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단지내 사고 - 뺑소니 신고 해도 될까요?

소심초보 조회수 : 2,189
작성일 : 2012-04-25 20:01:42

좀전에 단지내 도로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지하주차장이 없는 오래된 아파트인지라 왕복 2차선(가는 차선 1, 오는 차선1) 옆으론 한쪽으론 일렬주차, 한쪽으론 비스듬한 주차를 하게 되어있거든요.

전 나가고 있었고 그 차는 들어오고 있었고.. 반대쪽으로도 차들이 계속 오는데 중간에 한 차, 바로 그 차가 중앙선을 한참 넘어 오더라구요. 뭐 그래도 전 잘 가고 있었고 다른 차들 또한 제 차 보곤 중앙선 넘어오지 않고 다 잘 지나가고 있었으니까 저 역시 쭉 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쿵! 하면서 제 운전석쪽 백미러가 접혀버리는 거예요.

전 놀라서 그 자리에 비상등을 켜고 섰고.. 그 차는 쭉 가대요. 그러다 제가 비상등 켜고 선 걸 봤는지 차를 돌려 오면서 제 옆에 차를 대더니 대뜸 '여기 주민 아니예요? 내가 먼저 진입했는데 왜 들어와요?' 하는 거예요.

아니 왕복2차선이 버젓히 그려져있는데 왜 제가 기다려야 하나요?

그래서 "아저씨가 중앙선 넘어서 오시다 제 차 치신거잖아요" 했더니 "단지내에 중앙선이 어딨어요? 단지내에서 누가 중앙선을 지켜요?"하면서 언성을 높이기 시작하더라구요.

전 그냥 "많이 놀라셨어요? 미안합니다" .. 이 정도의 사과는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사과는 커녕 저한테 막 인상을 써가며 소리를 지르는데..

차선이 막혀 다른 차들이 빵빵거리니까 그 아저씨 차를 또 저 앞쪽으로 빼더니 이젠 차에서 내려 제쪽으로 걸어와 유리창을 퉁퉁 치대요.

그래서 저 반쯤 열어줬습니다.

"차 왜 안빼요?"

"................"

"어쩌자고 이러는 건데요?"

"어쩌자구요? 아저씨! 아저씨가 중앙선 넘어 오면서 제 차를 받으셔놓고 어쩌자구요?!"

"아니, 단지내에서 누가 중앙선을 지키냐구요.. 내 차도 다쳤어요"

"그럼 보험회사에 연락하세요!"

그 아저씨 어이가 없다는 듯이 유리창 내려보다고 쿵쿵 치다 제가 쳐다도 안보고 유리창 올려버렸더니

"아! 맘대로 해요! 어디 두고봅시다!" 하며 가버리더라구요.

어.. 이대로 뒀다간 안되겠다 싶어 비도 내리는데 차에서 내려 그 차 번호판이라도 찍으려고 그 차 앞으로 갔죠.

그랬더니 차를 붕~ 빼더니 제가 사진 초점 맞추느라고 앞쪽에 서 있는 걸 보고도 제 쪽으로 차를 몰고 오는거예요.

그래놓고 제 바로 앞에서 차를 휙 돌리더니 가버리는 거 있죠.

저 차 번호도 알구요 우선 제 보험회사에 사고접수는 했는데요.

뺑소니로 경찰에 신고도 해야하는 거라네요.

백미러는 케이스쪽에 금이 간 정도구요..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거 같은데 뺑소니로 신고해도 뒷탈이 없을까 계속 생각중이예요.

요즘 세상이 하두 험하다 보니.. 저만 살면 또 괜찮은데 같은 단지면 애들도 맘에 걸려서요.

저.. 이럴 때 어째야 할까요?

 

IP : 124.56.xxx.20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25 8:03 PM (72.213.xxx.130)

    신고부터 하세요.

  • 2. . .
    '12.4.25 8:05 PM (223.62.xxx.172)

    보험회사 접수했으니 이젠 경찰에 신고하시구요. 관리사무소에 연락해서 차주 누군지 알아보세요.

  • 3. 저라도
    '12.4.25 8:06 PM (112.150.xxx.137)

    신고부터하겠네요. 어디서 잘못해놓고 고압적으로 소리부터 지르나요?
    여자라 만만히 본거 아닌지... 어이상실.

    예전에 상대편 과실로 차사고났는데 약간 스친거라 저는 그냥 사과만 받을려고했어요.
    차가 워낙 오래된거라서...근데 갑자기 제가 내리니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개난리도 아님.

    의자눕히고 잠자던 남편이 뒷목잡고 차문열고나오니... 완전 깨깽....
    너무 괘씸해서 보험처리했어요.

  • 4. ...
    '12.4.25 8:08 PM (222.106.xxx.124)

    바로 신고하세요. 신고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아요.

  • 5. 독수리오남매
    '12.4.25 8:37 PM (211.234.xxx.7)

    신고하셔야겠네요.
    잘못하다간 그 사람이 적반하장으로 나올수도 있을듯해요. 얼른 신고접수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1937 초4 집에서 공부 봐 주시는 분들~ 4 ㅜㅜ 2012/04/26 1,346
101936 가장 물건 많은 면세점 어디인가요? 1 해외여행 2012/04/26 1,032
101935 사람을 어떻게 찾을 수 있나요? ... 2012/04/26 663
101934 우리 어머님 정말 잘 하신 거 한 가지 7 맘 아파요... 2012/04/26 2,935
101933 취학전 아이들 영재검사 어디서 하나요? 댓글 꼭 부탁드립니다~ 1 ... 2012/04/26 1,021
101932 지금 사혈했는데 엄청난 어혈이... 11 웰빙박사 2012/04/26 10,371
101931 6살 아들이 김치를 안 먹어요..칸쵸만 먹어요..이걸 어쩌죠.... 8 칸쵸엄마 2012/04/26 1,700
101930 우리의 주기자가 저지른 우발적 만행 5 실화 2012/04/26 2,025
101929 급질) 전기밥솥으로 콩나물밥 하려는데 방법 좀 봐주셔요 4 콩나물밥 2012/04/26 3,086
101928 요즘 신출내기 변호사들의 현실. 1 캐서린 2012/04/26 2,219
101927 맘이 복잡해서...강아지 문제...고민 좀 해 주실래요? 12 웃음 2012/04/26 2,387
101926 고추 10개심고,가지 4개심고,토마토 2개 심엇음,, 13 시골여인 2012/04/26 1,809
101925 대학병원은 퇴원을 강제로 시키기도 하나요? 24 대학병원 2012/04/26 15,744
101924 북한이 도발 예고하는 이유: 돈 좀 주세요! 이거 아닌가??? 3 safi 2012/04/26 797
101923 카드로 보험료 낼때요... 카지노 2012/04/26 734
101922 여행추천 ..... 2012/04/26 756
101921 "반값등록금 위해 '고등교육세' 부담해야" 세우실 2012/04/26 792
101920 유럽인데 빵이 너무 맛있어요 ㅠㅠ 87 2012/04/26 12,741
101919 고양이 동영상-옆집 또 싸우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4 귀요미 2012/04/26 2,183
101918 제모의 계절 3 부끄부끄 2012/04/26 1,292
101917 연근조림하는데 이렇게 끓이면 영양분은 남아있을까요/ 1 영양분이남아.. 2012/04/26 1,244
101916 운동장 김여사 피해여학생..쓸수있는 장기가 폐밖에 없다고..ㅠ 44 캐주 2012/04/26 17,450
101915 날치기만 107건 ‘최다’ 18대국회 부끄러운 기록 2 참맛 2012/04/26 764
101914 타블로를 보면서 생각나는 사람이 있네요 8 봄바람 2012/04/26 1,854
101913 지마켓 문자 서비스 없어졌나요? 2 지마켓 2012/04/26 1,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