 알려주세요~~~
뭘 어떻게 해야 할까요...?
경험을 나눠주신 분들께 미리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