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단지내 사고 - 뺑소니 신고 해도 될까요?

소심초보 조회수 : 2,174
작성일 : 2012-04-25 20:01:42

좀전에 단지내 도로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지하주차장이 없는 오래된 아파트인지라 왕복 2차선(가는 차선 1, 오는 차선1) 옆으론 한쪽으론 일렬주차, 한쪽으론 비스듬한 주차를 하게 되어있거든요.

전 나가고 있었고 그 차는 들어오고 있었고.. 반대쪽으로도 차들이 계속 오는데 중간에 한 차, 바로 그 차가 중앙선을 한참 넘어 오더라구요. 뭐 그래도 전 잘 가고 있었고 다른 차들 또한 제 차 보곤 중앙선 넘어오지 않고 다 잘 지나가고 있었으니까 저 역시 쭉 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쿵! 하면서 제 운전석쪽 백미러가 접혀버리는 거예요.

전 놀라서 그 자리에 비상등을 켜고 섰고.. 그 차는 쭉 가대요. 그러다 제가 비상등 켜고 선 걸 봤는지 차를 돌려 오면서 제 옆에 차를 대더니 대뜸 '여기 주민 아니예요? 내가 먼저 진입했는데 왜 들어와요?' 하는 거예요.

아니 왕복2차선이 버젓히 그려져있는데 왜 제가 기다려야 하나요?

그래서 "아저씨가 중앙선 넘어서 오시다 제 차 치신거잖아요" 했더니 "단지내에 중앙선이 어딨어요? 단지내에서 누가 중앙선을 지켜요?"하면서 언성을 높이기 시작하더라구요.

전 그냥 "많이 놀라셨어요? 미안합니다" .. 이 정도의 사과는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사과는 커녕 저한테 막 인상을 써가며 소리를 지르는데..

차선이 막혀 다른 차들이 빵빵거리니까 그 아저씨 차를 또 저 앞쪽으로 빼더니 이젠 차에서 내려 제쪽으로 걸어와 유리창을 퉁퉁 치대요.

그래서 저 반쯤 열어줬습니다.

"차 왜 안빼요?"

"................"

"어쩌자고 이러는 건데요?"

"어쩌자구요? 아저씨! 아저씨가 중앙선 넘어 오면서 제 차를 받으셔놓고 어쩌자구요?!"

"아니, 단지내에서 누가 중앙선을 지키냐구요.. 내 차도 다쳤어요"

"그럼 보험회사에 연락하세요!"

그 아저씨 어이가 없다는 듯이 유리창 내려보다고 쿵쿵 치다 제가 쳐다도 안보고 유리창 올려버렸더니

"아! 맘대로 해요! 어디 두고봅시다!" 하며 가버리더라구요.

어.. 이대로 뒀다간 안되겠다 싶어 비도 내리는데 차에서 내려 그 차 번호판이라도 찍으려고 그 차 앞으로 갔죠.

그랬더니 차를 붕~ 빼더니 제가 사진 초점 맞추느라고 앞쪽에 서 있는 걸 보고도 제 쪽으로 차를 몰고 오는거예요.

그래놓고 제 바로 앞에서 차를 휙 돌리더니 가버리는 거 있죠.

저 차 번호도 알구요 우선 제 보험회사에 사고접수는 했는데요.

뺑소니로 경찰에 신고도 해야하는 거라네요.

백미러는 케이스쪽에 금이 간 정도구요..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거 같은데 뺑소니로 신고해도 뒷탈이 없을까 계속 생각중이예요.

요즘 세상이 하두 험하다 보니.. 저만 살면 또 괜찮은데 같은 단지면 애들도 맘에 걸려서요.

저.. 이럴 때 어째야 할까요?

 

IP : 124.56.xxx.20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25 8:03 PM (72.213.xxx.130)

    신고부터 하세요.

  • 2. . .
    '12.4.25 8:05 PM (223.62.xxx.172)

    보험회사 접수했으니 이젠 경찰에 신고하시구요. 관리사무소에 연락해서 차주 누군지 알아보세요.

  • 3. 저라도
    '12.4.25 8:06 PM (112.150.xxx.137)

    신고부터하겠네요. 어디서 잘못해놓고 고압적으로 소리부터 지르나요?
    여자라 만만히 본거 아닌지... 어이상실.

    예전에 상대편 과실로 차사고났는데 약간 스친거라 저는 그냥 사과만 받을려고했어요.
    차가 워낙 오래된거라서...근데 갑자기 제가 내리니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개난리도 아님.

    의자눕히고 잠자던 남편이 뒷목잡고 차문열고나오니... 완전 깨깽....
    너무 괘씸해서 보험처리했어요.

  • 4. ...
    '12.4.25 8:08 PM (222.106.xxx.124)

    바로 신고하세요. 신고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아요.

  • 5. 독수리오남매
    '12.4.25 8:37 PM (211.234.xxx.7)

    신고하셔야겠네요.
    잘못하다간 그 사람이 적반하장으로 나올수도 있을듯해요. 얼른 신고접수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0374 맛있는거 하나 추천해도 될까요?(광고아님;) 반지 2012/04/25 851
100373 전에 아이폰 벨소리 다운받는 법 질문했었어요. 아이폰 2012/04/25 1,030
100372 여기가 한국인가? 점령당한 네이버 3 왓더 2012/04/25 1,344
100371 비내리는 거리를 3 음악을 2012/04/25 793
100370 밥을 연달아 삼일째 태우고있어요~~ㅠㅠ 4 어휴 2012/04/25 710
100369 엄마를 부탁해 뒷북치며 4 비오는날독서.. 2012/04/25 854
100368 염모제 어느게 좋은가요? blackd.. 2012/04/25 1,465
100367 시금치... 1 풀떼기 2012/04/25 700
100366 지하철에서 너무나 당당하신 진상 할머니 할아버지 20 그냥 2012/04/25 7,663
100365 맛있는 참치회집 알려주세요 7 참치야내가간.. 2012/04/25 2,717
100364 부여가 살기가 어떤가요? 3 고민중..... 2012/04/25 1,886
100363 후기들이 궁금하네요.. 8 후기.. 2012/04/25 1,514
100362 화순팜 파프리카 2 대박 2012/04/25 2,011
100361 다이어트중인데.... 5 참자 2012/04/25 1,173
100360 드라마 "더킹" 너무 재밌는 것 같아요. 13 ^^ 2012/04/25 2,635
100359 프리즌 브레이크 5 해라쥬 2012/04/25 1,057
100358 광우병 소식에 맞춰 바로 뒤따라 나오는 한우 구제역 소식 1 오비이락인지.. 2012/04/25 939
100357 미국에서 싼 물건 4 수박조아요 2012/04/25 2,540
100356 정부 "미국 답변 안와, 美쇠고기 수입 계속 1 밝은태양 2012/04/25 539
100355 울아들 중간고사 점수 대박 7 한수위 2012/04/25 3,466
100354 아몬드 어디서 구입하시나요 4 믿을수있는 2012/04/25 1,513
100353 농림부 "미국산 쇠고기 당장 수입중단 안한다".. 11 참맛 2012/04/25 1,256
100352 이번 주말 컨버스에서 재미있는 이벤트 하네요. 마리모모 2012/04/25 951
100351 피지오겔 어디서 사야 하나요? 8 ㅇㅇ 2012/04/25 3,404
100350 대형마트 광우병쇠고기 비상, 미국산쇠고기 아웃 1 기린 2012/04/25 687